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사주지 않는다고 원형탈모 생긴 대학생 아들
복지관에서 함께 컴퓨터를 배우는 아주머니에게 들었다.본래 동네 목욕탕에서 자주봐서 익숙한 사람이었다.
"군에서 제대하고 복학한 아들이 자가용 사주지 않는다고 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겼어요. 병원에 가보니 스트레스가 요인이래요"
"시내에서 웬만한 대학교는 1시간 이내에 다 갈 수가 있고 .아드님이 다니는 학교는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 자가용이 왜 필요해요?"
" 그러게요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아요. 쪽 팔려서 학교를 다닐 수가 없데요."
*배우 이켠: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대학생역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 자가용 유지비가 보험료 , 차 할부금, 기름값 ,용돈까지 모두 합해서 한 달에 100만원이 넘을 텐데요 "
"자기가 아르바이트해서라도 기름값은 대겠대요. 요즘 제 차를 타고 다녀요. 그러면서 하다못해 전에 살던 공주시에서 중학교 때 같은 반친구였던 가난해서 동사무소에서 쌀을 타먹던 여학생도 자가용을 타고 다닌다고 하면서 자가용 없으면 쪽팔려서 학교 못다니겠다고 하네요 "
" 저는 대전에 이사와서 교통이 편한게 참 좋더군요. 환승하면 어느학교든지 1시간 이내에 갈 수가 있잖아요. 서울,부산은 통학거리가 1시간은 기본이예요, 더구나 아드님 학교는 30분정도 거리잖아요"
"그러니 어떻게 해요. 스트레스로 머리 가운데가 동그랗게 빠지는데...결국 사주었어요.집에 차가 4대나 돼요. 아빠차, 내차, 회사차, 아들차 "
" 대학생들이 집에서 차를 사주니까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 돈을 쉽게 쓰고 ,좋은 옷에 가방에 치장을 하고 다니니까,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오래 다니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학교 다닐 때는 혼자 100만원 이상을 썼는데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연봉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이지요. 실수령액은 110만원에서 150만원이거든요. 좀 힘들면 다 때려치고 나오고 있어요. 공무원 시험공부 한다고 "
" 그게 걱정이이에요. 아이 정취직 안되면 지 아빠 회사에서 일하라고 해야지요"
그 아주머니 아들이 다니는학교는 취업률이 낮은 대학교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집은 작은 생맥주 가게를하고 있었다. 자가용을 4 대나 가지고 있을 집이 아니었다.
우리 서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학생도 복학하고 4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다시 휴학을 했다. 그리고 초밥집 주방에 취직을 했다. 공대를 다니는 학생이 초밥집에 취직을 했다고 그학교에서는 취업집계에 넣어서 보고 할 것이다.
서울로 발령이 나서 영등역 근처의 지점에서 근무하던 막내에게 들으니 아르바이트를 하러 남양주에서 출퇴근을 하는 학생도 있다고 했다. 서울은 사람들이 남아돌아서 아르바이트자리도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30이 넘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니 88세대라고 한다. 사실 30이 넘으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어렵다. 정직원보다 나이가 많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시대의 젊은이들은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부모덕에 어려서부터 잘먹고 잘입고 잘 쓰며 살다 이제 자기 능력으로는 안되니 결혼을 하고도 계속 부모가 생활비를 대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 졸업 후에도 취직을 못해서 집에 있거니 공무원시험이나 고시공부를 하는사람들입니다.이런 사람들은 아주 많습니다.
3. 대학 입학부터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공부를하고 스펙을 쌓아서 졸업 전에 취업을 하고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사람들입니다. 졸업생의 반 이상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에게 자가용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용돈을 타서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다니는 것은 모두 부모가 잘못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의 가치를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 직장 생활에도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문제는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오늘 제글이 교과부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수고스럽겠지만 가셔서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터뷰기사입니다.
교과부블로그 바로 가기 ..... 확실한 미래를 결정해준 전국 기능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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