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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모과 2009. 7. 1. 23:07

어느 여자 탈렌트가 좋아서 군산에 갔다면 믿겠습니까?

글을 너무 잘 써서 감탄이 나오는 여자, 그 글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섬칫한 적도 있습니다.

김수미씨!

나는 그녀를  드라마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전원일기]에서의 일용 엄니역은 김수미의 이미지를 굳혀 주었습니다.

29살 나타리우드 같이 서구적인 여배우가 깡촌의 무식하고 정많은 아낙네로 확실한 변신을 해서 놀라게 했습니다.

 

김수미,이경실 같이 전라도 여자 같은 여성들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김수미의 에세이는 모두 자전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들입니다.

샘터에서 대부분 발간을 했습니다.

 

김수미,이경실 에게서 전라도여인들의 의리와 지조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특히 김수미는 글 속에서 군산이라는 도시를 한번은 꼭 가 보고 싶은 곳으로 묘사해 놓았습니다.

저는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전국의 대학을 다니며 책을 파는 일을 했었습니다.

[국립 군산대학교]는 제가 자청해서 출장을 갔던 곳입니다.

순전히 김수미씨의 글에 매료되서지요.

 

 군산은 작은 항구 도시이고 시내는 작고 아늑했습니다.

음식은 싸고 정성들여 만든 표가 났고 시민들은 모두 친절했습니다.

5일을 군산에 머물면서 하루에 몇 번을 김수미씨의 글을 생각했습니다.

그 녀가 쓴  소설[너만 보면 자꾸 살고 싶다]와 요리책만 읽지 않았습니다.

 

책속에 나타난 그녀는 쌍욕도 잘하고, 술주사도 있고 꽃을 환장한 것 같이 좋아하고 , 내키면 갑자기 비행기타고 외국에 갑자기 가는 광기가 많은듯한 여자로 묘사됐습니다.

그 광기가 연기에 몰입되면서 폭팔적인 에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김수미는 김수미입니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자신의 승용차에 치어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귀신이 속에 들어 와서....

빙의가 되서  기치료사와 묘심화 스님에 의해서 치료됐습니다

기독교 신자를 자칭하는 그녀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체험을 한 것입니다.

 

빙의를 극복한 김수미씨는 영화 출연을 하기 시작합니다.

[오해피데이!]에서 쌍욕을 하는 할매로 나오는데 평소에 입에 붙은 듯 자연스러워서 주인공보다 더 화제가 됐습니다.

[마파도],[가문의위기][가문의 부활],[맨발의 기봉이]모두 다 저는 봤습니다.

 

에세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는 탈렌트 김수미와 자연인 김수미의 모습을 둘 다 만날 수가 있습니다.

반찬을 많이 만들어서 경비 아저씨들에게자주 나눠주는  정많은 주부 모습과 탈랜트 김수미로 김대중씨를  위해서 T V 연설을 한 일, 그로 인해서 정계,재계 사방에서 뇌물과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서 삭발을 하고 산으로 들어 갔던 일을 소상히 밝히고 있습니다.

 

전라도 향토 기업을 위해서 발 벗고 뛴 일, 빙의로 인해서 은행빚이 쌓였으나 탈랜트 김혜자씨가 통장채로 주고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한 따뜻한 일, 그 녀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구적인 외모와는 달리 전형적 전라도 군산 촌 년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 가고 있는 그 녀의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끼게 됍니다.

 

내가 연예인의 사생활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를 거의 다 읽고 있는 것은 그들의 인생은 많이 노출이 되서 인생의 인과응보의 법칙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과 명예를 가져도 잘못 운영하면 노후가 너무 비참하게 끝나는 모습을 보게 됍니다.

사람이 뭐를 중요시 하고 살아 가야 하는지 롤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김수미씨는 열 권의 저서에서 그의 인생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의리 있고 리더쉽있고,생활력 강하고, 광기가 있고 생리 중에는 감정을 주체  못했으나 그 녀도 이미 폐경을 했을 것입니다.

 

진실로 삶이 고달픈 사람들은 김수미씨의 에세이를 읽어 보길 권유하고 싶습니다.

화려한 직업인 탈랜트지만 고단한 일생을 살아 온 김수미씨의 일생을 과감없이 기록한 진솔한 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을 다 친구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여러분들! 힘들면 이책을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