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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대전과 블로그 카페

모과 2009. 12. 13. 08:33

큰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응!  엄마야! 어제 회식을 했다며?"

어제 아들에게 전화를 하니 "회식중이예요" 하며 전화를 끓었었다.

" 네, 우리 지점장님   아들이 대학에 합격해서 한 턱 내셨어"

" 어머! 기분이 좋으셔서 한 턱내셨구나! 아들이  영재 고등학교를 나왔으면 무척 똑똑한 가 보네"

" 네. 지점장님도  학창 시절에 무척 똑똑하셨나 봐요."

지난 번 직장에서 멘토가 힘들어서 결국 그만 두었었다. 다시 들어 간 직장의 멘토인 지점장님을  계속 잘 만나서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 OO 아! 너 블로그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아들은 매일 새벽 6시 30분에 숙소를 나와서 밤 12시가 다되서 돌아 오는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다.

" 응 , 잘 모르지요"

" 그래, 엄마가 며칠 전에 대전 블로거들 모임에 갔었어"

" 아! 그랬어요. 재미있었어요"

" 엄마가 와인 레스토랑을 처음 가봤는데  참 좋더라. 모두 11명이 왔는데  엄마가 제일 나이가 많았어. 내가 블로그를 하니까 그런 데를 다 가보게 되네. 라투르인가 하는 와인도 마셔보고 호호"

큰 아들은 나와 남매 같이 다정하게 대화를 하곤 한다.

" 엄마가  블로거 16만 3천명 중에 86등이고 교육이 1위로 돼 있다~"

" 아! 네. 그러면 뭐가 좋은 데요?"

" 그냥  엄마가 하는 일이 있어서 좋고 20대 부터 50대까지 모였는데  블로그를 안했으면 누가 나를 그런데 초대를 해주겠니" 엄마는 그게 참 좋아. 그래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서 가게 된 것도 같구"

전화를 할 때 마다 아들이  회사에서 상사에게 칭찬을 들었거나 상 받은 것을 내가 칭찬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엄마의 변화 된 일상을 알려주니 기분이 좋았다.

" 가보니까 분위기 위주라서 그런데는  비싼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일반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 가격도 비싸지도 않아서 놀랐어"

"엄마 신정에 저 대전에 내려가면 가족끼리 한번 가요. 제가 살께요. 저는 친구들하고 홍대 앞에 자주 가요"

아들에게 블로그를 해서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이야기를 한참 하고 전화를 끓었다.

 * 멀티 라이프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 이 자리에 앉아서 좌담회 형식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 대전 블로그 카페 지기이며 우리들의 대장님 [펠콘님] 사진을 허락을 받고  복사해 왔습니다.

 

대전 블로거 모이자!

[펠콘님]이 방을 붙이자 마자 댓글이 붙더니 느리다고 소문이 난 충청도 블로거들이 처음 모임에 11명이나 모였다.

모두 대장 펠콘님의 인상과 믿음 때문인 듯했다.

 

블로그 조회수 600만을 넘긴[ 2 proo님] 2008년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이며, 2009 P C 사랑 이 선정한 베스트 블로그 100인에 선정된 대학생 여행가[바람처럼님], 여행을 하고 사진을 주로 올리는 [리자님],맛집을 소개하는 [대디쿨님],영화 리뷰전문 여성 블로거[gosu1218님],ucc동영상에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나 고전무용을 올리는 [해피걸님],공연전시를 직접 가서 보고 올리는[절대강자꼬마마녀님],여행,영화 전문 ,카이스트 대학원생인 [멀티 라이프님],  컴맹에서 3년 7개월만에 조회수 210만 돌파한 교육,영화,책,일상을 쓰고 있는 인간승리이며 아직도 컴맹인  [모과],그리고 공연전시, 1위이며 여행 전문 블로거인 우리들의 대장인 [펠콘님] ...그리고 대전 블러그 카페의 모태가 된 충청투데이 따블뉴스를 만드신  in대전, 충청투데이의 부국장님인 미모의 [황금깃털님]

  

 

충청투데이에서 주체한 특강에서 여러 번 만나서 모두 친숙한 사이처럼 느꼈다.

아니 서로의 글을 읽어서 이미 그사람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듯 했다.

