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올해의 목표는 최고의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모과 2007. 1. 11. 13:29

   

나의 가치는 타인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주는가에 달려 있다

 

내가 행복하게 해 줘야 할 모든 사람이 내 고객이다.

 

직장 사람 보다 더 소중한 고객은 가족이며 그 보다 더 소중한 최고의 고객은 바로 나 자신이다.

 

삶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이것보다 더 소중한 목표는 없다.

 

자신의 삶을 경영 할 줄 아는 위대한 C.E.O가 지혜인이다.

 

                                                       손기원(지혜 경영 연구소장)

 

 

 

지금까지의 생활은 나는 결여 되어 있었고 대부분 자식의 공부와 생활지도 , 그리고 성실성과 따뜻한 마음을 키워주는데 주력한 것 같다.

 

30대의 나는 참 많은 "자아 실현"의 욕구와 현실적인 배경의 부족함으로 고민을 하던 중

똑똑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생각만 많은 나를 판단하고 2세 교육에 주력을 하였다.

 

아들만 둘인 나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엄마였고 지금도 친구 같은 엄마이다.

 

말을 시작할 때부터 시작된 아이들과의 대화는 되도록 아들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편이었기때문에 ...그러나 생각의 길이 좀 비껴가면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 주고 시정하여 주었다.

 

두 아이 다 군에 다녀 왔고 큰애는 대기업에 취업하여 서울에 있고 작은 애는 고향인 대전에서 국립대학에 다니고 있다.

 

두 아이와의 대화는 전화와, 미니홈피이다.

 

이제는 역할이 바뀌어 아들들이 엄마를 마치 여동생 돌보듯하고 있다.

집에 오면 두 아이 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극장 까지 걸어 가고 오면서 지난 이야기들을 해준다.

그때 개봉영화를 한편을 보고 집에 와서는 통닭에 맥주 한잔을...

 

영화를 좋아 하지 않는 아버지와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며 남자들끼리의 대화를 하곤한다. 그때 나는 그 자리에 일부러 가지 않는 편이다.

 

우리가 극장에 갈때 남편은 집에서 컴퓨토 "한게임" 바둑에 몰두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사랑인 것을 나는 참 늦게 깨달았다.

바둑을 좋아하는 것도 아버님을 닮았다.

남편은 아버지 같은 심정으로..꼭 우리 시아버님이 어머님에게 하듯이 자상하게 나에게 해준다.

 

집에 오면 아들들이 꼭 하고 가는 일이 있다.

큰애는 화장대에 떨어진 화장품을 사다 놓고 빈 샘풀은 모두 버리고, 작은 아들은 내 머리에 염색을 해 주고 간다.

 

작은 아이가 유통업계에 취업 하는 것이 꿈이므로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마트에 취업이 되었다.

 

젊은 엄마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언니는 일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 있어요."

"그럼요, 새로운 세계로 왔잖아요. 파트 아줌마들도 예쁘고, 장보러 온 젊은 새댁들은 왜 그리 아름다운지, 청소 아주머니들도 연세는 들었지만 고우시고,..활기차고 재미있잖아요."

 

문제는  내가   일이 더디고 센스 또한 더딘 것은 나이를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가끔 느낀다.

 

그동안  살아 오면서  심성이 따뜻하고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온 것을 "친절"이란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에 충성하는 마음을 "최고의 친절 사원"이 되는 것으로 보답하려고 한다.

 

몸과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와 가끔은 폭소도 주는 웃음 바이러스가 올해의 나의 목표이다.

 

나의 주변의 협력업체,만두,어묵, 닭꼬지, 장터 국수....그리고 우리팀7명과 부장님.

그들에게 하루에 3번의 미소와 2.3번의 폭소를 터트리게 해줄 생각이다.

 

오늘도 한 건 했다.

 

"부장님! 명함 한 장 주셔요. 상사 성함도 모르니까 좀 그렇네요."

"오늘 명함을 가져 오지 않았습니다"

"성은 박이요 이름은 부장입니까?"하니 필요한 말만 하는 젊은 부장님의 얼굴에 살프시 미소가 생기며

"박ㅇㅇ입니다"하더군요.

 

마감을 하며 젊은 엄마들이 부장님 칭찬이 자자 하길래 그 말을 해 주었더니

 

"언니! 못 말려. 부장님이 언니가 모자라나 유머어가 있나 하겠네.하하하"하고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고객에게 내 자신에게 하듯이 친절하게 하며 그들이 잠시라도 미소 지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맹세!

그리고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