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대한민국 공무원들, 진잠 우체국 직원들만큼만 해라

모과 2011. 10. 24. 08:16

 

 

큰아들이 파견근무를 다녀온  인도지점에  라면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내가 대신 보냈다. 근무 중에 우체국에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큰아들은 인도에 있을 때 부지점장님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았다. 군에서 취사병을 했던 부지점장님이 해주는 밥을 꼬박꼬박 얻어먹고 온 아들은 참 죄송하다고 했다.

 

나는  요즈음 구하기 힘들다는 꼬꼬면과   나가스케 짬뽕등 라면 5종류와 쵸코파이 두박스, 웨하스등을 박스에 넣어서 보내려고 우체국에 갔다.

 

나는 블로그 이웃들에게 선물을 받으면 꼭 책으로  보답을 했다. 그래서 우체국에 자주 가는 편이다.  갈 때마다 . 우체국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에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한 두번이 아니고  갈 때마다  한결같은 태도이다.  다른 공공 기관에서는 그정도로 편안함을 못 느낀다.

 

특히 로비메니저(청원경찰)를  하는 여직원의 부지런하고 친절한 미소는 정말 칭찬하고 싶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행동이 느리고  어수선할 때가 많다. 아들이 인도에 있을 때  몇 번 소포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 용량이 맞지 않아서  나는  다시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오곤 했다.

* 내가 디카로 찍는줄 전혀 모르고 열심히 내 소포를 포장해주고 있는 이정미씨

 

그때마다 청원 여경찰은  박스의 크기를 잘라서 직접 포장을 해주었다. 아주 열심히  자기 일같이 해주었다.

 

*로비메니저 (전 청원경찰: 이정미씨),사진을 찍자고하니  수줍어하며 얼굴까지 발그레해졌다.

 

미소가 푸근하고 예뻐서 아름다운 진잠 우체국을 편하고 넉넉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청원경찰 의 모습이다. 로비메니저 이정미(여/40세) 는 지난 7월부터  진잠우체국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이다. 그전에는 다른회사에 다녔다고 한다.

 

내가 라면을 더 사러 간 사이에 주소를 다 적어서  붙여놓은 창구 여직원 이성민(여/36세)씨는  만삭이었다. 지금 쯤 출산을 했을 것이다.(이름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해보니 아직 출산을 안했습니다)

 

대전의 유성구  끝동네에 위치한 진잠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정겨운  동네이다. 10분 거리에 논과 밭이 많이 있다. 진잠 향교와 잔잠 쌀, 유성 배는 유명하다.

 

 

요즈음 공무원들의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지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공무원이 부러운 직업이되려면  친절하고 성실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이 존경받는 직업이 되어야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나라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진잠 우체국 직원들에게 좀 배우기를 바란다. 나에게만 친절한 게 아니고 모든이들에게 친절하기에  기사로 쓰게 됐다.

 

** 제가 처음으로  잡지에 인터뷰기사를 기고하게 됐습니다. 대전 시청에 있는 건강카페에 대한 기사입니다. 보름동안   찾아다니면서 취재하고 대전 시장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내일 기사마감이라서  이틀을  밤을새고 서투른 글을 쓰고 낮에는 잠을 잡니다. 

 제게 기회를 준 잡지사에 누가 안되도록  잘하고 싶습니다. 이제 좀 자고 기사를 마무리 해야합니다.  오후에 찾아뵐게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