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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에 가면 친절 사원을 추천한다

모과 2008. 3. 29. 18:08

OO마트[화명점] 서비스 메니저 에게 전화가 왔다.

"김OO씨지요? 친절 사원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네. 며칠 전 남편의 Y셔츠와 넥타이를 샀는데 그 직원이 무척 친절했습니다. 셔츠와 넥타이를 10번 정도 코디해 보이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회사에 대한 신뢰가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 게시판에 그 사원 사진을 부착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집이 그 근처라서 자주 다녔습니다. 친절한 대우를 받고 감사 할 줄 아는 고객이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대접 받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OO마트 [화명점] 서적 코너를 보러 갔다가 5월에 결혼 하는 시집 조카가 생각이 나서 계획에도 없는 쇼핑을 했다. 내가 첫 손님인것 같아서였다.

나는 은행, 할인 마트에 가면 가끔 [친절 사원] 추천을 하곤 했다.


마트에 근무하면서 사소한 일로 [불친절 사원]을 추천하는 고객들이 이해가 되지 않기때문이다.
친절한 사람이 너무 많은데 ,꼭 불친절한 사람만을 찝어서 신고를 하는 고객은 대부분 젊은 여자 고객들이다.

어제 오후 매장 의자에 신을 신은 채 올라 앉아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며 크게 웃는 20대 고객이 있었다.
화분에 물을 주러 가다가 웃는 소리에 놀라서 돌아 보니 ,핸드폰으로 계속 말을 하면서 내게 왔다.
"저 여기 책임자 되시지요?'
" 예. 그런데요. " '
" 제목은 모르는데, 김미경의 아침 밥상 이란 책 있어요. 저 직원은 너무 불친절 한 데요."
" 저 직원이 책에 대해서 잘 아는데요. 대리님! 김미경씨 책을 찾는데요?"
"점장님! 찾아 드렸습니다, 찾으시는 책이 아니라는 데요"

정대리는 싹싹하고 조용한 말씨가 장점인 서점 근무 경력이 10년 째인 베테랑 이다.
부산의 최고 향토 서점에서 [카운터업무]를 4년이나 해서 친절이 몸에 밴 사람이라서 나도 정대리에게 배운 것이 있다
고객에게 인사를 할때 두손을 모아서 배꼽 근처에 두고 15도 각도로 인사를 하며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 주십시요"

내가 요리책을 주니 핸드폰으로 계속 친구에게 말하고 있다가 "그 책이 아니에요" 하곤 계속 말을 하다가 "잠깐!' 하며 전화를 끓었다.
" 여기는 언제 정리가 됩니까? 올 때마다 정리가 돼지 않았어요. 책도 갖춰져 있지 않고..."
"죄송합니다. 주문을 하시면 내일 구해 드리겠습니다"
" 아니예요. 올 때마다 오고 싶은 마음이 없게 하네요."

대화를 하다 보니 그 고객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 아! 그 고객님 이시군요. S K 상품권. 제게 [OO으로 OOO 것]을 물으시고 S K 상품권도 받냐 던.."

순간 얼굴에 당황함이 보이며
"아니예요." 하며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서점 앞에서 지켜보니 장바구니를 들고 식품 매장으로 들어 갔다.

정대리는 책도 한 권 찾아 주고 ,아니라고 해서 [대형 서점]에 검색을 여러 군데 해서 책이 없다고 설명까지 했다고 한다.

오픈 때 서점  컴프레인을 본사에 냈던 그 고객이었다.

서점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지점에서 출장와서 직원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설명 중인 대리에게 책을 물어 보고 나가다가 내게 [OO으로 OOO 것]을 묻기에 책을 찾아 주니 S K 상품권을 가지고 다시 오겠다고 갔었다.

그리고 마트 본사에 "책도 정리되지 않았는데 오픈을 했고 , 불친절 하고.." 신고를 했었다.

처음 부터 책을 살 의향도 없으면서 ,트집을 잡아서 신고를 목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서점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거의 정리를 마친 상태이다.
제일 취약점이었던 [아동]도 분류를 세분화해서 [역사, 세계사, 만화, 교과서, 유아, ....] 분류를 마쳤다. 고객들이 직접 찾아 갈 수 있도록....

책도 한 권도 사지 않으며 , 그렇게 돌아 다니는 젊은 영혼이 불쌍하다.

그러나  서점은 직원들은 마지막 까지 친절 하기로 약속 했다.
우리가 받는 급여 속에는 [불친절한 고객도 참아 내는 것]까지 포함 되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불친절 했으면 , 당연히 징계도 받고 시정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되지 않는 [불친절한 고객]이 있다.
그런 고객의 말을 무조건 수용하며, 직원을 조금도 보호하지 않는 모든 마트의 제도는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긴 안목으로 볼 때 국민성까지 변질 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세상엔 행복이 보물 찾기 처럼 여기 저기에 숨겨져 있다.

남의 약점을 고발하는 사람은, 했빛이 있는 곳이 더 많은 데 그늘만 보는 어리석은 이들이다.
나는 내가 행복해 지려고 긍정적인 사고와,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하며 산다.
남을 칭찬하면 그 것이 돌아 와서 우리 가족에게 복이 돌아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길치이지만, 사람을 잘 알아 보고, 기억하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