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명동 맛집] 30년 만에 찾아간 명동교자(구 명동 칼국수 )

모과 2011. 10. 27. 15:48

 

 

대학교 동기동창들과  함께 오전 9시에 충무로의 대한 극장 앞에서 만났다. 수 년동안 극장을 가지 않았다는 승희와 '도가니'를 보기 위해서였다.   조조 9시20분 영화를  관객 6명과  보며 모두 울었다. 

 

대한극장에서  명동까지 걸어서 '명동 칼국수집[현 명동교자]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밖에  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뒤에 가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던 70년초에는  '명동칼국수'라는 상호였고  닭국물로 육수를 내서 국물맛이 시원하고 양도 푸짐했다. 특히 명동칼국수의 마늘을 듬북 넣은  생김치는 그 집만의  비결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손님의 1/3이 일본 관광객들이었다. 모두 조용히 순서를 기다렸다. 종업원들은 모두  경비업체 사람같은 차림으로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척 많은데 조용하고 질서정연했다.  그점이 무척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일행이 3명이라서 2층 줄에 서라고 해서  조용히 순서를 기다렸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에 서울을 떠난 후  친구들과는 처음으로 칼국수를 먹으러왔다.

명동교자의 기본차림이다. 쇠고기 고명을 듬북 넣은 칼국수 속에  만두도 5개 정도 있다. 그전에는 양이 너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적당하게 느껴졌다. 밥도 국물에 말아서 다 먹었다. 모든 고객들이 다 그렇게 국물까지 다 먹는게 이 집의 특징이다.

 

친구 명희가 식대를 냈다. 승희가 극장 값을 냈으니 커피는 내가 사야지 ^^  식대가 많은 때는 1/n으로 나누어서 낸다.

 

 

 

우리가 칼국수를 다 먹고  나오는데 역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명동에 가면 꼭 칼국수를 한 그릇  먹으러 가기를 권유하고 싶다. [명동교자] 상호를 확인하길 바란다.

 

상호:명동교자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33번지 4호

본점: 02)776-5348

1호점:02)776-3424

영업시간:  오전: 10시30- 오후9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