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 기자단"에 합격했다니까 가족들의 반응이 다 달랐다
" 엄마 내 디카 드릴게요. 나는 별로 필요없어요" (큰아들)
"좋아요.좋아. 훌륭해요!" (남편)
" 어허이! 우리 집안에 기자가 다 나오고 ~" (88세 시아버지)
" 에미야! 그사람들이 너를 특별한 사람으로 보겠다."( 76세 시어머니)
대전 블로그 카페 회원들이 한번 접수해보라고 권유해서 지원서를 메일로 냈다.
지원서 두 장 쓰는데 온 가족이 총동원 됐다.
우선 내가 쓰고 남편이 맞춤법이 틀린데가 없나 , 문맥이 어울리지 않는데가 없나 자세히 검열했다. 군에서 행정병을 했던 막내 아들이 양식에 맞게 짜집기(?) 하고 맞춤법, 띄어쓰기를 척척 현란한 손놀림으로 고쳐주었다.
2009년 DAUM 우수블로거 (교육,일상) 로 선정된 것은 나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과 같다.
이어서 대전광역시 블로그기자단 1기에 합격한 것도 좋은 조건이 되지 않을 까 생각했다.
나보다 훌륭하게 자녀를 키운 분들이 많은데 컴퓨터를 못해서 자녀교육의 비법을 알리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웠다. 내가 그분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인생의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꼭 됐으면 하고 바랬다. 그러나 나라를 위한 일이니 나보다 더 유능한 분들이 있으면 안 되도 그리 서운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3월10일 오후 2시쯤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펙토리 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두 번 째줄 김성희( moga52)가 바로 나이다.
아이디 moga52는 못생긴 과일 모과를 큰아들이 영어로 쉽게 적어준 것이고 52는 1952년생을 의미한다. 모과라는 아이디는 꼴찌를 의미한다. 컴맹이기 때문에 꼴찌에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지은 것이다.
나는 아직도 컴맹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전의 서구 관저동 복지관에서 컴퓨터 중급반과 뽀샵반에서 일주일에 세 번 4시간을 배우고 있다. 선용인 선생님은 나이들고 이해를 잘못하는 우리들에게 일일이 돌아 다니며 자세히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50분 수업인데 늘 10분을 초과하게 된다.
우리들은 머리가 나빠진 대신에 열심히는 하니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좋은 강사이다.앞으로 8월까지 공부를 하면 파워포인트까지 마칠 수가 있다.
1. 인생의 절망의 순간은 늘 내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나는 인생에서 기가 막히고 억울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결핵성 늑막염"이 발병되서 다니던 대학 부속 병원에 한 달 입원을 했다.
의사는 집에서 이불을 펴고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했다. 일 년을 그렇게 해야했다.
친구들은 결혼을 하네 ,취업을 하네 하고 있는데 나는 처량하게 한 끼에 한 주먹씩 약을 먹어야하는 신세가 됐다.여자가 100명중에 1명이 대학에 진학하던 시절이어서 졸업을 하면 모두 취업이 됐었다. 한 두 달을 그렇게 지내니 내가 사육당하는 동물같았다.
나는 끝없는 절망과 우울을 어디로 보내야 살 것 같았다.
고심 끝에 마음속으로 하고 싶었던 소설쓰기를 시작했다.
불행을 긍정으로 바꾸는 나 만의 방법이 시작된 동기이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한 번 할 뿐 당선같은 것은 나중 문제였다.
일년 후 매일 샅샅이 정독하던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간 경기도의 남자중학교에 취업을 했다.
하숙집에서 쓰던 소설을 계속 써서 1976년인가 77년에 모여성지 장편 소설 공모에 응모했다.
결과는 본선 8편에 들었다. 소설 雪木(설목)은 내게 글쓰기의 희망을 준 계기가 됐다.
2, 아들! 그 희망과 아픔에 대해서 말하다.
연년생인 여동생은 자식이 없는 큰아버지에게 50년간 효도한 착한 사람이다.
큰 어머니가 돌아 가시고 큰아버지는 바로 여동생을 양녀로 입적을 했다.갑자기 10억 재산의 부자가 됐다.
여동생은 나보고 아들이 둘이나 있어서 노후가 걱정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자식이 없는 여동생이 모르는 것이 있다.
자식은 키울 때 한 없는 기쁨과 희망을 주었지만 때론 아픔이 된다는 것을 ....
특히 한없이 착하고 성실한 착한 아들들일 경우 에미로서 늘 미안하고 마음 한 켠이 아프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보너스를 탈 때마다 아들들은 내게 묻는다
" 엄마! 보너스 타면 많이 드릴게요.얼마정도 드리면 되요?" 두 아이가 다 그렇게 말해준다.
