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부모와 교사가 믿는 이상으로 크는 아이들

모과 2011. 4. 17. 13:36

“위대한 탄생”은 김태원 멘토와 시청자에 의해서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위대한 탄생‘을 하는 금요일엔 밤 10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있다.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손진영, 이태권, 백청강, 셰인, 정희주는 문자 투표를 먼저 한다. 그들중에 최종 우승자가 나올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그리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태권과 백청강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1. 꼴찌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

 

나도 한 때는 꼴찌였고 방황을 했다. 그런데 내 인생의 멘토를 잘 만나서 잘 극복하고 작은 기적들을 만들며 살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부를 안 하고 방황하던 나를 퇴학 시키겠다던 선생님도 서울대 출신이었고 나를 끝까지 믿어준 분도 서울대 출신이었다. 나를 믿어준 분은 4.19 때 데모하다 총을 맞아서 오른 쪽 폐를 절단해서 늘 한 쪽 어깨가 기울어져 있던 노총각 남선생님이었다.

 

  내 눈에 보이는 이태권, 손진영, 백청강, 셰인은 노래 빼고는 내세울 것이 별로 없는 꼴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들이 꼴찌보다 더한 인생의 실패자였다가 극복하고 멘토가 된 김태원에 의해서 변화돼 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행복하기 까지 했다.

 

 시청자들의 마음도 아마 그럴 것 같다.

 

 

2. 제자를 쉽게 포기 하는 멘토와 가능성을 믿어주는 맨토의 차이

 

“위대한 탄생”의 네 명의 멘토는 사실 현실에서의 선생님들의 축소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1등만을 목적으로 독설을 내 뿜는 방시혁은 현실에 제일 많은 멘토이다. 1등만 편애하고 공부를 잘하면 뭐든 용서가 되는 시대의 보통 선생님과 부모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제자나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든지 말든지 독설과 밀어 부치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는 단지 결과만 목표인 사람들이 대부분이 우리들의 이웃의 모습이다..

 

이은미멘토와 김윤아 멘토는 보통 선생님들의 모습이다.

잘 하는 제자에게는 칭찬해주고 탈락한 제자에게는 위로의 말을 해주고 있다.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두 멘토들에게는 제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안 보인다.

 

3.고난과 절대고독을 극복한 멘토가 제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

 

신승훈은 무명가수 생활을 8년이나 하고 인맥, 학맥 없이 상경해서 자수성가 한 멘토이다. 그는 목소리도 부드럽지만 인성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

 

발라드가수라서 이미지 관리 때문에 광고를 하나도 찍지 않은 올곧은 가수이기도 하다. 신승훈이 네 명의 멘티에게 밥을 사주고, 자주 전화를 하고, 용돈도 주고, 친형같이 살갑게 대해주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외국인인 세인이 입에 달고 말하는 신승훈에 대한 감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 선생님 사랑해요!”

“형님 사랑해요!”

 

신승훈이 현실에서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멘토인 이유는 김태원같이 파란만장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극복한 멘토는 현실에서 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4. 루저이면서 외인 구단이였던 멘토 김태원의 독특한 제자 사랑법

 

김태원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속물적인 담임을 만나서 지나친 체벌을 받게 됐다.

그때부터 학교가 싫어졌고 공부에서 멀어진다. 중학교 때 만난 기타가 그의 인생을 구원을 해주었다.

그의 멘토는 학교 선생님이 아니고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겸손, 배려, 상담 역할을 지금도 하고 있다. 47세인 지금까지 그렇게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원은 7살 때 아빠가 퇴근시간에 사오는 과자와 따뜻한 사랑의 추억을  수술 직전에 기억했다고 했다.

*사진의 저작권은 마이스타뉴스에 있습니다.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김태원이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은 다 겪게  했는데도 옆에서 의리를 지켜주는 아내가 있고 아빠의 뒤를 이어서 음악가가 될 딸이 있다. 그리고 자폐아인 아들이 있다고 말하며 울었다.

 

그의 역경과 여러 번의 인생의 부활이 체험에 의한 삶의 철학을 가지게 한 것 같다. 자기 역시 루저 이상의 왕따 인생을 살아 왔기에 외인구단 제자들에게 동병상린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5. 믿어주는 것이 칭찬 이상의 교육 방법인 이유

 

 

“난 너의 미래가 보여…미라클 맨!”

"승패를 떠나 이미 기적이다”

손진영에 대한 믿음은 김태원의 간절한 기도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도 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싶어지게 했다.

 

 

"누구나 틀을 깰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대의 모험이 늘 아름답다"

김태원의 믿음은 무표정의 이태권을 춤추게 했다. 이 또한 작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이 모두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은 걸 이뤘다"

처음 방송에 나온 백청강은 기가 죽어 많이 위축돼 있었고 초라한 모습이었다. 영어로 처음으로 노래한 백청강에게 역시 일관된 믿음을 주고 있었다.

 

6.제자와 자녀가 무릎 꿇고 스승에게 감사하게 하라.

 

 

우리는 늘 흑백논리에 강하고 남의 탓만 하고 있다.

지식인들은  교육이 정치와 제도탓이라고 하며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를 선택해서 가고들 있다. 서민들은 부자들 탓이라며 자기들의 노력에 문제가 있나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치가들은 바뀌고 제도도 수시로 변하고 있다.지도자들은  남을 인정하지 않아서 새로운 제도를 다시 만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교육의 결과가 없이 계속 시향착오만 계속하고 있다.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정에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자기 자식만 책임지면 된다.  그러나 현실은 부모가 앞장서서 자식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공부 잘하는 자녀를 편애를 하고 있다.

 

제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자녀에게 집이 제일 편한 장소이고 부모를 세상에서 제일 믿고 의논할 대상으로 알게 해야 한다. 믿는 만큼 자녀는 잘하고 커나가게 돼 있다. 세상에  어느 아이들도 포기할 아이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부모의 인식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교사의 희생과 모범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김태원 멘토가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와 그의 인생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시대가 감동을 주는 어른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다음메인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컴퓨터가 영어로만 나와서 메모장에 써서 붙이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 2년을 매일 달려왔더니  지쳐서 좀 쉬었습니다. 정성껏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