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대여점을 하면서 어느때부터인가 학생 손님들이 "귀여니"를 자주찾고 있었다.
처음에는 못알아 들어서 물어보니 지금 인터넷에서 난리도 아니게 유명한 고교생 작가라고했다.
조회자수가 100만명이 넘고 곧 책으로 출판된다고 했다.
"그 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이었다.
책으로도 출판되었고 영화화하여서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었다.
나는 '그 놈은 멋있었다"는 책으로 두번 읽었고 "늑대의 유혹"은 책으로도 읽었고 영화는 개봉 첫날에 보았다.
귀여니(이윤세) 는 제천 여고 2학년때 인터넷에 외로움을 달래기위하여 "그 놈은 멋있었다"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경기도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할머니가 계신 충북 제천에 전학을 가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하던 여학생이었다.
유명 일간지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소설의 사건의 90%가 자기나 친구의 경험담이며 연재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줄 몰라서 평소에 자신들이 자주 쓰는 욕이나 "이모티콘"부호를 많이 사용했다고 하였다.
"늑대의 유혹"은 흥행에도 성공하여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탄생시켰고 꽃미남 배우의 선두 주자로 만들었다.
"그 놈은 멋있었다"가 내용도 더 재미있고 배우도 주인공 지은성과 많이 닮은 송승헌을 기용하였으나
송승헌은 이미지가 "여름향기"에서 30대를 연기했던 이미지였고 이미 30이 다 된 나이여서 네티즌 들의 반대들대로 흥행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다빈도 너무 나이가 들어 보였다.
그리고 민감한 부분인 "에이즈"에 대해서 나와서 15세 등급을 못 받은 게 결정타 였다.
귀여니의 소설은 분명 문학성을 논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100만명이 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라면 한 번쯤 그의 소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는 그후 홍수같이 쏱아지는 인터넷 소설을 140편(약 400권)을 읽었다.
보통 2권완결이 많고 3권,이나 4권 완결도 있었다.
그 많은 책을 읽은 이유는
첫째: 여r고생 작가가 대부분인 소설의 내용이 재미있고 그들이 추구하는 세계가 황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인터넷 소설은 대부분 내용에 비해서 책값이 비쌌는데(권단9,000원) 서점에는 별로 없고 출판 될때부터 대여점용이 많았다.
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나 고1이 주 독자층이므로 직업적인 책임감으로 내용을 확인 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였다..
셋째: 서점을 찾는 고객과의 대화를 위해서 꼭 필요했다.
그들의 세계를 알아야 대화가 되지 않겠는가?
인터넷 소설 중에서 가장 내용도 구성도 나은 것이 귀여니의 소설이므로 그의 소설은 서점에도 있다.
귀여니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녀 역시 소설화 될 줄 상상도 못한 시골 여고의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그녀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수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대리만족으로 흥분들 하였다.
인터넷 소설의 특징과 그들만의 불문율이 몇가지 있다.
첫째: 남자 주인공은 모두 꽃미남이고 다 싸가지가 없고 부잣집 아들이고 오토바이나 차를 운전하였다.
(차는 18세, 오토바이는 16세이상이랍니다)
둘째: 여자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한 집안에 외모도 평범하고 특징은 남자주인공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결국은 주인공의 남자 친구들인 대개 다섯명쯤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다.
주목 할 것은 먹는 것을 엄청 밝힌다는것이다.
셋째: 학교는 가고 싶으면 가고 가서도 맨 뒷자리에서 잠만 자는데 자는 모습도 예술적으로 아름답다.
넷째: 남자 주인공은 욕을 아주 잘 한다.주로 18이라는 욕이다.
다섯째: 미래를 뛰어 넘어 10년후의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데 그 들은 헤어지지않고 꼭 결혼을 한다.
여섯째: 부모는 대부분 지방 발령으로 옅에 없고 , 해외 체류중이고 돈은 아주 많이 보내준다.
일곱째: 형제든지 남매든지 연년생이나 두살 차이가 많다.
그래야 서로 같은 학교나 이웃학교에 다니며 주인공과 연관되어 스토리 전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 그들의 소설에서 스킨쉽은 뽀뽀로 끝나지 같이 자는 장면이 나와도 그 이상은 없다.
이상을 읽으면서 인터넷 소설은 읽키면 안된다는 결론을 낸 부모도 많을 줄 안다.
실제로 책방마다 자기아이에게 만화와 인터넸소설을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 부모도 여러분 있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하는 일이 라면 내 아이도 한다고 보면 된다.
세상의 모든아이들이 읽는 책이면 내 아이도 읽는다고 보면 된다.
