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작정하고 자식을 괴롭히는 부모들

모과 2010. 8. 8. 06:30

1. 돈이면 다 되는 줄 알는 부모들

 

방학이 되면  자녀를 학원에 보내려고 애를 쓰는 부모가 많다.

 학과 중에서 부족한 과목도 시켜야 하고, 국영수는 선행학습을 시켜야  한다.음악점수를 위해서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 건강을 위해서 체육관도 보내야 한다.학교 권장도서도 읽어야하고  방학숙제도 해야한다. 방학이라도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도무지 쉴 여가가 없다. 사교육비 때문에 집집마다  가정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친구 중에서 남편이 돈을 무척 잘 버는  친구가 있었다. 같은 주공아파트 15평에서 살아서 아이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 엄마다. 그 집 아들은  우리 집 큰 아들보다 2 살이 많았다. 사업을 하는남편이 돈을 잘 벌어서 그 친구는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갔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학원을 얼마나 많이 보내는지 그 집에 놀러가서  있다보면  서너 시간이 지나도 아이를 볼 수가 없었다.  돈은 넉넉하니 학원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  그 친구는 남이 보내서 좋다고 하면 대부분 자기 아이도 그 학원에 보냈다.

 

그러나 아들은   피아노 학원을 빼먹고 오락실(당시에는 P C 방이 없었다) 에 자주 갔다.  피아노자체에 흥미가 없는데 엄마가 강제로 보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 사실이 발각되면  뛰어 가서 아이를  잡아다  몽둥이로 두둘겨 팼다.

 

중학교에 진학을 하고  국영수 학원에만 보냈다. 선행 학습을 한다고  주말에도 학원에 오라고 했다.학원에 다녀도 성적은 중간 이상을 못했다. 모든 아이들이 다 학원에 다니니 그렇다.

 

고등학교는 겨우 인문계에 턱걸이로 합격을 했다. 당연히 최 하위권이었다.   4년제 대학에  낮은 과를  골라서 입학을 했다.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 온 후 복학해서 겨우 졸업을 했다.취업이 되지 않으니  스펙을 높인다고 미국으로  보냈다. 그것도  L A 근방으로...  집,차, 가정교사 모두 구해서 함께 살게 했다. 몇 년동안 수억을 쓰고  입학 허가서를 못받고 그대로 귀국을 했다.

귀국해서 여러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딱히 하는것도 없이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살고 있다.

결혼은 빨리하는게 좋다고  27살에 시켰다. 며느리는 남편은 무능력한 편이지만  시집의 경제력을 보고 결혼을 한 여자이다. 지금  그 아들은 35살이 됐다. 손자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그 친구의 아들은 자랄 때 메이커 옷에 좋은 음식에 좋은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직업이 변변하지 않아도 자가용을 굴리고 좋은 옷을 입고 부모가 장만해 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매달 생활비를 부모에게 받아서 쓰면서도 부끄럼이 거의 없다. 그러나 표정에 의욕이  없고  늘 기가 죽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이런 부모가 너무 많은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졸이면 다 같은 대졸이 아니다. 누군 밤을 새워 가며 십여년을 공부를 했고 누군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그냥  왔다 갔다 하며 쉽게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은 넘쳐나고 학생은 모자라는 판국이다.

 

기업이 살아 남으려면 실력있는 사람을 채용하게 돼 있다.

공부를 안하고 시험때만 공부를 하던지 시험 때도 컨닝이 판을 치는 대학을 좋은 성적으로 나온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2.  묵묵히  자녀의 갈 방향을 지도해 주고 있는 부모들.

 

1) 유년의 생활을  다양한 곳을 같이 여행하며 부모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부모, 

 

** 할아버지는 손녀딸들을 위해서 시골집 화단에  봉선화를 심고 할머니는 백반을 사다 봉숭화 물을 손톱에 들여주었다.

 ** 봉숭화 물을 들인 손가락을 보여 주고 있는  종손녀들의 모습.[큰아주버님의 손녀딸들이다}

 

 2)  이웃을 위해서 따뜻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어린이로 키우는 부모 :

 

 예산 휴게소에서 만난 어린이 부모가 여행 중에  "소년소녀 가장 돕기 " 모금함에 성금을 넣도록 지도 받고 실천하는모습을 허락을 받고 찍었다.,이름도 모르는 소녀였다.

 

 

 

3)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놀이시간을 주는 부모  

 

** 우리 동네를 지나다가 축구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고 찍었다. 매일 모여서 같은 시간에 축구를 하고 있기에 이날은 사진기를  들고 가서 찍었다.

** 갑자기 한 명이 "타임"을 외치고  모두 "동작그만"을 해서 보니 폐휴지를 줍는 할머니가 수레를 밀고 지나 가도록 잠시 멈춰 서 있었다. 발로 축구공을 고정시키고 있는 소년의 모습에서 따뜻한 배려가 보였다.

 

4. 하루 중에서 2~3시간은 자녀 마음대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부모

 

자녀는 부모의 로보트가 아니다. 공부를 하는 기계도 아니다. 공부도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을 위해서 즐겁게 해야 한다. 어떻게 어린 아이들이 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 있겠는가 ?

 

 아이들에게 제발 생각을 차분하게 할 시간을 줘야 한다.

사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되면 자기 아이의 그릇의 크기가 보인다. 이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만 아는 아이의 장단점이 보인다.그러면 자기 아이를 성공시킨다는 명분으로 괴롭히지 않게 된다.

 

5. 자녀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은  다른 것을 깨닫게 해주는 부모

 

모두가 어떤 목표를 위해서 대학에 진학을 한다. 입학 후 자기가 정한 목표와  현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바로 깨닫게 된다. 바로 방향을 수정을  하는 사람과 그대로 갈등하며  졸업을 하는사람으로 구분이 된다.이때 부모가  수많은 대화를 통해서 방향 설정과 방법을 함께 대화로 풀어 가야 한다.

 

어느 대학교수의  말에 의하면 진정으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때가 대학입학 후라고 했다.사실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학교에서 다 지도하기 때문이다.  대학입학 후 갑자기 주어진 많은 자유를 감당못해서 허물어지는  학생들이 수 없이 많다. 부모는 전혀 모른채 ....

 

** 초,중,고,대학의 모든 과정이 인생의 일부분이므로 그 순간들도 즐겁고 자주 행복해야 합니다.미래에 얼마나 대단한 성공이 기다리는지 모르지만 오늘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그 미래까지 가기가 어려울 겁니다. 자녀 교육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답이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른들도 하루종일 공부를 하라면 할 수 가 없습니다. 자녀에게 방학 때는 좀 쉴 수 있는 여가의 시간을 주시길 권유합니다.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 합니다.

 

**   메인 화면,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서 긍정적인 발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진실되고 성실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