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5년 째 되도록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글을 썼다.
처음에는 한풀이 하듯이 글을 열심히 썼다.
실제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미음에 응어리졌던 한 같은게 많이 없어졌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기는 어려웠다.
그냥 한 주에 두 개 정도 씩 주로 , 일상, 영화, 책에 관한 리뷰를 썼다.
"베스트"가 뭔지 " 우수 블로그"가 뭔지 모른 채 그냥 글을 쓰는게 좋아서 죽 썼다.
2008년말 대전으로 이사를 오고 일 년간 블로그에 올인을 했다.
낯선 도시에서 "외톨이"가 된 새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긍정적인 시도였다.
결과는 2009년 다음 우수 블로그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 이상을 하루에 6~7시간씩 투자해서 글을 쓰고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쓴 댓가였다.
요즘 나는 블로그에 약간 중독된 것을 느끼고 있다.
매일 한 개 이상의 글을 써야 마음이 놓였다.
우연히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못쓴 날은 마음이 불안 했다.
그럴 지경으로 블로그에 열중했으니 오프라인에서의 생활이 군형이 깨졌다.
집안이 늘 어수선하고 남편과 아들은 샐프 수준을 넘었다.
나에게 차를 타다 주고 라면도 끓여 주고 있다.
좀 미안했지만 송고시간을 맞추려니 가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남편과 아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좋아졌다.
좀 자랑으로 알고 있기도 하다. 나의 발전에 환호하며 박수를 쳐주었다.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하러 시장님을 만나러 간다고 했더니 시아버님과 시댁식구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며칠 전에 막내 아들이 술이 취해서
"엄마는 인터넷에서는 영웅이야~"
캬캬캬 ~무슨 영웅씩이나 ~ 국어를 못하더니 단어 선택의 실수였다.
그러나 막내 아들 놈은 다음 날 기억을 못하였다. 내 말을 듣고 그냥 씨익 웃을 뿐이었다.
컴맹인 엄마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게 많다고 했다. 노력을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오늘 나는 대전 시청에 갔다.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1기 발대식에 참석을 위해서였다. 모두 17명의 블로그 기자가 모였다. 내가 최고로 나이가 많았다. 여자는 4명인데 대학교수, 대덕 연구 단지 연구원이었던 대전문화관광 해설사, 엑스포와 전국 체전의 자원 봉사자인 젊은엄마 그리고 나 였다.
대전시 정무 부시장님이 위촉장을 한사람 씩 모두 악수를 하고 주었다. 앞으로 블로그 기자단 1기의 운영방침을 말해주고 건의 사항을 받아 주었다.
나의 제의로 " 블로그 기자단 명함'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대전 시장실 옆의 중회의실에도 들어가 보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글이 대전시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수 있다니 정말 마음이 흐뭇했다.
* 사진은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멀티 라이프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저는 오른쪽에서 3번 째 펠콘님 옆입니다.가나다 순으로 앉아서~ 대디쿨님은 사정이 생겨서 결석했습니다.
저는 카메라 기자 바로 앞자리 문 옆,쌍둥이 아빠 안지용님과 펠콘님과 앉아 있습니다.
시장님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나는 박성효 시장님 뒤에 있다.최대한 다소곳한 표정으로 ...시청 게시판에 걸릴 사진이니까 ^^ "나와유( I &You)의 五感滿足(오감만족) 이야기"...^^
송인동 정무 부시장님이 대전시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위촉장을 주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대전의 문화와 "나와유~ 오감만족"에 대한 취재를 한 달에 두 개씩 대전시 지정 블로그에 올릴 것이다.
** "나와유~"는 5곳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1. 자전거로 나와유~
2. 숲으로 나와유~
3. 냇가로 나와유~
4.구경하러 나와유~
5.장보러 나와유~
** " 오감만족"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1. 맛
2. 꿈
3. 멋
4. 흥
5. 정
2010년은 "대충청 방문의 해'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해맞이"이다
3월14일 "대충청 방문"의 해맞이 "나와유~" 캠페인 종합 추진 계획" 내용에 대한 자체 기사 작성 후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 저는 대전의 교육현장을 견학해서 교사와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글을 쓰고 싶습니다.
실버 초입의 아줌마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대전광역시 시청이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저로 인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간다면 기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 작은 애국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