부모의 눈쯤이야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학원가는 버스 속이나 야간 자율학습에서 몇권의 인기 만화가 한 학급의 모든 학생에게 읽히고 있는 줄 아는가?
아이들도 소설 속의 주인공같이 하면 당장 학교에서 잘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대리 만족일 뿐이다.
소설속의 주인 공이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해 보고 싶어서 쓴 것을 작가도 독자도 알고 있다.
단지 부모만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자녀들을 인형의 집인 유리 상자속에 넣어서 자기의 상상대로 커 줄 것을 바라지만....자식의 겉은 보아도 머리 속엔 들어 갈 수가 없지 않은가?
우리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얼마나 되나? 생각해 본 부모가 얼마나 될까?
오직 공부! 또 공부!
학교 정규공부 끝나고 야간 자율 학습, 교문 밖에는 이미 학원차가 기다리고 ....
학원들은 학생을 위해서가 아니고 학원이 살아 남기위해서 시험 보지 않는 토 일요일에도 운영하고
CC T V로 공부 하지 않는 모습을 걸리면 불려가서 맞는다.
이 아이들에게 학창시절의 추억은 무엇이 될까?
노래방. 극장, P C방........그냥 길거리를 싸 돌아다니기....
귀여니의 소설중 "도레미파 솔라시도"와 "내 남자친구에게"가 영화화되어 개봉을 기다리고 캐스팅중이거 "아웃사이더"는 드라마로 준비중이라고 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소설속에 나오는 보컬팀의 이름이고 주인공으로 "장근석,김희철,차혜련"이 출연한다고 한다.
"내 남자친구에게"는 내용도 재미있고 구성도 짜임새 있는 편이다.
총4권 완결인데 부록도 있다.
나의생각으로는 동방신기의 미키유천이나 SS501(떠블 에스 오 공일)의 김현중이나 슈퍼쥬니어의 최시원이 주인공을 한다면 대박일 것 같다.
여주인공은 문근영이나 고아라였으면 좋겠다.
여주인공 "강순"이 역시 착하고 평범한 여학생이다
소설속에서 욕이 많이 나오는 것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자녀들의 두얼굴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친구들과 있을 때 아이들은 욕을 많이 한다.
부모앞에서는 부모가 바라는 행동만 할 뿐이다.
남중에서 8년 근무 한 적이 있는데 27년전에도 욕들 많이 했다.
귀여니-이윤세양의 글은 일본과 대만, 중국에도 번역되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동남아 권의 많은 여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여학생들과 동질의 감동과 대리 만족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소설보다 재미있는 만화"꽃 보다 남자"가 대만에서 드라마화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그 만화 역시 평범한 집안의 평범하게 생긴 여학생이 어머니의 욕심으로 상류층 귀족학교에 전학가서 생긴 에피소드들이다.
F 4라는 꽃미남 스타들이 탄생되었다.
귀여니는 소설분야의 한류스타가 되었다.
귀여니양이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수시로 합격하자 네티즌의 악풀이 난무했다.
그 악풀을 단 사람들은 귀여니의 책을 다 읽어 보지 않은 공부만 잘하는 여학생이 대부분이다.
몇해전 고려대학에서 수능 400점 만점에 약 150점대의 여상출신의 학생을 국문과에 수시로 합격시킨 기사를 읽었다.
그학생이 고려대학 주체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을 했기때문이다.
대학의 영상학과는 좋은 영화를 만드는 배우나 연출자, 교수를 육성하는 학과라고 생각한다.
귀여니(이윤세)양은 입학도 전에 이미 두편의 영화를 유명 영화사에서 영화화하여 흥행에 성공했다.
학교 공부 성적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느 방면이든지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수재도 찾아서 육성하는 것이 대학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게그우먼 김미화씨가 성균관대 수시에 합격하여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여상 출신이었던 그녀가 시사프로의 M C를 주로 하는 것과 그 학과의 교수와 결혼까지 한 것은 실패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귀감이 되는 일이다.
성균관대는 올바른 판단으로 이윤세양을 선택했다고 본다.
이제 개인적으로 이윤세양의 팬으로서 바라고 싶은 것은 좀 쉬었다가 경험을 축적한 다음 다시쓰기를 권유하고 싶다.
메스컴의 이슈가 그만 되고 이제는 정식으로 대학에서 배운 학문을 바탕으로 그리고 대학 생활을 경험으로 대학 문화의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기대 이하였다.
"다섯개의별"은 1편을 보고 2편을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재충전의 시간이 온 것이다.
아마도 귀여니양의 최고령팬일 겁니다.
인터넷 소설 약 400권을 읽은 사람으로 제일 재미있고 눈물까지 흘린 소설은 전3편 완결의"은겸에게"입니다.
현실과 아주 많이 가까워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