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국립 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의 벤치위는 쓰레기통

모과 2011. 10. 7. 07:00

 

우리 집 막내가 나온 대학이라서 유난히 애정이 가는 학교가 충남대학교이다. 충남대학교에  세 번이나 출장을 가서  2주간 씩  책을 팔았다. 캠퍼스에 종이 휴지 한 장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고 넓다.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청소를 해서 학교가 그렇게 깨끗한 것이다.

 

대전의 수재는 거의 다 서울로 유학을 가고  대전에서 가까운   지방 수재들이  많이  진학을 하는 대전 충남 최고의 국립대학교이다.

 

 

얼마 전에  충남대학교 앞에서 지인과 약속이 있었다. 내가  약속장소의  위치를 잘 몰라서  대학교 앞 버스 정류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버스 정거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지인을 기다렸다.

 

 12시에 약속이었는데 , 그 시간에 오전  강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 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학생들 중에는 버스정거장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다 마신  음료수 캔을  그대로 버스 정거장 의자에 두고  갔다.

 

문제는 버스정거장에는 휴지통이 없었다. 그러면 가지고 가서 집의 휴지통에 버리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앞이라서  학원광고지를  주는 아주머니들에게  광고지를 받아서 그대로 거리에 버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다른 지방대학교에서도 흔히 보던 모습이었다.

 

위의 사진처럼 버스 정거장 벤치위에 먹던 캔 버린 것과 광고지 버린 것들로   어수선하다.  좀 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막내도  길을 가다   저렇게 마구 버리는 것을   어릴 때부터 늘 지적해도 고쳐지지가 않았다.

 

서울에 가서  담배 꽁초를  버리다 몇 번 경찰에게 걸려서 벌금을 내고 정신을 바로 차렸다. 서울  동국대 후문 쪽에 살 때였다.  충남대학교 앞에도 경찰이  가끔 가서 휴지를 마구 버리는 학생들에게 벌금을 내게하면 고쳐질 것이다.

 

이글은 내가  충남대학교  졸업생의 학부모로서 애정을 가지고 기고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