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모과, 컴맹에서 블로그 강사가 되기 까지 9년
동작시립노인 복지회관의 신지원복지사의 강의 요청 메일을 받고 무척 기뻤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으로는 상당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 동안 했던 블로그 특강은 재능 기부 형식이 많았거던든요.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제단에서 후원하는 인터넷 강의는 일 년 동안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노인들은 60대 후반 부터 70대까지 20명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컴퓨터 강의를 받는 노인 학생들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저 같은 파워블로거라고 했습니다. 더 긴장되서 정성껏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그 분들도 저의 5~1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이어서 사실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러갔습니다.
상도동에 위치한 시립동작노인복지회관은 지하철 대방동 삼거리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복지관의 학생들은 60대 후반부터 70대 중반이 제일 많았습니다. 인자하고 많이 배운 것이 표시나는 인테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신지원복지사는 저에 대한 소개를 자세히 해주었습니다. 저는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서있었습니다.
"저에게 강의를 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컴퓨터 실력은 여러분들보다 못합니다. 컴퓨터 기초반을 겨우 마치고 중급반을 아직 못 배웠습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은 저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제가 컴맹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대부분 독학으로 배워서 남들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오늘 두시간과 과 다음주 강의 두 시간 동안 다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인사를 하고 하나의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2014년 방송통신대학교 4,50대를 위한 교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4,50대 파워블로거로 거듭나기" 에 현장전문가로 재능기부한 인터뷰 동영상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 계기와 무지막지 하게 읽었던 독서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들은 내가 말하는 작가의 작품을 다 읽으신 것 같았습니다. 어느 어머니는 취미 생활로 연극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분들은 듣도 보도 못한 인터넷 세상이야기에 완전히 집중해서 시간이 많이 지나간 줄도 몰랐습니다. 저는 온라인 세상의 사람이야기를 내가 만난 블로그의 글을 사례로 들어서 설명 해주었습니다.
2009년부터 2012년 까지 하루에 10시간 에서 15시간씩 남의 블로그 글을 읽고 댓글까지 다 읽은 저만이 아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의 강의를 하면서 저는 특강을 듣는 동작복지회관의 노인 학생들 나이가 되면 저도 건강하게 공부를 하러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시간이 한 시간 반이나 지나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 간식으로 고급 빵과 음료수를 드리더군요.
이날 저는 블로그의 법칙과 온라인 세계의 사람이야기와 저적권보호법을 강의했습니다.
두 번 째 날은 각 분야에 대표적인 블로거들과 실버 블로거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강의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초청 받으면 정성껏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컴맹에서 블로그를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수강생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뭘 모르고 있는 지도 알고 있지요.
시립동작노인 복지회관에서의 강의는 제겐 특별한 경험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초대해준 신지원복지사님과 강의를 들어준 20명 노인 학생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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