시사/교육

귀농 교육의 멘토와 멘티를 인터뷰한 이유

모과 2010. 12. 20. 06:30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들꽃님(66세 박민자)과의 인연은 참 각별했다.  블로그에서의  만남은 우연으로 이뤄졌으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아버님이  예산 여고 재직시 제자였다.  

 

 서로  가까워지고 마음의 문을 반 이상 열게 된 것은  2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였다.  블로그를 매일 서로 방문하고 가끔은 오프라인의 모임이 있는 대전에서도  만났다.  어느새  서로 전화로 블로그에 대해서 대화를 하면서 가까워졌다.

 

들꽃님은 귀농 11년차의 정착한 농민이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이웃들에게 농산물을 선물하고 그 맛과  품질에 반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재배한 농산물은 모두 예약이 된 상태이다.

 

들꽃님은 2010년 귀농교육의 멘토가 되서 두명의 멘티를 지도하게 됐다. 나의 남편도 몇년후 시골 고향마을로 귀농하고 싶어 하고 있다. 나는 급관심이 생겼다.

 

 나는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서 귀농멘토를 한 들꽃님을 동행 취재했다.  부여의 월명산 농원 황금 사과님의 차를 함께 타고 가며 궁금한 점을 물었다.

 

 

 1. 귀농하신지는   몇년되셨으며 정착과정을 알려주세요.

들꽃님: 1999년 부터 농업에 손을 댔습니다  처음  농업에 대한 큰 꿈이 아니었고요,농촌 생활이 마냥 좋을거 같아 막연한 귀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농업에 지식이 전혀 없어서 5~6년을 성과없는농사를 했습니다,경험에 대한 노하우와  농업에 대한 책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몇 년 투자한 것에 미련이 남아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귀농멘토 들꽃님과  멘티 산골지기님

 

2. 귀농 교육의 멘토가 됐는데  처음 시작 할 때 하신 건가요? 어떤과정으로 귀농멘토가 됐나요?

  들꽃님: 이 문제는 귀농교육 받는기관이 있습니다,제가 구체적으로 말할 부분이 못됩니다,농업 어느 기관의 특성교육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할지 안할지 시험 단계인 것 같습니다,   

* 논산 김생환 님 (산골지기) 집에서 귀농 교육 중인 들꽃 박민자님

 

3. 귀농 교육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들꽃님: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와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직접 멘티의 집으로 가서 농사교육 여러번 합니다.

 

4. 귀농교육의 멘토로서 보람된 일과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교육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들꽃님:멘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습니다,지금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은 철저히 관계기관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배웁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했습니다.

 

                                        * 귀농멘토  들꽃님과 멘티 공주한우님

 

5.멘티로 있는 두 분을 소개해 주세요.

들꽃님:사기 장골 블로그와 논산  상월면  산골지기( 김생환)님과 공주한우(이완규) 두분입니다,  공주 마곡사 근처 농가 입니다, 

 

* 귀농 멘토와  두 분 멘티의 첫만남

 

6. 귀농멘토로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으셨는데 어느 곳에서  어떻게 얼마나 받으셨나요?

 들꽃님: 이문제와  2번문제는 비공개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기관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시험 단계입니다,  제겐  충분한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7. 인터넷을 접한 기회는 어떻게 생겼으며 블로그를 만든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들꽃님: 농산물을 만들어 놓으면 소비 할 수 없어 늘 가족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을 때 마을회관에서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 며칠 듣고 , 블로그란것 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이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내 물건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다는 말에,독학으로 밤샘을 해서 2007년 5월  블로그대문을 달았습니다, 

 

* 귀농 멘토로서 멘티 교육을 간 들꽃님의 활동모습

 

8. 블로그를 해서  제일 기쁜 일과 속상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들꽃님"기쁜일은  블로그에서 이웃이 생기고  소통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나이를 꺼꾸로 먹는 기분입니다. 블로그 덕분에 세대를 초월해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서 생활이 즐겁습니다.

