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개념없는 중딩들, 대화로 지도하는 법이 없는 이유

모과 2010. 12. 19. 06:30

인터넷검색어 상위에 있는 "개념없는 중딩들" 의 동영상을 찾아 보았다.동영상을 보는 동안 화면으로 뛰어들어가서  말하는 입과 등짝을 후려치고 싶었다. 

 

교사와 학생의 구별도 없이   막말로 처녀 교사를 성추행하고 있었다.아주 막가자는 것이다. 그 동영상에 나온 아이들의 부모가 봤다면  자기 자식이지만  두둘겨 패주었을 것이다.

 

나느 실제로 두 아들을  키우면서 정말 화가 나게 하면 등짝을 손바닥으로 치고 발로도 찬 적이 몇 번 있었다. 30살이 넘은 아들들과 친구같은 엄마로 살아 왔지만 내가 정말 화가 났을 때는 아들들도 바로 자세를 바꾸고 정색을 하고 사과를 한다. 아주 공손한 존댓말로 바뀌는 것은 물론이다. 중학교까지  일년에 두 세 번 그랬다. 대체로 남자 아이들은 중3정도 되야 완전히 철이 드는 것 같다.

 

12월  이때 쯤엔 진도도  거의 다 끝나가고  교사는 무지 바쁘고 학생들은 한가한 시기다. 동영상 속의 학생들 대부분 책상 위에 아무 것도 내놓지 않고  입만 가지고 나불대고 있었다.

 

1. 학생인권조례를 악용하고 있는 학생들

 

"선생님 초경은 언제예요"

"선생님 첫 키스는요?"

" 선생님 ! 첫경험은 언제예요?"

'선생님 ! 아기는 낳아 봤어요?"

" 선생님 ! 가까이서 보니까 이쁘다"

 

같은 반  학생이 찍어서 올린  실제 상황이다.  보기에 처녀 선생님 같았다.이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묻고 싶다. 이 철딱서니 없는 아이들을 대화로 지도하는 방법을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고 싶다.학생의 인권만 중요하고 교사의 교권은 이렇게 짓밟혀도 좋단 말인가? 저 학생들은 대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지키지 않는 인권을 어떻게 지켜주어야 하는가? 

사회에서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범죄를저지르면 감옥에 격리 시키고 있다. 학교에서 다른 사람의 학습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 저런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도 괴롭힐 것이다. 그점을 잊고 있으면 안된다.교실이 완전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현장이었다.

 

2. 아무리 좋은 제도도  역효과라면 원상복귀해야  한다.

 

학생두발 교복 자유문제도 김옥길 전장관이 자유로 시행했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한 정책이었다.그런데 학부모들의 요구로 거의 모든 학교가 교복착용으로 바뀌었다.

 그이유는 내가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자유로운 사복으로 빈부 차이가  너무 나타나는 것이다. 학생들의 생각을 존중해주었는데  오히려 교복자유가 상대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

 

 

* 학부모들의 체벌에 대한 의견조사

 

위의 그림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필요시 가벼운 체벌"이 59.4% 필요하다는 응답이다.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학생들의 태도가 나올 때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지금 같은 상태이면 교사는 그냥 교과서 진도나 나가고 전달 사항만 전해주면 된다.

 

친구와 싸우는 것을 말려도 50세가  넘은 교사를 머리 채를 잡아서  휘둘러서 어딘가 부딛치게 해서 피가 나오게 하는 초등학교 5학년이  있는 현실이다.  그학교 5 학년 담임들은 모여서 함께 우는 방법 밖에 없어서 되겠는가?

 

나는 기본적으로 진보 교육감님들의 정책에 찬성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100% 체벌금지를 시행하기에는 시기상조같이 느껴진다. 학부모들도 대부분 교육을 위한 체벌은 인정하고 있다.

 

3. 예절과 인권의 나라 영국은 왜 체벌허용법을 상정했을까?

 

지난 10월 4일 인터넷 한국일보에 의하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교육장관은 "교사들이 문제 학생들을 자제시키거나 괴롭힘을 당한 학생들을 보호 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노 터치'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교사들이 체벌을 포함해 학생 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내 권리를 알고 있다'고 대응할 경우 교사들이 처벌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국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통과 시키자   영국 국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상태라고 했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체벌금지를 시행했던  영국에서  도로 체벌허용을 하려고 하는데는 큰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로 학생들이 "나는 체벌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악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한 두 명이 아니고 교육에 지장이  많을 정도가  됐으니까 고심 끝에 "체벌허용"으로 법을 통과 시켰다고 생각한다.

 

나는   체벌 금지 문제는 학교장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장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서  교사 대표, 학부모대표, 학생대표와 의논해서 체벌의 범위와 강도를 정해야 옳다고 생각한다.교사가 설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체벌문제는 우리 나라 국민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더 성실하게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