 

자기 소개와 나이 직업을 말하고 보니 20대가 3명, 30대가 2명, 40대가 4명, 50대가 2명이었다. 29살인 막내 아들보다 어린 사람이 3명이나  있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블로그의 송고 시간은  내가  알려주고 , 베스트블로거인 [바람처럼님]은 호주여행중에 우연히 베스트 블로거가 된 것을 알았다고 했다.

여행 블로거인 [펠콘님]은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주었다. 여행을 많이 다녀서 유명블로거들도 많이 알고 있었다.

각자의 에피소드등도  대화를 하고 특히 조회수 600만을 넘어서 개인랭킹 1위인  I T, 게임 블로거인 [2proo님]의 실적이 경이로웠다.

 

작년 11월 오래 살던 부산에서 남편의 고향인 대전으로 영구이사를 왔다.

남편은 이곳이 고향이니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친척도 많고 모두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나는  이사 오기 전부터 발목 아킬래스건 염증이 심해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대전으로 이사를 오고 11개월을 쉬고 있었다.오직 발목 치료만을 하고 집에만 있었다. 내겐 역시 타향인 대전의 지리도 모르고 아는 친구도 없어서 블로그를 하는 시간이 많았다. 가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을 뿐이다.

 

하루에 4~6시간 이상씩 블로그를 했다.

남들은 20분만에 휘리릭 쓰고도 베스트 됐다고 자랑을 하는 것도 봤다.

나는 글 하나 쓰는데 기본이 2시간이다. 특히 책이나 영화 평을 쓸려면 모든 배우의 프로필을 검색해서 확인을 하고 ,기사를 찾아서 사진을 복사해서 올리려면 시간이 엄청 걸린다,. 내글에 댓글을 쓴 분들의 댓글을 쓰고 그분의 블로그에 가서 글을 하나 이상 읽고 댓글을 쓰고 온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분들의 새 글을 읽고 추천을 하거나 댓글을 쓰고 온다.

 

글들은 대충 읽지 않고 비교적 정독을 한다. 내게 중요한 지식과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너무 긴데 좋은 글이고   베스트가 돼 있으면 추천을 하고 온다.

나중에 다시 가서 정독을 하고 온다. 그렇게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시간에서 6시간이다.

 

11개월 동안 발견한 것은  베스트 블로거나 황금펜촉 블로거들은 꾸준히 매일 한 두개의 글을 송고하고 있었다.어느 특정 분야의 글을 꾸준히 쓰고 있는 블로거가 인정을 받고 있었다.

 

12월이면 나의 휴가도 끝난다

그동안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내가 계속 쓸 분야의 발견이다.나는  주로 일상, 영화 ,연예, 책에 대한 평을 써왔다.

어느날 보니 내가 교육분야에 2위였다.

교육이라!

바로 그것이었다.

나는 중고등학교 교사를 한 경험이 있고, 32,29세의 두 아들을 정성껏 키웠다.  중,고등학교에 가서 상담 자원봉사도 2년을 했다.

이미  자녀 교육을 경험한 어머니로서 시행착오와 성공을 진솔하게 쓰면 되겠다.

앞으로 교육에 50%, 영화,연예에 20%,책 10%, 일상 20%로 분배해서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며칠을 교육경험담과 학습방법을 송고했더니 교육부문 1위가 됐다.

2등을 하면 1등을 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리고 내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면 더 그렇다.

더 중요한 것은 내글을 스크랩 해가고 교육적인 질문을 하는 분들이 생겼다는것이다.

 

블로그는 나의 대전 생활을 더욱 보람있고 즐겁게 해주고 있다.

남편과 아들들에게도 엄마의 다른 면이 있음을 인정하게 해준다.

다음 뷰, 다음블로그,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그리고 대전시에 고맙다.

 

무엇보다 컴맹인 상태에서 끝없이 노력해서 이자리까지 온 내가 스스로 대견스럽다. 자기 자랑 한다고 하면 정답이라고 말해줄것이다.

나는 아직 글자만 쓸 수 있을 뿐 컴퓨터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컴맹 수준에는 변함이 없다.

 

**어머니에게 블로그를 만드어 드리세요..  

저도 독수리 타법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블로그같이 좋은 취미는 없습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좋은 취미이며 정보를 알수 있는 곳입니다.  50대이후의 취미 생활로 적극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