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008년 까지 나는 봄 ,가을에 전국 15대 대학을 다니면 2주간씩 책을 팔았다.
각도의 대표적인 국립, 사립대학의 학생회관앞에서 흰텐트 3동을 치고 16개 행사매대를 펼쳐 놓고 팔았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지방의 국립 ,사립대학은 거의 다 가 본 것 같다.
멀리 떨어진 지방 국립대학교나 사립대학에서는 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모텔촌이 있어서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모텔에 묵으며 매일 대학교로 츨근을 했었다.
나는 오전 9시 전 후에 학교에 도착해서 그 대학교의 휴학생인 알바생과 함께 텐트를 걷어 올리고 책을 재진열 하면서 장사를 시작했다. 이미 9시 강의는시작 한 후 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그 진풍경을 못 봤을 것이다.
2008년까지는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방법도 몰라서 디카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문자도 할 줄 몰라서 알바생들에게 부탁을 해서 하루 매출을 본사에 보고 하곤 했었다. 그래서 당시 행사하던 수도권 대학의 사진이 없다.
* 사진들은 모두 내가 출장 갔던 대학중 한 학교이나 내용과는관계가 없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학생 약 7,000명 정도 의 대학교 앞에는 대학촌이 형성되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서울,특히 강남에서 통학을 했다. 통학버스 10대 정도가 계속 강남과 학교를 순환하고 있었다.
아침에 자다 일어나서 통학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의 모습도 참 특이하고 신기하게 보였다.많은 학생들이 수업도 몰아서 월화수목 요일 4일 안에 다 듣거나 심한 경우 3일만 학교에 나오는 학생도 있다고 했다.
어느 학교는 아침에 기차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기차 칸을 통채로 빌려서 달리는 기차에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좀 안되고 무슨 대학이 그런가? 학생들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수도권의 어느 대학에 출장 갔을 때 학교 근처의 모텔에 묵은 적이 있었다. 건축공사장에 모텔만 두 곳이 있었다. 나는 무서워서 아들들을 오게 해서 함께 잔 적도 있다.
아침에는 콜택시를 불러서 출근을 해야 했다. 콜택시가 오고 학교로 가는 동안에 택시기사의 무전기에서 계속 소리가 났다.
" 개나리 원룸 앞 2명, 무지개 원룸 앞 1명, 진달래 원룸 앞 1명 .. 아아 "
나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택시기사에게 물었다.
" 기사님 ! 무전기에서 나는 소리가 무슨 소리예요?'
"예. 학생들이 늦잠을 자서 원룸에서 콜 택시를 부르는 소리예요. 한 명당 무조건 2,000원씩입니다"
"기본요금 거리인데 모두 늦어서 강의실 앞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군요"
"네 . 요즘 대학생들 돈 잘 써요. 우리도 대학생들 아니면 먹고 살기 어려워요. 방학하면 수입이 뚝 떨어 지지요"
내가 택시를 타고 가는동안에도 원룸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시계는 이미 9시가 다 되고 있었다.
이렇게 첵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대학생들이지만 캠퍼스 밖에 나가면 술 집마다 학생들로 가득하기도 했다. 내가 본 봐로는 책을 구입하는 돈보다 술마시는 돈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출장 가는 학교마다 중앙도서관에 올라가 보곤 했다. 묵묵히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그러나 그날 행사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간 대학가의 술집에는 도서관의 10배도 넘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대학가의 모텔은 주말이면 방이 없어서 묵을 수가 없었다.
88세대의 취업란도 문제지만 대학생들의 학구열에도 좀 문제가 있는것 같았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못일어나서 콜택시를 타고 총알같이 날라가서 강의실에 겨우 입실하는 것은 분명히 고쳐야 할 대학 문화라고 생각한다.
** 다음 뷰메인,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주어서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십니다. 답방은 다녀와서 가겠습니다. 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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