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명성 때문에 희생된 최민수씨는 시대의 풍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가정 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커서, 가슴에 한을 안고 사는 사람같았습니다.
가슴에 아직도 풀지 못한 한이 남아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아닐까요?
영화광인 나는 자연스럽게 연예인의 사생활도 알게 됐습니다.
부모가 다 유명한 영화 배우이기에 수려한 용모는 이어 받고 태어 났지만 가슴 밑 바닥에는 짙은 외로움이 깔려 있는 듯한 그의 눈을 보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아파 올 때가 있습니다.
영화배우의 눈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몇 명있는데 ,최민수, 조재현, 최민식등이 그렇습니다.
그 들의 눈속은 많은 사연을 말하는 듯합니다.
연기자의 눈은 저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곤 했지요.
요즘 최민수씨가 불미스런 사고를 내고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는 초최한 사진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얼굴이 너무 망가졌더군요..,..자기를 용서 할 수 없다는 말을 믿고 있습니다.
지금 어딘가 외진 곳 컨테이너에서 칩거에 들어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의 속죄의 방법도 믿습니다.
지금은 최민수씨의 일생에 큰 위기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강주은씨 밖에 없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용서를 못하는 글도 있었고 생각나는 대로 마구 써쟀긴 글도 봤습니다.
사건 전에도 이유 없이 그냥 최민수씨를 싫어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러나 강주은씨는 인터뷰에서 남편의 잘못도 인정하고 겸손히 사죄하며 .남편의 배우의 끼를 인정하는
말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최민수씨의 어머니 같기도 했습니다.
저도 약 16년전에 제 남편이 교통 사고를 내서 합의를 보는 과정에서 일류 호텔 커피숍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부부는 하나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남편의 잘못으로 불행을 겪게 된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어서 입술이 부르트도록 마음이 힘들었고 눈물만 났습니다.
오히려 피해자 가족이 저를 위로해 주더군요.
자기도 운전을 하고 있는데 언제 실수를 할 지 모른다고 하며 제 등을 두두려 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한지 30년이 되었습니다.
부부는 정말 괴로우나 슬프나 아프거나 함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제 남편은 가족에게 몸을 다 바쳐서 헌신적입니다.
모두 제가 젊은 날 저축해 둔 의리와 믿음을 지금 보너스까지 듬북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웬수같아서 헤어지려고도 한 적이 있었지만 , 지금은 그 힘든 때를 잘 견딘 것이 다행입니다.
강주은 씨같이 저도 아들만 둘인데 ( 딸이 있어도 마찬 가지입니다.) 제 곁에서 늘 저를 소중히 생각하는 남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저라고 남편에게 늘 고맙고 다정한 아내였겠습니까?
고난을 함께 견뎌 준 아내에 대한 배려와 신의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수씨의 복잡 하면서도 단순한, 철학적이면서도 철없는 순진함을 아내인 강주은씨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연예인의 주체 할수 없는 끼를 벌써 알고 인간 최민수를 그대로 인정하는 그대의 현명함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오고 ,그리고 누구에게나 지나갑니다.
고통이 다가 오면 그냥 묵묵히 견디는 방법 밖에 없지요.
세상 사람들이 다 등을 돌리고 외면을 한다 해도 단 한 사람 내편... 내아내. 내 남편이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고통을 이미 반 이상 건너 온 것 같습니다.
지금 강주은씨보다 더 고통스런 최민수씨의 손을 꽉 잡아 주세요.
그리고 둘이 안고 한바탕 울고 나면 살고 싶은 욕망이 좀 생길 겁니다.
그리고 배우로 다시 거듭나는 겁니다.
연기로, 사회 봉사로 다시 인정을 받으십시요.
최민수씨는 배우로는 좋은 연기자입니다.
두 아드님에게 좋은 아버지 최민수씨를 다시 일어 서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강주은씨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약한 힘이나마 저도 강주은씨 편입니다.
응원을 보내며 잠시 기도 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