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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 3 학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모과 2009. 12. 8. 07:15

 

오늘은  수능 성적표를  학생들에게  주는 날입니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는  마음이 설레고  어수선한 날이기도 합니다.

먼저 대학입시와 졸업과 취업을 경험한 사람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고 썼습니다.

 

 

1997년도  졸업식이 끝나고 입실한  부산의 O구  우성고등학교(가칭) 3학년 1반 교실 풍경이 생각이 난다.

담임 선생님은 졸업장을 나눠 주고 진학한 학교와  학과를 써서 내라고 쪽지를 나눠주었다. 재수할 학생은 재수라고 써서 내라고 했다.

우성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좀 모여 있다고 했었다.

 

*영화[일단 뛰어] 중에서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큰 아들은  수능 시험을 못 봐서 재수를 하기로 했다.

대학교도 못가고 쓸쓸한데 졸업식에 엄마라도 오라고 해서 갔었다.

졸업식에 온 학부모가 1/3밖에 안됐다. 주로 엄마들이었다.

 

교실 뒤에 서 있는 엄마들 표정을 보면 아들이 어느 정도의 학교를 합격했는지 알수가 있을 정도였다.

어느 엄마는  우리 아이가 왜 그 대학교에 가게 됐는지 모르겠다 고도 했다.

 

큰 아들의 반에는  수능성적이 전국 50등안에 들어서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 학생이 있었다. 형도 서울대 재학 중이라고 했다.

그 학생은 모의 고사를 볼때 마다 전국 10위안에 들었는데 수능을 좀 못본 것이라고 했다.

졸업생 대표로 우등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학생만 교복을 입고 왔다.

서강 대학교  두 명이 합격을 했다. 경영학과와  어문학부였다.

어문학부에 합격을 한 학생은 그 지역의 중학교에서 3년동안 전교 1등을 했던 학생이었다.  수능 성적 전국 1.5% 안에 들었다.

재훈(가명)이는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 올라 가서 한국외대와 서강대학교 교수를 만나서 상담을 하고 왔다.  그 후 서강대학교  어문학부 특차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수철(가명) 이는 키가 182cm 나 되는 잘생긴 학생인데 수능 전국 1.4% 정도 나왔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정시에 합격을 했다.

 서강대학교는 특차 보다 정시가 점수가 더 높았다. 그 점은 지금도 그렇다고 들었다.

 

그리고 부산 대학교 법학과에 두 명이 합격을 했다.

이 학생들은 서울의 명문 사립대학교 법학과와 부산 대학교 법학과를 같이 넣었는데  부산 대학교에 합격을 했다. 지민(가명)이와 동훈(가명)이다.

지민이는 반장으로서 영화배우같이 잘 생겼다. 이 미모가 대학 입학 후에 걸림돌이 됐다고 들었다. 여자들이 너무 따른다고 했다.

그리고 아들은 재수를 결정했고  동수(가명 )는 수능 5%로 부산 교대를 합격을 했다. 동수는 아들과 제일 친한 친구였다.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아들의 엄마는 바바리 코트에 긴 머플러를 휘날리며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아들과 돌아갔다. 천하를 얻은 것 같이 보였다.

 

 

큰 아들이 재수를 하는 동안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을 한 수철이도 재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일년이 지나고 다시 대입원서를 쓰려고  큰 아들은 모교에  갔었다.

수철이도 원서를 쓰려고 와서 둘이 만났다.

98년도 수능 성적은  아들이 수철이 보다 잘 나왔다.

 

큰 아들은 전년 대비 수능 성적 백분율이 서강대학교 어문학부에 진학한 재훈이와 비슷하게 나왔다. 운이 좋았는지 특차 원서의 조건이 국어 내신만 봤다.

국어 내신은 문과 전체 1등이었다. 서울대 법학과 합격한 학생과  동점이고 공동 일등이었다.

수능에서도  언어 능력에서 1개가 틀리는 좋은 성적이 나왔다.

 큰 아들은 재수를 해서 마음에 여유도 없었고, 생각보다 점수도 잘 나와서  서강대학교 특차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학교게시판에 써 붙인 장학생 명단을 보니 12명이 받았다. 어문학부라서 그런지 남학생은 두 명뿐이었고 지방 학생은 아들 한명이었다.

재수를 했던  수철이는 서울의 명문대학교 법학과에 안되서 삼수를 해서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입학을 했다.

 

2009년 현재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 까?

 

1. 서울대학교 법학과 입학한 학생은 아직  사법 시험에 합격 소식이 없다. 

 

2.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  지민이만 사법시험에 합격을 했다.

 

3, 서강대학교에  어문학부에 입학한 재훈이와 큰아들은 같은 은행에 근무하고 있다. 재훈이가 2년 먼저 입사했다. 아들은 재수를 했고 S 기업에 다니다 다시 은행에 입사를 했기 때문이다. 둘다 공군을 다녀왔다. 어문학부에 입학한 아들은 2학년때 영문학과와 경영학 두개를 다전공했다.

 

4. 삼수한  수철이는 아직 사시 공부 중이다.

 

5, 부산교대에 입학한  아들의 절친 동수는 지금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있다.

 

**이상이 우성고등학교 3학년 1반 1등부터 7등까지 13년 후의 결과입니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 온 자녀들과 대화 하시는데 필요한 조언입니다..

[그동안 자녀와 수많은 대화를 해서 자녀의 소망이 무었인지 알고 있어도 다시 대화를 하며 계획을 세워 봅니다.]

 

1.자녀가  입학할 가능성이 있는 대학교와 학과를  2~3개 적어 봅니다.

2. 각 대학교 학과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무엇을 배우며 졸업 후에는 어느곳에 취업을 하는지  문의 합니다.(서울에 계신 분들은  자녀와 직접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3.  올해의 수능점수의 백분율은 작년의 어느학교 합격 백분율과 같은지 자료를 찿아 봅니다.

4, 입시 학원에서 발표하는 합격 커트라인보다 2~5점정도 낮춰서 써야 안전권입니다.( 한 학교  정도는 안전권으로 써야 합니다)

5. 타지방으로 유학을 결정한 학생은  기숙사 유무를 문의합니다.

 

** 제 경우에 두 아들을 입학시키면서 0.5%의 오차도 없이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이 고1 때부터 수능 점수가 발표되는 날부터 일 주일간의 신문을 보두 스크랩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1. 수능 점수 분포도,[* 2010 영역별 과목별 등급 구분점수와 비율,영역 과목별 표준 점수 누가분포표]

2, 입시 학원의 합격 예상 점수 분포도.[2010 정시 모집 주요대학 지원 가능 표준점수(언수외탐 합산)]

3, 문,이과 성적 분포도 등입니다[수능에 관해서는 무조건 오려서 스크랩을 했습니다] 두 아들이 3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6년을 계속 스크랩을 했습니다.

 

** 제가  전화로 문의 한 대학교는 고려, 연세,  서강 .성균관,  한양, 경희 ,  한국외대,중앙 대학교 였습니다.

모든 대학교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심지어 졸업 후에 어느 회사에 입사를 했는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수험생  모두가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