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학과목 중 국어를 뛰어나게 잘했다.초,중고 등 학교뿐만 아니라 1998년수능에서도 어렵게 출제 됐다는 언어는 1개(120점 만점) 틀렸다.중학교까지 국어는 늘 만점 아니면 1개가 틀렸을 뿐이다.저절로 잘한게 아니고 공부비법이라고 할까? 내가 가정교사 할때 가르친 방법을 아들에게 그대로 가르쳤더니 효과가 정말 좋았다.
1. 예습은 전과를 보며 함께 한다.
초등학교 2학년 부터 전과가 나온다.
초등,2학년만 부모가 함께 일주일에 두 세번 한시간만 예습하면 국어 공부의 방법이 습관이 된다.
방법: 자녀는 국어 교과서를 펴고, 어머니는 전과를 펴고 마주 앉아서 서로 번갈아 읽으며 공부를 한다.
* 표준,동아 전과는 내가 초등학교 때도 있던 것이다. 천재교육이나 그밖의 어느 전과든지 보기 편리한 것으으로 선택하면 다 좋다. 끝까지 자세히 공부하는 자세가 문제이지 전과의 내용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 부록으로 나온 책자도 적극 활용하자.
2. 듣기 말하기공부의 핵심을 알려준다.
* 오른쪽에 나온 공부 할 내용 1,2,3은 교사가 학생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이다. 내가 교사를 할때는 칠판
맨위에 [공부 할 내용]을 적어 놓고 가르쳤다. 그 시간에 알고 가야 할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다.
1) 먼저 자녀에게 글의 내용을 읽으며 "공부할 내용'을 생각해 보라고 말해준다.
2) 엄마가 한 번 더 또박또박 읽어 준다.
3) 엄마가 전과를 읽으며 나온 단어를 자녀에게 먼저 물어 보고 , 잘 모르면 알려준다. 중요 내용은 교과서 밑에 연필로 한번 써보게 한다.
예) 옛날 옛날에 : 아주 오래 전에 ,일이일어난 때
예)깊은 산골짜기에 : 일이 일어 난 곳(장소)
예) 큰 호랑이 한마리가 : 등장 인물(누가)
예) 쩌렁쩌렁했던지: 목소리가 크고 울렸던지: 강당이나 목욕탕에서 소리를 지르면 소리가 크게 울리는 현상보다 더 크다고 설명해준다.
3. 내용을 끝까지 서로 번갈아 읽고 엄마가 설명해준다.
엄마는 전과의 내용을 보면서 중요한 내용만 찾아서 설명해준다. 자녀가 알고 있는 단어도 있고 스스로 문맥을 보고 알게 되기도 한다.
1) 전과 오른쪽의 낱말사전,어휘력 키우기 를 자녀에게 두세 번 읽어 보라고 한다.
2) 자녀가 암기한 내용을 문제로 물어 본다.
예)짐승과 비슷한 말은? : 자녀: 동물
예)산속을 소리나는대로 쓰면 ? : 자녀: 산쏙
예)산과 산 사이에 움푹들어 간곳은 ?: 자녀 : 산골짜기
4. 읽기는 매일 아침 등교 전 부엌 식탁에서 큰소리로 본문을 세 번씩 읽게 한다.
엄마는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며 들어 준다. 토요일까지 매일 읽으면 15번을 읽게 된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갑자기 읽으라고 시켜도 아주 유창하게 어나운서 같이 읽게 된다.
*보너스로 시험에 나오는 ( ) 문제는 다 맞는다.초등학교국어 문제에는 ( )안을 채우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1) 글을 읽을 때 구연동화를 하듯이 실감나게 읽게 한다.
2) 반복 되는 말 ,재미있는 말은 느낌을 살려서 읽게 한다.
5. 일기쓰기,받아쓰기, 선생님의 숙제쓰기가 있다.
1) 선생님의 숙제는 본문을 쓰기가 많다.
글씨를 또박또박 크게 쓰게 지도하고 정성껏쓰는 습관을 들여준다.
