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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턴을 하고 정작 채용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단 하나

모과 2007. 7. 21. 02:51

여름 방학은 대학생들에게 대기업 "인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다.

작은 아들도 내년 4학년 여름 방학때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인턴'이 되기 위하여 서울 신림동 고시촌으로 갔다.

지방 국립대학교라는 취약점을 보완하려면 스팩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림동의 고시텔의 두 달분 사용료는 월37만원씩 74만원을 일시불로 내야 했다.

식사는 고시촌의 식당에서 월 14만원인데 3식이고 반찬이 무척 좋게 나온다고 한다.

모든 경비는 큰아들이 "특별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해결해 주었다.

 

"토익"학원은 강남과, 신촌, 종로 세 곳에 있는 유명한 학원인데 서울에만 있다.

수업료는 16만원으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강의 시간이 저녁 늦은 시간만 남아 있어서 밤 10시가 넘어서 끝난다고 했다.

한 강의 실에 20명이 좀 안되는 인원이라고 했다.

막내는 그 학원의  강의를 듣고 컴퓨터로 토익 점수를 올린 경험담을 찾아서 읽고 , 일간 신문을 매일 한시간 이상씩 읽고 있다.

 

부산에서도 꽤 유명한 학원에서 문법을 들었던 아들은 서울-그것도 강남에서 강의를 듣고나서의 소감은

"엄마! 부산에서도 잘가르친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서울은 서울이네. 내가 대전에서 혼자서 뭘 했나? 생각이 들어. 강의안도 학원에서 직접 만들어서 주었는데 이런 문제의 유형은 이렇게 풀어라.저런 문제의 유형일때는 이렇게 풀어라.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가르쳐요."

 

내가 아들에게 서울행을 권유한 것은 지난해 친구의 아들이(같은 학교 회계학과)토익점수가 600이 채 안되서 대기업에 원서를 쓸 조건이 되지 않았는데 종로의 그 학원을 두 달 다니고 845점이 나와서 수도권에서 50명, 지방에서 50명을 채용하는 ,  K T,에 수도권으로 지원하여서 합격하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4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었다.

 

* 잠시 지방대의 취약점을 이야기 하느라고 주제에서 빗나간 것 같으나 같은 맥락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아들이 대학생이면  대부분 입사하기를 원하는 대기업에 인턴을 하고 그회사에 최종 면접에서 수석 합격을 한 적이 있었다.

인턴 연수도 각 계열사에서 1명씩 한조가 약 20명인데 그중에서 가을 채용때는 4명만이 합격을 하였었다.

한 조에 지방 대학 출신은 1명 뿐이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아들이 회사를 옮긴후에 )큰 아들에게 들은 말이다.

이후의 글은 아들 자랑이나 하려는 에미로 보지 말고 취업을 준비 중인 1,2, 3학년이나 인턴 실습 중인 학생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읽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기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인턴 실습 과정이 끝나고 20명 거의다 제부도로 M T 를 간 적이 있었다.

모든 엠티가 그렇듯이 역시 마지막에는 술을 밤을 새다시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순서였다

모두 취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 나 보니 .먼저 간 여학생이 그 많은 설걷이를 다 해놓고 갔다고 했다.

그 여학생은  민족 K 대 무역학과 학생으로 부친이 S 그룹 임원이라고 한다.

집안이 부유한지 엄마의  S M 5 승용차를 타고 왔는데 성당의 주일 학교 교사여서 새벽에 일찍 먼저 간 것었다.

외모는 보통이고 성격도 원만하고 좋다고 했다.

 

두번째 여학생 역시 민족 K 대 수학과 학생으로 아들과 많이 닮아서 "똘똘이 남매" 라는 별명을 들었고

잃어 버린 남매를 찾았다고 서로 웃었다고 한다.

그 여학생은  겸손하고 모든 사람의 의견이 자기와 다를 � 조용히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배려'와 "양보"의 모습을 보였었다고 했다.

그 여학생의 아버지도  역시 S 그룹의 임원인데 '대한 항공'에도 합격하여서 아버지의 권유로 "대한 항공"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번째 학생은 남학생인데  공대로 유명한 왕십리에 있는 명문 사학 H 대 경영학과 학생인데 역시 아버지가 S그룹 임원이고 당사자의 성격은 아들이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 중에 그렇게 착하고 따뜻한 심성인 학생은 별로 못 보았다고 했다.

