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사랑하는 독특한 방법

모과 2015. 6. 21. 19:30

 

남편이  시고모부님 텃밭에 있는 개복숭아 나무 터는 것을 도와주고 10kg을 얻어왔습니다. 기관지 약한 마누라와 비염이 있는 며느리 동글이를 위해서입니다.

 우리 며느리 동글이는  먼지 아르레기가 있어서   먼지가 많거나 황사 가 있으면 콧물을 흘립니다.  먼지가 있으면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서 집안을 늘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2주전에 시골집에 갔을때 개복숭아청을 만들었어요. 남편이 갈산 농협에서 큰통 2개와 설탕 10kg을 사오고 마당 수돗가에서 털이 많은 개복숭아를 지하수로 깨끗이 씻어 대소쿠리에 넣어 물기를 빼놨어요. 전 저울에 개복숭아와 설탕의 양을 똑같이 해서  통에 넣었어요.

 

 

 

10리터 짜리 통에 넣은  개복숭아청 두 통을  시골집  안채의 큰 부엌 그늘진 곳에 잘두었습니다. 100일 후 며느리와  한 통 씩 나눠가지면 되겠어요. 

 

올해 남편은 시골집 뒷밭에  개복숭아  3그루를 심었습니다. 2~3년후면 개복숭아를 따먹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늘 놀고 있는 뒷밭에 개복숭아를 많이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덕산 오거리 정육점에 들렸습니다.  소꼬리뼈 하나를 주문하고 며느리 친정집 주소로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2013년 10월에 막내아들이 결혼한 후  아기를 기다렸는데  1년 반 만에 귀한 아기를 임신했습니다. 입덧이 시작하기 전에 잘 먹어두어야 하기 때문에 곰국거리를 보냈습니다.  

가까이 사는 사돈께서 아들 부부에게 늘 밑반찬을 만들어주시고  여러모로 돌봐줍니다. 주말에 진한 곰국을 끓여서 아들부부와 함께 식사하길 바래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