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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첫 새벽에 목욕 하고 정숙한 자세로 준비하다

모과 2007. 6. 8. 04:05

오늘 ...2007년 6월 8일 ...가오픈을 한다.

 수도권의 점장님과 본사직원 11명이 출장을  왔고 경남권의 가점에서 4명이 지원을 나왔다.

 신입사원과나 그리고 본사 임원인 남편..모두  20명, 그리고 홍익대 산업 디자인과를 나온 인테리어 전문 강팀장님....서점은 위치도 좋고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5일부터 시작 된 강행군,....약 3만 오천권이 내려오고 부산에서 받은 책이 만 오천권.

유명 대형서점과 우리 회사에서 약 5~20년을 근무한 정예군단의 신속하고 빠른 "도서 분류" "입고등록'

서가의 배치 . 책을 가나다순으로 꼽기......까만 면 바지에 흰색 티의 유니폼까지 똑같이 준비 했다.

 

열악한 환경은 단 한가지 매장에 객수가 다른 매장 보다 많이 떨어 진다는 것....

주부연녕층이 중년층이라는 것,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없다는 것, 가까운 곳에 전국 1위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매장이 있다는 것.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변에 큰 마트에 소박한 "서적 코너"가 있을 뿐 큰 서점이 없고 주변에 학교가 많다는 것이다.

 

많은 대형 서점이 와서 보고 포기하고 돌아 간 곳.....그곳에 내가 서 있게 된다.

회사는 미래를 보고 입점 결정을 했다고 했다.

"모과 누님이 일당 백이니....." 후우!  그저 담담하다.

 

오직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의 삶이 가족을 위해서 80%를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서 "올인' 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기회가 될지...아니면 더 나은 도약을 위한 디딤돌의 장소인지는 곧 밝혀 질 것이다.

이제 분위기 파악 되고 , 문제점이 발견되면 "공격경영'을 할 것이며, 끓없이 연구 할 것이며. 직원이 몇 명 되지 않지만 그들이 서점에 들어 서면 행복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나는 늘 그러했듯이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겸손히 기도 하고 기다릴 것이다.

신의 보너스를...

책 먼지로 더러워 진 몸을 새벽 2시에 찜질방에서 목욕만을 하고 나왔다.

 

나의 인생의 새로운 소중한 출발인데 몸도 마음도 깨끗이 하고 임하고 싶었다.

블러그 친구들 각자의 종교대로 저의 첫 출발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제가 궁금하시면 조용히 오셔서 보시고 가만히 서점 구경 하시고 가십시요.

저는 직원들과 똑같이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내일에 받을 축복을 위해서 잠들어야 겠습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이제 긴 터널을 뚫고 달려 나가고 있는 기차와도 같으니 아마도 좋은 결과가 될 것을 믿습니다.

 

2007년 6월 8일  신새벽에 김성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