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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 책

모과 2007. 11.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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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ARTICLE

      금나나의[ 나나 너나  할 수 있다]를 읽고

                              

1. 이 책은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어머니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대학 졸업을  몇 달 앞두고 [폐결핵]이 발견되어서 졸업후에도 투병을 하느라고 결혼을 늦게 한 나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게 되었고 그 아들을 잘 크게 하기위해서 무척 노력을 하였다.

주로 교육에 성공한 부모가 출연한 방송을 보거나, 책을 찾아서 읽었다.

한 달에 한번 큰 서점에 가서, 한달 분의 식량을 사오듯이, 한 달 동안 읽을 책을 5~6권을 사오곤 했다.

책의 내용은 주로 베스트 셀러, 잡지, 시사 월간지,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나, 양귀자. 공선옥, 최인호, 한수산. 박범신, 황석영....  

 서점에서 나는 책의 향기를 맡으며 그냥 마음에 드는 책도 골라서 읽었다.

그 때마다 아들을 데리고 갔다.

 

당시에는 외판원이 방문하여서 책을 많이 팔았었다.

아들 아이는 전집으로 된 [어린이 과학시리즈] 곤충, 동물에 대한 책에 먼저 큰 흥미를 느꼈다.

유치원 아이가 7시간씩  책의 그림으로 나온 곤충과 동물을 읽고, 저녁에  T V 에 나오는 [동물의 세계]를 꼭 보았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때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다.

"엄마가 모르는 게 있어서 아이에게 제 시기에 알려 주지 못하면 어떻하나?'

 

그 때부터 나와 아들의 정기적인 서점 방문이 시작 되었다.

나는 아이가 100점을 받아 오거나 선생님께 칭찬을 듣고 오면 그 숫자 만큼의 동화책을 사주었다.

나도 같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아이의 옆에서 읽었다.

 

*7막 7장, 공부 9단 오기 10단 .

 

이 책들은 부모의 노력이 대단하고 자녀들의 노력도 인정하나, 일반 서민은  똑같이 할 수 없는

대단한 경제력이 필요한 것...즉 최상류 사회의 공부 방법이었다.

 

*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가난하다고 꿈조차 포기 할수 없었다.

 

이 책들은 너무 가난해져서 독하게 마음을 먹고 현실을 극복한 장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는 것은, 집안이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현실을 포기하는 사람의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들이 더 빛나지만 일반 적이지 않다.

 

2. 금나나의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제목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독특한 자녀 교육 방법이다.

 

* 부모가 결혼을 할 때 상대방을 선택하는 방법부터가 색다르다.

 

경북의 소도시 영주에서 중학교 체육교사를 하던 아버지는 키와 눈이 크고 건강한 자기의  배우자는

두뇌가 명석한 지혜로운 여자이길 원했다.

역시 중학교 가정과목 교사였던 어머니는 키가 작고 눈이 작은 자기에게 필요한 배우자는 키와 눈이 크고 건강한 남자이길 원했다.

두 사람이 한 학교에서 만나면서 연애를 하였다.

둘은 한가지를 약속했다.

"일년안에 남자는 3 kg의 체중이 늘기를, 여자는 3 kg의 체중이 줄기를 .."

여자는 퇴근후에 테니스 공을 집으러 다니며 남자에게 운동을 배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며 데이트를 하였다.

일년 후 목표를  달성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첫 딸인 [금나나]양은 아빠와 엄마의 좋은 점만을 닮고 태어났다.

맞벌이 부부인 부모는 딸을 가까운 [황지]에 살고 있는 외할머니에게 맡게두고 주말마다 찾아 갔다.

과수원을 하던 외갓집에서 과일 나무와 자연과 동네 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보고 자란 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

유년의 추억이 살아 가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외손녀의 머리가 길자 플라스틱 바가지를 씨워 놓고 가위로 잘라 주었다.

손녀딸이 예뻐서 늘 업어 주었다.