나는 지우개를 들고 잘못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지웠다.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공책은 네모로 칸이 돼있다.
네모안에 크고 예쁘게 쓰는 연습을 시켰다.
2) 받아 쓰기는 한 과목을 1/2등분 해서 같이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초등학교 2학년의 국어 내용은 그리 길지가 않기 때문이다.틀린 문제는 5번 정도 다시 써보라고 한다. 그리고 틀린 문제만 다시 받아 쓰기 시험을 봤다.
3) 일기쓰기: 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 알려주었다.
26년전 큰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나는 서점에 가서 "일기지도"책을 사서 읽어 보고 가르쳤다.
* 하루에 한가지 주제로 간단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해 보라고 했다.
* 아들이 말한 내용을 내가 받아 적었다.
* 문장의 앞뒤가 어떻게 바뀌었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려주었다.
* 매일 연습장에 그렇게 연습을 하고 띄어 쓰기 맞춤법을 고쳐주고 '충효일기"에 옮겨 적게 했다.
* 총 소요시간은 10~15분 걸린다.
* 3학년 부터는 아들이 연습장에 쓴 일기를 내가 맞춤법, 띄어 쓰기를 확인하고 일기장에 적게 했다.
그렇게 6년을 가르쳤다.
20년후의 결과: 논술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해서 교양과목을 모두 A +를 받았다.
입사시험에서 '자기소개서"를 잘 써서 서류전형에 모두 통과 됐다. 말을 조리있게 잘하게 되었다.
6. 문제집을 풀기전에 전과의 요점정리,중요한 부분을 암기 시켰다.
*위의 전과에 나와 있는 비슷한말 같은말, 반대말 맞선말, 기본형, 큰말 작은말,바르게 읽기 준말 본말등 두번 정도 읽어보면 기억을 했다.
결과:평상시 많이 읽었던 동화책에서도 알게 된 단어와 국어 시간에 배운 어휘력으로 글짓기 대회나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자주 받아왔다.
7. 일주일에 세 번, 한시간의 결과는 일년 후에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1) 국어 공부의 방법을 터득하면서 다른 과목도 전과를 가지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2) 모든 과목의 공부를 전과를 가지고 익힌 후 문제집을 풀었다.
3) 보습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늘 국어는 만점 혹은 하나만 틀렸다.
4) 학원에 가지않으니 독서를 할 시간이 많이 생겼다.
5) 밤 10시에는 꼭 잘 수가 있었다.
6) 초등 4학년 이후에는 스스로 공부를 했다.
7) 규칙적이고 자세한 공부는 성실성과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게 했다.
8) 고3까지 국어 교사의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 98수능에서 언어 1개를 틀리고 상위 0.5%에 들었다.
** 이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의 기록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 가르쳤던 초,중등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방법입니다. 저도 교사를 했었지만 초등 40분, 중등45분,고등 50분의 수업시간으로 모든것을 광범위하게 가르칠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미리 예습을 하고 가면 교사가 중요한 점을 강조할 때 바로 알아듣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전과를 활용해서 같은 아파트에 살던 어머니도 두자녀를 부산대 의대, 법학과에 진학시켯습니다. 사교육도 이정도로 자세히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이제 부모도 99%가 고졸이상입니다.
고졸이면 누구나 국어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글이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학원은 피아노, 미술, 서예, 한문 학원에만 보냈습니다.
피아노는 아들이 원해서 6년, 다른 것은 제가 권유해서 6개월~1년을 다녔습니다.
**색다른 비법이 하나 있었다면 시험을 본후 100점 숫자만큼 동화책을 사주었습니다.
아들을 직접 데리고 서점에 가서 스스로 고르라고 해서 사게 했습니다.
* 중학교에 입학 후에는 시험이 끝나면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늘 15,000원을 주었습니다.
당시에는 시험이 끝나는 날 남중학생들은 오락실, 영화관, 햄버거집에 갔습니다. 그비용이 15,000원정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