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전시

[대전 핫도그 소극장] 거북이,혹은 프리뷰 공연에 가다.

모과 2015. 3. 19. 07:00

 

연극 '거북이,혹은'은 일본 홋카이도 도쿄, 헝거리 부다베스트, 퍼치, 데비레첸등 세계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대전의 핫도그 소극장[대흥동]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핫도그 소극장 관계자는  지난 3월17일 (화) 오후 5시 대전소셜기자단을 초청해서  프리뷰공연을 했다.

 

 

O극작가: 커린티 프리제시, 각색: 사이토이유무 ,번역: 기무라노리코, 연출: 박준우

O출연: 강미영, 신선희, 강미현, 민세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흥동을 홍대 앞 같이 문화의 거리로 활성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중고등학생들의 단체 관람등 교육청 차원에서 큰 그림으로 생각해 볼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연극 '거북이, 혹은'은 슬픈 내용이나 대사는 블랙코미디로  다소 철학적인  연극이다. 작품의 무대는 어느 정신요양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처음에 등장하는  두 명의 여의사는  성의 정체성 문제로  대화한다. 동생애자가 전인류의 10%라고 하니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

 

 

 

정신과 실습생이라고 찾아온  여자 의대생을  환자로 생각하고  병실에 가두려하는 여의사가 환자인지 실습생이라는 여대생이 환자인지 혼란하게 한다.

 

 

자신이 거북이라고 믿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 사무실 철문은 코리리가 밀어도 열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

사실 안에서 열게 된 문이 밖으로 열면 당연히 열리지 않을 것이다.

 

 

누가 환자고 누가 정상인인지 연극을 보는 중간부터 헷갈리기 시작했다.

 

환자, 정상인, 관객, 연기자 가 하나가 되어  무대위에서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단정지은  일들 중에 착오는 얼마나 있을까? '거북이, 혹은'는 관객의  허를 찌르는 연극이었다.

 

 

 

 

 

가끔은 살기 힘 들어서 정신줄을 놓고 싶기도 했었다. 그럴 때 정신력이 약한 사람들은 그 줄을 놓쳐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게  아닐런지?

 

 

연극은  코믹한 대사로 관객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러나 큰 웃음 뒤에  느끼는 뭔가 큰게 있었다.

 

 

정신요양소 환자들의 반전 코미디, 몇 번  크게 웃으니   웬지 속이 후련해졌다.

 

 

그녀들은  역할을 바꿔서  빠른 속도로  연극을 했다. 마치  비디오테이프를 빨리 감기를 하듯이....

 

 

네 명의 여배우의 실감나는 연기로 인해서 마치 정신 요양소에 가서 현장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공연시간 1시간 5분 , 몰입하면서  몇 번 웃으니 연극은 끝났다.

 

 

 

 

 

연극이 끝나고 정신을 차리고 느낀  감정은 '배우들 참 연기 잘한다~' 였다.

 

 

 

작년에 핫도그 소극장에서 '늙은 부부의 이야기' 를 본적이 있다.   완성도 높은  연극을 자주 올리는 소극장같았다.

 

 

연극이 끝나고 출연 배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뒷줄 왼쪽부터 여배우 민세원,강미영, 신선희,강미현님 나무씨어티 전은영님 앞 줄은 모두 대전소셜기자단 , 사진을 찍지 않은 분이 많습니다.

 

* 기사 내용 중  일부는 극단에서 알려 준 내용을 인용했고, 몇장의 사진은  대전시블로그 나와유 오감나족이야기[허윤기목사님 사진]에서 가져왔습니다

 

 

연극: 거북이,혹은

O공연기간: 2015년 3월20일 (금)부터 4월 5일 (일)

O공연시간

O평일: 오후 8시

 토,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은 쉼

O장소: 핫도그 소극장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