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는 문외한인 제가 충남 선거관리위원회의 파워유저 초청 '공감 6.04'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6.4지방 선거에 대해서 잘 알고 싶어서입니다.
요즈음 세상이 돌아가는 형태가 할머니인 제게도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진 정치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판단이 생겼고 그러기 위해서는 잘알야겠기에 두 번째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저는 대전시민이기 때문에 충남의 선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고향집이 충남 예산군 덕산면 외라2리에 있어서 전혀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매주 주말에 고향집에 가고 언젠가는 귀향할 곳이기 충남이기 때문입니다.
충남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전시 서구에 있고 제가 대전에서는 좀 알려진 파워블로거라서 초대 받았습니다. '공감 0604' 행사는 변화된 선거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세미나입니다.
온 국민을 깊은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사건이 터진 다음 날인 4월17일 미리 선약이 된 세미나였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사실 그날 저는 모든 학생들이 구조될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교편생활 중에 여고 2학년 담임으로서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경험이 있던 저는 그때만 해도 세월호 사고가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가져올 줄 전혀 몰랐습니다.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1. 법정 공휴일이므로 19세 이상은 모두 선거를 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선거를 하라고 만든 공휴일이니 2014년 6월 4일은 선거부터 해야 합니다. 정치고 뭐고 골치아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잘 판단하셔서 투표를 하셔야 합니다.
저도 이날 참석한 정치 블로거인 오르주디님에게 들었는데 지방선거에 후보자들이 공약한 것을 이행하려면 1000조원이 든다고 합니다. 대통령을 뽑는 대선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400조원이 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선보다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말에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저는 정치에는 문외한이고 관심도 크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9년 하면서 보고 느낀 점은 선거는 반드시 해야겠다는 겁니다. 사실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은 무관심이 불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2. 사전투표는 5월 30일(금)과 31일(토).
동창친구가 5월31일에 싱가포르로 출국을 합니다. 저는 그친구에게 5월 30일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무소에서 사전 투표를 하라고 했습니다 . 친구는 동행하는 딸 부부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하고 출국하겠다고 했습니다.
6월4일 선거일에 사정상 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5월 30일과 31일 이틀 중에 가까운 동 읍 면사무소에서 투표를 하면 됩니다. 사전신고 없이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시면 바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악용해서 동일인이 다른 투표소에서 이중투표할 염려는 없습니다.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인에게 투표용지를 교부한 기록을 통합선거인명부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한 선거인인 두 번 이상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충남선관위에서 준 유인물을 읽다가 의문점을 발견해서 질문했습니다.
살고 있는 해당 지역에서 투표하기 위한 거주조건이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인 5월13일 현재 해당 지자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합니다. 그 이후에 이사를 간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5월 30일과 31일에 사전투표를 해당 동 면 읍사무소에서 하면 된다네요.
3. 불법 선거운동은 즉시 고발해야 한다.
불법 선거운동은 금품을 주는 후보나 받는 유권자를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만원짜리 음식을 제공 받았으면 그 30배인 30만원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제공 받은 음식의 10배에서 50배 이하의 과태료 부과)
입후보 예정자가 설 명절 선물을 빙자한 선물세트(김 1세트에 18,000원) 를 제공했을 때, 받은 사람은 10배인 18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그러나 선관위에 반환하거나 자수한 사람은 과태료를 면제 해줍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재산적 가치가 있는 후보자의 명의가 게제된 자필폰트를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SNS를 이용하여 기부행위 금지대상자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행위입니다.
2. 후보자의 업적이 서술된 저서를 관내 선거구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
3.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하여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 등등입니다.
저는 지난 번 충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워유저 초청 '공간 0604'세미나에 참석하고 받은 책자와 유인물을 3번 정독하고 자세한 보고서를 썼습니다. '6.4지방선거'를 검색해서 그 글을 읽는 네티즌들이 많아서 '많이 읽은 글'에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을 매일 읽는 대학 절친들이 읽어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같이 동석했던 어느 파워블로거는 마치 논문 같다고 해서 이번에는 몇 차례로 나누어서 보고서를 쓰고자 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일은 특정후보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고 6.4 지방 선거의 중요성과 변화된 선거방법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약속을 잘 지키고 지자체 전체를 위한 큰 이익을 공약하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당을 보지 않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후보를 투표할 것입니다. 제가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되면 그 당선자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좋은 업적을 내기를 기도해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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