 

* 충남 사이버 농어민 정보화대회에서  블로그상을 받은 들꽃님

 

9.  농촌에 관한 교육장에서 블로그 특강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들꽃님: 블로그 운영 사례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얻는 장 단점을 말 하는 것 입니다,

 

* 들꽃,박민자님이 운영하는  "민지네 농원" 의 농산물들

 

10. 이번에 농어민 블로거대상  후보로 오르실 정도로  농촌 블로거로서 인정도 받고 계신데  앞으로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들꽃님: 저보다 월등한 농촌 블로거가  많아요, 좋은 기회가 내게  온 것이 행복하고 너무 좋았어요,힘 닿는데 까지  농어업인들과 어울려 봉사 활동도 하고 싶어요, 

 

11. 그밖에 하실 말씀은 무엇입니까? 제가 미쳐 몰라서 묻지 않은 것 중에 말씀해 주세요?

들꽃님: 제가 초청받아서 하는 교육이 블로그 특강이라고 말 할수 없고요 블로그 운영 사례 살아온 날들을 브랜드화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블로그 사례발표라 하면 적합합니다,농업은 지식을 갖어야 하는데 저는 전문지식이 없습니다,저의 경험을 이야기 할 뿐 입니다, 

 

 

나는 12월 18일 들꽃님과 함께 멘티였던  논산의 산골지기님 집으로 갔다. 대구에서 블로거 박씨 아저씨와 대전의 테리우스원님과 펠콘님도 갔다. 논산에 있는 산골지기님의 집에는 그린농업대학 동기들이 이미 많이 와 있었다. 오늘은 "두부만들기 체험'이었다.  그린 농업대학 동기들은 대부분 귀농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이었다.  

 

 

78세의 산골지기님의  어머니는 나무를 때서 직접 두부를 만들고 계셨다.  나는 서울에서 성장해서 두부 만드는 것을  60이 다 되서 처음보았다. 마당에 놓인 식탁에는 순두부와 김치,막걸리가 놓여 있었다. 즉석에서 만든  순두부에 김치를 얹어서 먹으니  맛이 기가 막혔다.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니 두부 값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은 모두 20,000만원의 회비를 걷었다. 들꽃님이 그날 함께 간 6명 의 회비를 다 내주었다. 총 120,000원이었다.

 

대전에서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는  중인 산골지기님은  퇴직 후 귀농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사이버 농업기슬교육수료(농업진흥청 ),토종 벌교육 2기 수료, 그린 농업 대학2기,  멘토링 교육 시범교육등 차분하게 귀농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귀농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산골지기님은 매주 주말이면 고향집에 들어와서 귀농준비를 2년째 하고 있다.

 

나의 남편은 7년 째 주말마다 시골집을 고치러 들어갔다. 이제 몇 년 후면 시골 집 근처에 작은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한다. 나도 남편의 생각이 그렇다면 따를 생각이다. 나는 농사는 짓지 않고 살림만 할 생각이다.

 

 

산골지기님의 어머님이 직접 만든 두부와 비지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나도 두부 2모와 비지 한봉지를 받아 왔다. 남편이 무척 좋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산골지기님의 그린 농업대학 2기 동기들과 블로거들,  앞줄 맨 왼쪽이 들꽃님, 오른쪽이 산골지기님이다. 상골지기님 뒤가 박씨 아저씨,박씨 아저씨 왼쪽으로 한사람건너가 황금사과님, 뒷줄 맨왼쪽이 펠콘님.

 

나는 블로그를 우연히 하게 되고 이제 귀농멘토인 들꽃님을 따라서 멘티의 집을 가보고 인터뷰까지 하게 됐다. 퇴직하면 그냥 시골에 들어가서 동네 사람들에게 농사를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

 

요즘 농업인 블로거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농업은 과학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철저한 분석과 관찰을 하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있어야  귀농에 성공할 것 같다.

남편의 꿈인 귀농이  언제  실현 될지 모르나 나는 그날 체험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귀농교육의 멘토인 들꽃님이 농업인 블로거 대상후보에 올랐습니다.함께  자리한 황금사과님도 후보입니다. 12월22일까지 네티즌 투표입니다. 가셔서 투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투표하러 바로 가기          http://www.daum-kg.net/promotion/2010award/poll.php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고민하며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