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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악플러를 신고했더니

모과 2009. 8. 8. 00:55

블로그를 3년이 넘게 하면서 악플은 거의 없었다.

내가 쓰는 글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경험을 주로 쓰고 있다.

그리고 40여년의 오랜 세월동안 취미를 넘어 생활이 된  독서, 영화,  T V의 예능에 대한 글을 가끔 쓰고 있다.

그런데 [교사의 촌지]가 크게 이슈가 됐을 때였다.

 대학 동창인 강남의 중학교 선생에게 직접들은 내용이 베스트로 선정되고  나서 로그인도 안한 사람이 버릇없이 쓴 글에 무척 상처를 입었다.

아이디도 [지나가다]혹은 [흠흠],[어이가 없다]였다..

 

 글을 발로 읽고 댓글을 쓴 것 같다.

연예인에게 악성 댓글을 단 사람을 경찰이 찾아 내면 얼굴이 해맑은 초등 학생이나 이나 20대 여성들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글의 내용도 그정도 쌍욕을 들을 이유가  전혀 없다.

사실을 들은 대로 적었다. 나는 전직 중학교 교사여서  수많은 교사들이 묵묵히 제자들을 위해서 교육현장에서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강남이나 전국의 잘 산다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썼을 뿐이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싸이버 경찰청]에 신고를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둔산 경찰서 사이버팀]에서 즉시 메일이 왔다.

 

 

 

 

1. 전화를 걸어 준  친절한  여자 경찰관과   자세한 상담을 했다.

 

내용을 듣고 굳이 경찰서 까지 올 필요가 없겠다면서  

나의 블로그 주소와 글의 제목을 알려주면 일주일 후에  결과를 알려 주겠다고 했다.

여자 경찰관은 어나운서 같이 듣기 좋은 목소리로 무척 친절했고 예의를 다해서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일주일 후에 들은 답은 뜻밖의 내용이었다.

 

 

2.[모과]는  별명이지  사람이 아니므로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가 없다.

 

내가 [모과]는  바로 나 [김 성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냐?

물었더니 ,그렇기는 한데 조사해 본 결과 별명에 악플을 쓴 것 은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사이버법]이 통과 되면 그런 사례는 모두 처벌을 할 수가 있게 된다고 했다.

 

나는 앞으로 글을 쓸 때 끝에 본명을 밝히거나 프로필  위에 아이디 [모과: 김성희]라고 기록해야 할 것 같다.

 

 

 3. 연예인들에게 악풀을 쓴 사람들이 구속되는 이유

 

인터넷을  알고 나서  다른 글들도 읽으면서 예의 없는 댓글에 기가 찼다.

 악플을 쓴 사람이 궁금하기도 했다.

인기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감 놔라 ,대추 놔라 ,참견을 하며 저질의 악플을 써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늘 생각했었다.

심지어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해서 구속됐던 여대생도 있었다.

악플러들을 잡으면 대부분 10대 20대의 여성이 많았다.

인기인에 대한 시기심 때문에 원색적인 공격을 마구 쓰고 있다.

 

인터넷의 특징이 어느곳에서든지 컴퓨터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연예인들이 악플러를 고발하면 빠른 시간에 구속 되는 이유이다.

 

4. 악풀은 지우고 논리적인 반대의사는 존중해 주겠다.

 

내용도 제대로 읽지 않고 쌍욕을 쓰는 악플러의 글은 바로[삭제]하고 있다.

나는 블로그를 나와 다른 생각을 알고 싶고 그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일률적으로 생각이 같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자기 생각을 주고 받고 ,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그대로 인정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5. 블로그의 글을  심의하는 역할은 댓글이 하고 있다.

 

블로그의 가장 장점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글로 쓸 수가 있고 view기자가 되서 송고 할 수가 있다.

문제는 그 글들을 심의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글을 발표하는 블로거의 생각이 다 옳을 수가 없다.

네티즌들은 주로 10대와 20대가 많이 있다.

블로그의 글이 네티즌에게 주는 영향은 대단 할 수가 있다.

댓글이 바로 잡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플로 공감을 표해주고, 담당 기관의 관계자가   틀린 부분을 조금 수정을 해주고 , 그 글의 내용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바른 지식을 댓글로 적어주고 있다.

 그러나 의미 없는 쌍욕, 반말, 시비걸기,빈정거림, 이런 댓글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이제 인터넷 문화도 성숙해 져야 한다.

 지금의 컴맹은 예전의 문맹같을 수가 있다.

컴퓨터를 배울 때 글을 쓰는 예의,특히 댓글로  다른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