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이 손을 보고도 고달프다고 하겠습니까?

모과 2010. 6. 25. 00:00

블로그에서 처음 만난 농부가 "여름지기'님 입니다.

여름지기라는말은 순수한 우리 말로 농사 짓는 사람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어제 그의 블로그에서  가슴뭉클한 사진과 글을 봤습니다.

혼자 하루에 고구마 밭500평에  고구마 170,000순을 심었답니다.

 

이 손이 구구마순 170,000번 자르고 ,다시 170,000번  밭에 심은 손입니다.  우리나라 자랑스런 농촌의 어머니의 손입니다. 4자녀의 어머니이고 주부이며 농부인 "여름지기"님의 손입니다.

하루동안 340,000번을 움직이며 밤늦게 까지 혼자 밭에서 호박 고구마를 심었을 여름지기님의 땀과 마음과 정성을 생각하게 됍니다.

 

* 사진은 다 여름지기님 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인력부족으로 오전은 순자르고 오후는 한낮을 피해가면서 혼자 다 심었답니다.

이렇게 한밤중까지... 물안개 내리고 모기때거지로 달려 들때까지...

그래 먹어라~~ 먹어! 너도 한때 나두 한때니 양보 할 수 없당~~잉: 여름지기님의 혼자 말입니다

 

블로그에서 서로 오가며 댓글을 달고 서로 호박고구마와 책을 주고 받으며 생긴 정입니다.

서천에서 "호박고구마" 농장 땅고개 농장을 하고 있는 여름지기님은 실제로 만나면 참 밝고 유머어 있는  50대 초반 여성입니다. 농촌을 사랑하며 가족을 위해서 ,이웃과 학교를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여름지기님의 손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 봤습니다. 요즘 느신해진 제 자신을 다시 긴장으로 묶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블로그에서 좋은 이웃을 만나는것은  큰행운 입니다. 제 삶의 확장이며 되돌아 봄이며 겸손하게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여름지기님 블로그바로 가보세요~~ http://blog.daum.net/hillsidefarm/7839259

 

여름지기님의 호박고구마가  풍년대박으로 결실맺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