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침묵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지만
마음 속으로는 남을 꾸짖는다.
그는 쉼없이 지껄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어떤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을 하지만
침묵을 지킨다.
필요 없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정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말이 없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대화의 방법을 몰라서 인 것 을 요즈음에 알았다.
개인 적인 소견으로는 말이 없는 사람을 좋아 하지 않는다.
말을 해야 속을 알고 공통인수를 찾아서 친밀감도 느끼고 나와는 다른 취향이나 색깔이 다르면 조금 거리를 두고 ,동류항이면 친밀해 지고 하는 판별을 할 수 있는 게 대화이기 때문이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은 내가 말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를 종종 한다.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나는 말을 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사람이다.
나는 주로 내가 요즈음에 겪은 젊은이들의 풍속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상대방이 그것에 관심이 없으면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 되겠지...
책방을 오래해서 주로 목욕탕에 가면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4,50 대 아주머니들의 화제는 주로 아픈이야기, 시집의 흉, 드라마이야기....등인데
공공장소에서 동서나 시어머니의 흉을 마구 이야기하는 풍속도에 대해서 공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그냥 듣기도 하고 ..황토방에서 나오기도 한다.
남편은 말이 별로 없는 착한 사람이다.
남편의 말로는 가족끼리 대화를 하고 자라지 않아서 형제가 모이면 대화가 없다고 했다.
"무슨 스님들 수행하는 절도 아니고 모두 말없이 밥만 먹고 일만 계속하고...말하는 사람은 안산 아즈버님하고 (큰 시누이 남편)과 막내 고모부님하고 나 밖에 없어요." 하니까 남편이 밥을 먹다가 웃으며
"당신이 가서 수행들 하냐고 하지?"하였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셋째가 와야 재미있는데, 하시며 내가 오기를 기다리신다며.."
"그러니까 모두들 당신을 좋아하지."
"내가 일을 못하고 나서지 않으니까 내 앞에서는 모두 나를 가르쳐 주니까 신나지."
"뭐든지 못하는것이 더 사람들을 편하게 할때가 있지. 서로 잘한다고 과시하는게 문제야.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남편이 일 못하는 내가 제일 마음이 편하다고 누가 천생연분 아니랄까봐 팔불출 소리를 하고 있다.
오랜 경험으로 봐서는 자기를 인정하고 노고를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면 그 이상이 돌아 온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완벽한 사람은 한명도 못 만났고 자기를 과시할 수록 존경을 못 받는 다는 것을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분위기를 맞추어 갈 때 서로 조화롭고 행복한 미소가 맴도는 가정이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바라보는것"
그 것이 믿음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