무척 고맙다. 그리고 당장 돈이 아쉬우니까 그만 두라는 말도 못한다.그리고 많이 미안하다.
두 아들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늘 많은 돈을 내놓는다
사업에 왕창 망한 나는 부모님에게 그렇게 못한게 또 미안해진다.
무슨 팔자가 이래도 미안하고 저래도 미안한 상태가 됐을까?
나는 남편을 위해서는 죽을 수 없다. 그러나 두 아들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깝지 않다.
어차피 태어난 인생,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결혼이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가정을 지키는 일은 자식 교육의 성공이라고 믿었다.
그런 아들이 졸업 전에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턱 붙었으니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불과 9개월후 ( 연수를 7월까지해서 그때까지 다닌 것이다) 회사에 가기가 죽는 것같이 싫다는 것이다.
직무가 너무 적성에 맞지 않아서 평생을 갈 수가 없다고 했다.
10월에 아들이 사표를 내고 12월에 취업을 할 때까지 마음은 지옥 속에 있었다.
마음을 긍정적인 곳으로 보내기로 했다.
우연히 본 공중파 방송의 "기분좋은 날"에서 공개 오디션을 했다.
"제2의 김미경을 찾아라" 유명한 김미경 강사의 강의가 년 말을 3주 앞두고 끝나게 됐다.
이벤트성 오디션이었다.지원서를 낼 때 그냥 한번 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일차에 합격을 했다고 담당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여의도 M B C에 가서 시험을 보고 왔다. 전국에서 약 250명이 왔다.
14명 최종에 합격했다. 여자 12명 남자 2명이었다.
경기도 가평에 가서 2박 3일 합숙을 하며 워크셥을 했다.
워크셥 내내 나는 원고를 암기를 못해서 눈총을 받는 것 같았다.
100% 내가 한 말을 가지고 작가가 써준 원고를 못 외우고 자꾸 아들 걱정만 됐다.
그 때 큰아들은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까지 시험을 보는 과정이었다.
정작 녹화 때는나는 하나도 틀리지 않고 녹화를 잘 했다.
이재용아나운서, 임예진, 성동일, 김혜영, 사회강사 김미경씨를 지척에서 볼 수 있었다.
나는 오디션에서 방송 녹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2006년 12월 17일 방송이 나가고 아들은 12월19일 현재에 다니고 있는 직장에 최종합격을 했다.
그 과정이 있어서 큰아들은 직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
3. 대전 ,충청투데이, 그리고" 대전시 블로그기자단1기" ,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단 3기"
오랜 타향살이를 끝내고 고향 대전으로 돌아온 남편은 물 만난 고기같이 살고 있다.
40년만에 만난 대전 고등학교 동창들은 40년의 세월을 잊고 자주 만나고 있다.
무늬만 충청도인 나는 대전도 타향인데 발목까지 아파서 15개월을 치료를 받았다.
집에만 있어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
절망의 시름을 던져버리고 긍정의 방향으로 나를 던지기로 했다.
우연히 지역신문 충청투데이에 인터넷신문 회원가입을 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특강에 열심히 참가했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기자단이 됐다.
매일 다음뷰에 글을 하나 이상 송고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온라인 에서 알게 됐다.
만 1년을 블로그에 올인을 했다.
블로그뉴스의 성격과 흐름을 알게 됐다.
* 대전광역시 블로그가지단 1기 발대식 :시장님과 함께 (저는 시장님 뒤에 다소곳이 서있습니다)
2010년 3월 5일 대전 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시청에서 했다.
며칠 후 2010년 3월 10일 나는 " 교육과학기술부 기자단 3기"에 합격을 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4년이 되는 날이었다.
나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교직과목을 이수해서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
남중과 여고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었다
.어쩌면 나는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단'에 적격자일 수도 있겠다.
나는 이제 대한민국 교육에 발전을 위해서 나의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폭발하고 싶다.
마치 축복의 폭죽이 터지듯이 블로그를 통해서 내 인생의 꿈을 실현할 것이다.
다음 블로그뉴스를 통해서 나는 4년제 블로그 대학을 하나 더 다녔다고 생각한다.
나는 또다른 인생의 길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
* 저는 앞으로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인 아이디어 팩토리에 한달 에 2번이상"교육"에 관한 글을 올릴겁니다.
"모과'라는 필명보다 김성희라는 본명으로 쓸 것 같습니다.
많이 기억해 주시고 댓글로 조언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