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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로그 아웃]=1:7

모과 2008. 9. 5. 10:11

요즈음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블러그에 글쓰기를 한동안 못 했다.

하루에 한 번 블러그를 [로그인]하고 방문자와 댓글을 살펴보고 몇 몇 가까운 블러그를 방문하고 [베스트 12]에 있는 글들을 읽어 보는 데 한시간 이 넘게 걸린다.

 

나는 독서법과 같은 방법으로 다른 블러그들의 글을 읽고 있다.

한사람에게 인간미 내지는 흥미를 느끼면 꾸준히 방문해서 그 블러그 모든 글들을 차례로 읽는다.

그러면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인성, 취미. 가족까지 알게 되서 친한 친구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한 사람의 글들 속에서 그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블러그 친구가 10명이 좀 넘는다.

 

블러그를 한지 2년이 좀 넘었는데 너무나 소극적인 소통방법인지 모르겠으나 , 더 많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하려면 [로그인]하는 시간이 너무 길게 된다.

 

나에게 블러그는 [로그 아웃]하는 동안의 세상 일에 충실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직장에 가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으며 일을 한다.

그렇게 몰입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다.

회사 일이나 가정일이나 특이 한 일이 생기면 블러그에 쓰고 싶은 충동이 생겨서 [로그인]하게 된다.

 

[로그인]하는 동안의 시간은 [로그 아웃] 하는 동안의 세상 일의 보고이며 ,스트레스 해소이며 약간의 자랑도 있고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이 제일 큰 시간이다.

 

예를 들자면.

나의  영화와 책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블러그에 영화평이나 서평을 발표하므로서 세대 간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즐겁다.

같은 영화나 책을 보고 다른 시각의 글을 보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세대를 이해하는 과정이 참 좋다.

무엇보다도 영화와 책을 통해서 두 아들들과의 대화가 다양해지며 더 가까워 지는 것이 행복하다.

 

블러그에 영화평을 쓰고 싶어서   영화가 개봉하는 날 택시를 타고 조조 영화를 보는 나의 열정이 스스로를 즐겁게 한다.

블러그에 영화평을 쓰고 싶은 목적은 나의 영화 감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다.

 

그러나 블러그에 너무 몰입을 하게 되면 [로그 아웃]세상이 소홀 해진다.

뭔가 해야 할일을 조금씩 미뤄 놓고 스스로 만족의 시간이 너무 길 때가 종종 있었다.

회사일은 소홀히 할 수 없으니 자연히 가정 일이 부족하게 된다.

 

블러그를 한지 2년이 넘은 시점에서 돌이켜 볼 때  하루에 2시간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글도 쓰고 나를 [즐겨 찾기] 해 주신 분들의 블러그도 방문하고, 베스트 글도 읽어 보고 , 다음의 다른 뉴스도 보고 하는 전체적인 시간이다.

 

이제는 반 도사가 된 것 같다.

베스트에 오른 기사의 제목만 보고도 누구의 글인지 알 수가 있게 됐다.

거의 정확하게 글쓴이를 알아 맞추게 됐다.

그 동안 [블러그 뉴스]의 흐름을 알게 된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고 출 퇴근하고 ,잠깐 쉬는 시간을 빼면 14시간이 남는데 블러그에 매일 2시간의 투자는 어렵다.

이틀에 한 번씩 ,두시간을 블러그에 사용한다.

 

처음에는 글 한 편을 쓰는데 5시간이나 걸렸지만 이제는 1시간에서 두시간이 걸린다.

점점 시간이 단축 되면서 남의 글을 읽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세상과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대의 조류, 사회적인 이슈, 모든 정보가 인터넷...블러그에 있다.

 

나의 생활에 [다음] 있고 [블러그 뉴스]가 있음에 매일이 즐거울 수가 있다.

그러나

[로그인]하는 시간은 두시간으로 잘 조정해야 한다

그래서, [로그인]: [로그아웃]=2:14가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