나나양의 다리가 O자로 휜 것을 본 아빠는 놀라서 영주로 데려 온 후 영주 시내를 다 돌아 다니며 무용학원을 찾았다.

소도시이게에 딱 한 군데 있었다.

초등학교 6년동안 [무용 학원]에 보낸 것도 좋게 보았다.

 

다섯 살 아래 동생이 일 학년이 었을 때 6학년인 누나를 기다리며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것도 보통 가정의 모습니다.

집에 돌아 와서 동생의 밥을 차려주면서도 재미있게 생각하고 계란을 풀어서 동그랗게 익히고 그위에 김으로 눈과 입을 만들어서 [오무라이스]를 해주는 것도 귀엽고 지혜로웠다.

 

영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과학고]에 진학한 나나양은 선행 학습의 부족으로 고등학교 때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다.

천재들의 집단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과학고에서의 좌절이 나나양의 인성에 [겸손]과 상대방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 주었다.

경북대 의대에만 합격을 하여서 그 학교에 진학을 하였다.

1학년 때 아빠는 [추억 만들기]라며 미스코리아에 나갈 것을 권유하였다.

172cm에 62 kg이 나가는 딸을 속상해 하던 아버지는 체육 교사답게 10 kg감량하여서 출전 시켰다.

 

미스코리아 진이 되면서 세계 대회를 위해서 [영어 학원]에 다니며 나나양은 큰 충격에 빠졌다.

중,고등학교 어린 동생들이 해외 유학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스피치 대회를 위해서 공부하는 자신을 보며 자기의 꿈은 미스유니버스가 아님을 깨달았다.

 

세계 대회에 아무런 스폰서도 없이 혼자 출전하여서 [스피치상]을 받고 돌아 온 후 본격적으로 유학 준비를 하였고 [하버드대학교],[켈리포니아주립대학]등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하였다.

[삼성재단 장학금]으로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공부중이다.

미국 학생들의 체력에 이기기 위해서 체중도 5 kg늘였다.

나나양은 아직 학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금나나의 양육기라고 할 수 있는 [나나 너나 할수 있다]는 평범한 소시민 누구도 할수 있는  교육 방법입니다. 초보 부모에게. 임신한 엄마에게, 아니 모든 분에게 이런 지혜로운 부모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3. 지혜로운 부모가 자식을 성공시킨다.

 

나나양이 어렸을 때 아파트 중간 층에 살던 때 였다.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동생과 자꾸 뛰어 다니니 아래 층에서 자주 올라와서 조용히 해 달라고 했다.

나나양의 부모는 영주 시내의 모든 시장을 찾아 다녔지만 [스폰지 삼단 이불]이 없었다.

결국 서울의 [동대문시장]에 가서 사와서 깔아 주며 아이들에게 시컷 뛰게 하였다.

내가 아이들을 키우며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4. 자녀의 존재 자체가 효도이며 행복이다.

 

내가 두아이를 키우며 크고, 작은 행복과 웃음을 얻었으나 ,사업을 크게 실패하면서 자식들에게 고통을 준 부모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그래도 잘 한 것이 있다면 초등학교 6년간 일기를 매일 같이 지도한 것과 책을 많이 사 준 것이다.

책을 많이 읽은 아들은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글을 잘 쓴다.

소위  S K Y대학을 안 나왔지만 대학 졸업 후 입사원서를 내는 회사마다 서류 전형에 통과를 했다.

자기소개서가 탈락의 큰 원인이 된다.

 배경 지식과 다양한 독서로 [집단 토론]에 잘 응해서 세 네 곳의 회사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5.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지극히 한정 돼 있다.

만나고 싶은 사람만 선택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대화속에서 친교이외의 것도 얻는데  한계가 있다.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정보와  다양한 학문을 접할수 있다.

멘토는 �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의 인생의 가장 훌륭한 멘토는 바로 책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