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영화 블로거의 가장 큰 고민 .

모과 2012. 9. 28. 13:24

 

나는  블로그에 글을   7년 째 글을 쓰고 있다.

처음에는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썼다.  블로그의 생리를 몰라서 그냥 글을 쓰면 누군가 와서 읽고 가는 줄 알았다.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이 넘으려면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된  기간은 3년이나 지나서였다.

 

1. 나는 하루에  8시간 이상 블로그에 근무한다.

 

나는 매일 8~12시간 블로그에 투자한다.  

 영화보는데 2시간 ~4시간 (두 편을 보는 날도 있다) , 출연배우에 대해서 조사하는 시간  1시간,  글을 쓰는데 2시간이다.  송고를 한 후  남의 글을 대체로 정독을 하고 추천과 댓글을 쓰는데 4시간 이상을 보낸다.

 

 

2. 영화는 나의  아주 오랜된  취미

 

내가  아주 어렸을 때 , 아마 7살 쯤인가 시골동네에 온 서커스단에 외할머니와 함께 구경을 갔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  세 번을 연거퍼 본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속이 메스겁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었다.

그때부터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 할 조짐이 보였던 것 같다.

 

 

 나는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 덕분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할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

서울에 오기 전까지 10년은  파주 시골에서 들로 산으로 냇가로 마구 뛰어 다니면서 노는 데 미쳤던 일 밖에 없다. 자연에는 무수히 많은 놀 거리가 있었다.  

 

 장사를 하던 부모님은 내게 공부를 하라는 잔소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그시절이 나의 인생에서 100% 행복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내가 영화를 좋아하게 만든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3.  학생 단체 영화 관람으로 영화를 사랑하게 되다.

 

서울에 오고 부터는 공부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중학교를 시험을 쳐서 입학을 하니  가끔 단체로 극장에 갔다. 주로 명작 영화였다.  내가 영화와 책, 드라마,예능을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드라마는 계속 봐 왔고 , 영화는 아주 자주 보다가  지금은 매일 한 편을 보고 있다. 45년의 긴 세월동안 변함없는 취미생활이다.   중3 말부터  영화와 드라마에 미쳐서 고등학교 입시에 떨어지는 역사적인 사건이 생기도 했다.  

 

후기로 입학한 고1 때는 정신으로 못차리고 계속 영화 드라마 ,특히 책에 중독 돼 갔다. 담임을 잘 만나서 매일 상담을 받게 됐다.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고2,고3을 빼고는 나의  영화  사랑은 변함이 없이 일편단심이다.

 

대학 때는 어느 일요일에 개봉관 네 곳을 부지런히 돌아 다니면서 영화를 네 편을 보고 토를 할 뻔했다. 나는 기관지가 남보다 약해서 밀폐 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 멀미를 한다. 평일에는 가정교사를 해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4. 영화 블로거의 가장 큰 고민

 

나는  어느 특정 배우를 열렬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영화를 봐 왔고 볼 것이며  영화를 배우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단지 어느 배우의 연기가 마음에 들면 한 동안 그배우의 작품을 다 찾아서 보는 습관이 있다.

혼자 즐기면서  영화를 내 인생에 유리 하도록 해석해서  보는 습관도 생겼다.

 

오랜 기간을 영화를 보다보니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면  영화의 흥행을 거의 정확하게 점치게 됐다.  그냥 나의 감각으로 느끼게 된다.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에 가서 관객들의 대화를 보면 100% 알 수가 있다.

 

 

나는  영화채널로 리뷰를 송고하면서   영화 블로거가 됐다.

 

그전에는 교육 블로거 였기 때문에  주로 인터뷰 기사를 썼다. 인터뷰는 한 사람의 교육경험의 시행착오를 다 말해주어서 좋은 기사가 됐다. 시간은 오래 걸렸어도 보람이 많은 작업이었다.

 

영화는  문화사업이면서  투자액이 큰  사업이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도 감독과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서 몰입을 한 작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대부분의 영화를  개봉날이나  개봉 일주일 안에 보고 있다. 보면서 영화가 재미가 없는 것을 느낄 때 영화의 투자액이 떠오른다. 마음이 안타깝고  잠시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나의 문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쓸 때이다.

전에는 내가  전문가가 아니고 영화 블로거도 아니었기에 흥행에 실패한 영화는 보고도 리뷰를 쓰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만 할 수가 없게 됐다.

 

5. Daum영화 열혈회원이 된 나의 의무와 책임.

 

영화 채널로 바꾸고   영화 리뷰를 자주 쓰고 영화홈에 평점과 블로거 리뷰를 올렸더니 어느새 '열혈회원'이 됐다.  나의 평점으로 보고 많은 이들이 영화를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참 큰 일이 생긴 것이다.

 

 

 이제는 무턱대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만 리뷰를 쓸 수만 없게 됐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을 못했어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도 있다.  특히 대전에 사는 나는 완성 되고도 극장에 걸리지 못한 영화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제목의 문제로 돌아가보겠다. 100억 가까이 투자하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더러 있다.

나는 이제 흥행에 실패한 영화의 리뷰를 쓰긴 쓴다. 개봉날 봤어도   일주일 정도 지나서 쓰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가를 확인하고 쓰고 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영화인들에게 가급적이면 덜 상처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의 시도한 실패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두뇌가 명석한 영화인들이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서 우리 나라가 영화산업국가가 되길 소망한다.

예전의 홍콩영화 전성기 같이 우리나라 영화의 전성기가 온다고 믿고 있다.

 

 

 

 

 

상업영화로는 '도둑들'이 예술영화로는 '피에타'가  터트렸다. K_팝으로는 싸의 '강남 스타일'에서 터졌다.

 나는 올해가    한류 발전의  폭발점이 되는 해라고 믿고 있다.

 

**내가  영화 리뷰를 쓰는 이유는  가장 오래된 취미이고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시어머니 제사를 모시고 새벽에 집에 와서  오늘은 글이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