 

네번째는 우리집의 장남인데 신촌에 있는 카토릭 계통의 명문 사학 S 대를 나왔고 군에서나 학교에서나 남을 배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었다.

아들이 "인턴"을 한 회사도 군대 훈련소 동기인  K 대 경영학과 학생이 자기에게 들어 온 추천서를 아들에게 주어서 인턴이 된 인연도 있었다.

그 학생은 공기업에 취업하고 시댁 큰형님의 조카 의 딸과 결혼도 했다.

아들에게 소개팅을 시켜 준다고 해서 나갔더니 여자 친구가 바로 큰 엄마의 친척이었던 묘한 인연이었다.

 

위의 네 명만 정식 채용에서 최종 합격을 하였다.

위에 나온 다섯명의 친구 중에 첫번째 학생을 제외한 네명과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 베스트셀러 중에 반이 "처세술"이나 "자기 경영"에 대한 책이다.

'배려" "겸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기는 습관" "회사가 가르쳐 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고맙습니다""칭찬'"경청" ....."열정"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똑똑한 인재는 많으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며 인화를 생각하는 인재가 적다는 것이 아닐까?

 

위의 글을 읽은 독자가 오해 할 사항은 세명이  S 그룹 임원의 자제들이니 특혜를 주지 않았을까? 소위 빽이 작용하지 않았을 까?

생각할 수가 있다.

 

아들은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를 거쳐서 "신용회복"중인 부모가 있는데도  S 그룹의 한 계열사에

최종 임원 면접에서 수석으로 합격을 하였다. 믈론 경영, 인문 공학계열 모두 합해서였다.

아들은 영문, 경영을 다전공 했고, 어학 연수는 가정 형편으로 가지 못했고 토익점수는 885점이고 4년동안 장학금을 받았다.

입사 후에  아들만 어학연수를 못갔다 온 것을 알았다.

그후 직무 적성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그회사를 그만 두고 은행에 취업 할 때도 부모의 "신용 회복'은 문제 되지 않았다.

 

S  그룹 임원이 부모라면 부모의 머리를 닮아서 명석한 두뇌를  가졌고. 교육적인 뒷바라지도 충분히 받았겠고, 가정교육도 잘 받았으니 남을 배려 할 줄도 알았을 것이다.

물론 극히 작은 경험담이니 사회의 전부를 알 수도 이해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내가 56년을 살면서 우리 나라 국민성 중에서 좋은 점은 열정과 ,독함과 끈기와, 똑똑함과......장점이 많이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남을 잘 인정하지 않고 칭찬을 표현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세상엔 똑똑한 사람은 넘쳐나고 일자리는 적다.

최종 면접 까지 간 사람은 모든 조건이 평등하다.

그렇다면 임원들은 누구를 선택을 할까?

 

직원 6명의 작은 서점이지만 알바생을 채용해 본 경험이 있다.

이력서조차 제대로 써 온 사람이 극히 드물었다.

 

 면접을 하는 이유는 복장과 예의와 인성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큰아들은 키 180Cm에 69 kg이고 매일 10 Km씩 4년을 학교 운동장을, 집에 오면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는 아이이다.

얼굴은 잘생긴 편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모범생' 모습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목소리는 아나운서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서울로 유학을 한 이유도 아나운서가 되기위해서 인데

입학후 곧 포기하였다.

서을 학생들은 목소리 좋고 잘 생긴 사람이 너무 많았고 그 들 중 많은 수가 아나운서를 희망했기 때문이었다.

아나운서가 되기엔 얼굴이 좀 큰 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인턴을 한 학생중에 최종에 탈락을 했고 그 후에 가는 회사마다 최종에서 탈락을 한 여학생이 있었다.

지방의 누구나 선호하는 직업을 가진 인테리   부모를 둔 여학생은 나의 모교이기도 한   E 여대  학부 수석을 한 학생이었다.

머리가 좋은 그 여학생은 인턴을 한 선배에게 가서 물었다고 한다.

그 선배의 충고는 이랬다.

"너는 무조건 잘하겠습니다. 하면 합격이다" ...겸손을 알려 준 것이다.

 

그 후 그여학생은 가는 회사마다 최종합격을 했고 지금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이시대가 바라는 인재상은 "배려" "인화" "겸손'....그리고 창의. 정직, 독함....등이다.

같은 조건이면 외모가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시대는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믿고 있다.

세상의 곳곳에 묵묵히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더 많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칭찬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이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믿는다.

그래야 더불어 함께 가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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