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선천적으로 약한 이를 가지고 태어났다.
어릴 때 자란 충청도 깡촌에서는 치약보다는 굵은 소금을 갈아서 사용했다.
환경적으로 밤에 깨끗이 씻고 ,이를 닦고 자는 습관이 들 수가 없는 시골에서 자랐다.
한 겨울에는 물이 얼어서 겨우 얼굴만 씻고 살았던 산골 생활이었다.
목욕탕에는 일년에 두 번 명절에만 갔다고 했다.시골에서는 대체로 집에서 물을 데워서 목욕을 했었다.
결혼을 하고 더운 물이 나오는 아파트에 계속 살았어도 남편은 여름에만 매일 샤워를 한다.
현재 남편은 임플란트로 해 넣은 이가 하나고 부분 틀니를 하고 있다.
어릴 때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을 알게 해 준다.
* 남편이 어릴때 자란 시골집 : 예전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사용했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는 막내 아들은 추운 겨울에도 매일 샤워를 하고 잔다.
막내는 태어 날 때부터 목욕을 좋아해서 매일 목욕을 시킬때면 좋아서 싱글벙글 했었다.
아파트에서 계속 살아서 이닦기와,목욕을 지도하기가 참 좋은 환경이었다.
나는 욕실 입구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아들둘을 한 명 씩 무릎을 베고 누우라고 해서 이를 깨끗하게 닦아 주었다.유치원에 다닐 때 까지는 계속 이를 닦아주고 목욕도 시켜주었다.
그때는 아이들이 이는 닦지 않고 치약만 빨아 먹어서 내가 닦아주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때 아들들에게 단단히 말했다.
" 지금까지 엄마가 이를 관리를 해주어서 충치가 하나도 없다. 앞으로 충치가 생기면 그것은 네 잘못이다.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음식을 잘 못먹고 몸까지 건강하지 못하다. 하루에 3번 꼭 이를 닦어라.특히 자기 전에는 꼭 닦아야 한다. 목욕도 자기 전에 꼭 하고 자는 습관을 계속 가져야 한다"
* 내용과 관계가 없음.왕석현군의 귀여운 모습: 이가 고르고 예쁘게 났다.
두 아들 다 나를 닮아서 이가 고르고 튼튼하다.
큰아들은 치과에 가면 건치라고 칭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충치가 하나도 없다.
막내도 그랬는데 대학을 다니면서 만취 하면 이를 닦고 자지 않아서 충치가 두개 생겼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막내는 치실을 꼭 사용한 후에 이를 닦고 있다.
치과에 가면 스케일링을 할 필요가 없이 이가 깨끗하다고 말한다.
* 막내아들이 이를 다 내놓고 웃는 모습: 막내 친구들은 재수없는 모습이라고 놀린다고 한다.
예쁜 척하고 있다고 ...^^ 부산에서 태어나서 무늬만 충청도인 아들이다.
우리 집 막내는 피부가 유난히 희고 눈섶도 짙고 입술도 붉은 편이다. 피부가 아주 좋다.
막내는 가끔 화장을 했냐고 질문을 받고 있다. 가죽 잠바에 목걸이 왼쪽 귀에 귀걸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중2때 105kg 까지 체중이 나갔는데 35kg을 감량한 독한 놈이다.
현재 177cm, 70kg, 30세 회사원인 대한 민국 보통청년이다.
매일 샤워를 하고 쉬는 날이면 꼭 대중 목욕탕을 가는 깔끔한 청년이다.
박씨 중에서는 제일 잘생겼다고 (?) 친척들이 모이기만 하면 칭찬을 해준다.
댓글 중에 탈랜트 닮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군에 입대한 이동욱이라는 탈랜트와 요즘 "수상한 삼형제"에서 김 건강으로 나오는 셋째 아들의 부하 경찰인 신인 탈랜트를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서울에 있는 큰 아들도 회사 숙소에 있는데 매일 샤워를 하는 습관은 여전하다.
가끔 집에 내려 오면 온 가족이 모두 목욕을 갔다가 (남탕,여탕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늘 큰 아들이 꼭 식사 값을 내고 있다.
내가 아들들의 치아, 목욕 교육에 특별히 신경을 쓴 동기가 있다.
아이들 어릴 때 살던 아파트 옆 집에 의사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은 왠지 참 청결한 사람들일 거라는 선입견을 준다.
옆 집 의사 새댁은 남편이 잘 안 씻어서 무척 고민을 했다.
머리도 잘 안 감아서 세수를 할 때 샴푸를 바로 옆에다 놔주어도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 의사가 자랄 때, 대도시지만 개인주택에서 살아서 그런 결과를 오게 한 것이다.
심지어 부부 관계를 할 때도 씼지 않고 한다는 것이다.
아내의 자궁의 건강은 남편에게 달렸다고 알고 있다.
남편이 몸을 청결하게 한 후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남편은 평생 그것은 지켜주었다.
그 고민을 듣고서 나는 아이들에게 청결교육을 엄격하게 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정말 합당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3살 때부터 치아,목욕등 청결 교육은 매일하는 것이 좋다.
물론 태어 나면서 부터 계속 하고 있었겠지만 ,감기가 걸리지 않았으면 꼭 샤워를 하고 자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주 중요한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