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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혜수 ..이제 배우가 되었구나.(바람 피기 좋은 날)

모과 2007. 2. 9. 02:09

타짜를 보며 대박을 예상했고 ,주연인 네명의 배우와 인상적인 "아귀"역의 김윤식이 빛나던 영화였다.

 

백윤식은 "범재의 재구성"과 "싸움의 기술"과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지구를 지켜라"등에서 그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로 영화계의 한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유해진은 많은 영화에 감초역인 조연으로 출연하였지만 공공의 적에서는 그냥 웃기는 감초역으로 스쳐지나가는 배우였으나 "왕의 남자"를 보며 그에 대한 감탄을 계속하며 보았다.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이었다.

그가 "타짜"에서 적역인 조승우의 친구이자 의리 있는 남자로 나왔다.

진짜 노름꾼으로 보였다.

 

조승우는 이미 부모의 피를 이어 받은 재능으로 뮤지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마라톤"에서 연기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타짜는 마치 조승우를 위한 영화 같았고 연기자는 타고 난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었다.

 

여주인공인 김 혜수 :그의 연기를 보며 나는 저 역활을 "김부선"이란 배우가 했으면 하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김혜수는 영화에서 계속 멋있는 여자로 ,섹시한 여자로 나왔지만 내눈에는 아직도 연기에 멋을 부리는 절반의 스타였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나의 눈에는 김혜수만 들어왔지 정마담은 가끔씩 보였다.

 

그녀는 대중으로 하여금 여배우는 이렇다는 것을 늘 보여 준다.

그녀를 보는 것 자체로 즐겁고 그녀는 늘 당당했고 아름다웠다.

 

물론 "타짜"는 허영만 만화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이미 대박을 예고하는 작품이었다.

500만이 넘는 영화사에 남을 작품도 되었고 김혜수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알리게한 작품이기도 하다.

 

"얼굴 없는 미녀"가 개봉 될 당시에 작품의 내용에 대한 관심보다는 김혜수의 전라의 노출에 관심들을 많이 가졌다.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 않았고 벗은 김혜수는 벗지 않을 때가 더 섹시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수의 "타짜"에서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김혜수 스스로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누가 맡았어도 흥행 할 작품이었다.

 

내가 영화광으로서 그 동안 지켜본 김혜수는 책을 많이 읽고 예술작품을 많이 감상하고 감성이 풍부한

예술가적인 기질이 많은 매력있는 여성이다.

그녀의 미니 홈피를 방문 한 적이 여러번 있는데 그녀가 책을 많이 읽고 아직 소녀적인 취향의 마음 여린 자존심이 강한 여성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부산에서 개봉한 "바람 피기 좋은 날"을 보고 느낀점이 정말 많았다.

 

"이슬"이란 역으로 몰입이 되었구나.

"대학생"역의 이민기는 어벙하면서 엉뚱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 묘한 친근감을 주는 매력이 있다.

영화에서 김혜수와 이민기가 아니라 "이슬"과"대학생"이란 아이디의 배우가 보일 뿐이다.

 

분명 바람을 피는데 윤진서와 이종혁은 왜 그리 귀엽게 보일까?

나는 보수적인 세대인데도 그 들의 불륜이 타탕성 있어 보이고 있을 수 있는 일 같이 느껴졌다.

 

영화를 하도 많이 보아서인지 어지러운 성의 자유로운 세대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요즈음이  그런   시대인 것은 알게 되었다

불륜은 어느시대나 지탄을 받아야 하고 그 행위에 따른 책임이 꼭 뒤따르지만 영화는 어디까지 영화일 뿐이다.

 오히려  영화나 소설은 항상 현실 보다 늦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남편의 3년간의 바람의 복수심으로 맞바람난 유부녀역을 사실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김혜수의 모습은 어느 영화 보다도 아름다웠다.

여배우의 아름다움과 남배우의 잘생긴 외모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에 하나이다.

김혜수 -그녀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배우이다.

 

영화가 개봉되면 극장에서 볼 영화와 비디오로 볼 영화가 순간적으로 정해진다.

 

로멘틱 코메디는 아니지만 "바람 피기 좋은 날"은 흥행에 성공 할 것 같다.

간간히 터지는 관람객의 기분좋은 웃음과 마음으로는 적당히 다이어트한 김혜수의 몸매에 감탄을 하면서 기분 좋게 영화를 보았다.

오늘 나는 김혜수가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그녀의 당당함이 늘 좋았지만  그녀의 내면 세계가 데뷰하던 고등학교 소녀의 감성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머리는 냉철하고 논리적인데 마음은 소녀의 감성을 지닌 여배우가 김혜수이다.

 

이제 얼마후에 개봉 될 김혜수의 다음 작품"11번째 엄마"가 기다려 진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당당하고 또렸했던 그녀의 눈동자가 공허하고 활짝 웃는 웃음이 쓸쓸해 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

 

나의 눈에만 그리 보이는 것일까?

 

 

 

 어제는 "그 놈 목소리"와 상영 마지막 날이라는 "마파도2"를 보았다.

한편은 가슴이 너무 아팠고 , 한편은 나이듬의 넉넉함과  함께  나이든  사람의  삭막한 외모와 쓸쓸함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마파도2"를 보며 나이 든 배우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움을 아는 나는 세월이 그들을 변하게 한 각 배우들의 인생을 생각하며 마음은 한없이 허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