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은 교육의 3요소가 다 있다.
교사(박칼린), 학생(이경규외 32인), 교재( 넬라 판타지아 , 만화 영화 주제곡메들리 ) 그리고 최종목표는 하모니였다. 그리고 플러스 감동과 눈물이 있었다. 나는 방송을 보면서 합창단원들과 함께 울었다.
1. 오합지졸(烏合之卒)을 모아서 합창단이란 교실을 만들었다.
어중이 떠중이 모여서 질서가 없는 합창단이었다. 오디션을 거쳤지만 전부 개인적으로 튀는 노래들을 했었다.특히 "남자의 자격 " 멤버들은 윤형빈,김성민을 빼고 모두 다 음치 수준이었다. 김태원은 작곡가이지 보컬은 아니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은 성공적으로 오늘 끝났다.
2. 폭풍카리스마 박칼린이 지도 교사로 왔다.
오늘 방영된 거제도에서의 전국합창대회에 참가하는 "남자의 자격'합창단은 모두 교복을 유니폼으로 입었다. 대부분 초보자이며 처음 합창단이 된 사람이 대부분이고 전국합창대회에도 처음 출전이자 마지막이다. 나는 박칼린 감독에 의해서 오합지졸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전 과정을 보며 학생들에게 교사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똑똑히 봤다. 한사람의 교사는 학생들의 운명을 바꾸어 놀 수가 있다.
박칼린 그는 유능한 뮤지컬 감독이다. 백지연의 피플에서 그는 연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혼자 남아서 뮤지컬의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연주하고 집으로 돌아 간다고 말했다. 밤1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그는 철저한 프로이며 책임감있는 지도자이다.
오디션을 하며 " 전체속에서 조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 33명의 음색을 다 구별해서 들을 수있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기일에 대한 애정과 책임이 없이는 그 경지까지 될 수가 없는 일이다..
3. 박칼린 감독은 전체 속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했다.
박감독은 합창단원들을 베이스, 테너, 엘토, 소프라노 파트에 조화롭게 배치했다. 연습 기간이 얼마 되지 않으니 솔로가 부르는 노래에 화음을 맞추는 명곡 "넬라 판타지아"로 선곡했다. 배다해와 선우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우수한 가수였다. 배다해는 가늘고 맑고 아름다운 환상적인 소리를 냈고 선우는 파워플하고 호흡이 크다는 것을 음악을 잘모르는 나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배다해 혼자 솔로를 부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배다해의 인기는 치솟았다. 그러나 호흡이 짧고 목도 아파서 선우에게 솔로가 돌아 갔다. 배다해는 화음을 넣게 됐다. 선우는 남편의 대전고 동기동창인 친구의 친조카라서 더 눈여겨 보게 됐다. 집안이 모범적이고 기도하며 봉사하는 가정이라서 선우가 잘되는 것같이 느껴졌다.
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모여서 파트별로 지도 받고 연습을 계속 했다고 한다.
4.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지도하는 박칼린 선생님
박칼린은 내가 지금까지 본 여성중에서 제일 멋진 여성이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지휘하는 손가락과 팔의 움직임조차 예술이었다. 그는 33명의 음색을 구별하며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 갔다.제일 실력이 쳐지는 베이스는 특별지도도 해주었다. 남자의 자격 출연자를 요소요소에 잘 배치해서 어느 곳에서도 튀는 그들을 전체 속의 하나로 만들어 갔다. 조화가 무엇인지 스스로 터득하게 해주었다.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가식이 전혀 없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오직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했다. 그런 그녀가 너무 멋있다.
5. 박감독은 연습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했다.
연습하면서 점차적으로 단원들에 대한 믿음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이 생겨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다른 사람들도 잘하고 있으니 내가 잘해야 한다는 강한 신뢰가 생겨 나면서 합창은 달라졌다.눈빛도 몸짓도 다 달라졌다. 100% 몰입과 정성 ,성실한 합창이 완성됐다. 거제도로 떠나기 전에 '하모니"는 완성됐다. 단원들은 서로 사랑하게 됐다. 진정으로 하모니를 완성한 것을 보는 나도 그들도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나는 감동까지 주는 오락프로는 처음 경험했다. 모두 박칼린 감독의 지도능력이라고 생각한다.
* 교복을 유니폼으로 입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이 대회에 참석한 모습
6. 오합지졸(烏合支卒)이 모여서 기적을 만들었다 ..장려상
20개팀이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을 대표해서 이경규단장이 수상했다. '하모니 '편에서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은 변화무쌍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수줍음, 어색함, 당황하는 모습, 열성,성실, 몸치의 모습, 설레임, 유머어, 화합, 소극적인 모습등은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볼수 없는 볼거리였다. 그리고 미소를 짓게 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단원이 격투기 참피온인 서두원이었다.
" 평생 못해보고 죽을 일을 해봤다. 오랜 꿈을 이루었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려서 박칼린 감독도 함께 울었다. 악보도 볼줄 모르는 그가 정말 큰 일을 해낸 것이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의 내면에 숨겨진 자질을 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발전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박칼린 감독처럼 ...
7. 고마워요!사랑해요 선생님 !!
2010년 7월 8일 창단 되어 2010년 9월3일에 해체된 '남자의 자격"합창 단원은 박칼린 선셍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주제가를 부르며 멋진 이벤트를 했다.
* 박칼린 선생님 !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입니다.!!
8. 교육은 믿고 따라 가는것
"여러분이 믿고 따라와 줘서 한 거다"라며 "감사하고 고맙다. 어떤 추억보다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너무 좋은 추억거리였다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다.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박칼린 감독은 눈물을 보였다.
나는 한국판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기분이었다. 유능한 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학생들이 따라 갈 수 있는 실력과 탁월한 리더쉽,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 사랑해요" "쌩큐' 를 자주 말하는 박카린 감독에게 더 깊은 신뢰감이 생기는 이유를 연구해 봐야 한다. 그가 지닌 마력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된다는 확신과 제자 사랑에 있다고 믿고 싶다.
** 저는 "남자의 자격-하모니편"을 보고 교육의 최종목적은 "하모니" 즉 전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자기를 낮추고, 때로는 녹아 들며 , 때로는 발을 맞추며 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유난히 내 자식만 강조하는 우리 교육의 문제가 보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주고 전체 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 가는 교육에 치중해야겠습니다. 참 기분좋고 감동이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더 고민하며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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