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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집회" 중심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모과 2010. 5. 11. 06:30

우리 성당 신부님의 강론은 사람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반성하게 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나는 주일에 성당에 가서 일 주일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잘못을 반성하고 마음을 비운다.

그리고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일 주일간 살아갈 신앙적인 마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온다.

주중미사를  빠지면 마음이 무겁고 큰 죄를 지은것 같아서 고해 성사를 하기 전까지 마음이 참 괴롭다.

 

어제 우리 신부님과 성당 교우들과 함께 전세 버스를 타고 명동성당 미사에 갔다.

 

버스 속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토론도 보며 갔다. 왜 반대집회 미사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됐다.

천안 휴게소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고속도로 휴게소 땅바닥에서 간단하게 들 먹고 바로 명동으로 갔다.

 늦어서 명동입구에서 버스를 두고 빨리 걸었다. 그러나 우리는 야외에서 미사를 드려야했다.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는 빗겨갔다.  성당에서 출발할 때  신부님이 하느님이 동행해 달라고 기도를 하셨는데 .....^^

 

 

 

 우리 성당 신부님이 요한 복음5장 1절~9절까지 낭독하셨다.  명동성당 마이크로 들으니  좋은 목소리는 더 잘 들렸다.

 

 

 

 

 

 

 

우리 성당 교우들, 어느새 흩어져서 미사를 드려서  한 두 명씩 성당입구에 모여 서 있었다. 다른 교우들이 찾아 오도록 , 82세 엘리사벳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날아 다니는 것같이 느껴졌다. 유일하게 한복을 입으신 분이시다. 신부님과 교도소에 봉사활동도 적극적이시다.

 

 

 

 

 

 

 

 

 

 

 .나의 신앙은 지극히 혐소한 범위에서 내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추구해왔다. 명동집회에 모인 신자들은 미래를 ,후손을 ,환경을 , 자연의 질서를 위한  기도를 하는 신앙인들이었다.

늘 성당에서 익숙하게 미사를  드리듯이 평화롭게 강론을 듣고 ,찬송을 하고 명동성당 입구까지 함께 행진을 했다. 그 속에 나도 있었다

 

버스속에서  본 토론회에서 지관스님이 말씀이 기억이 난다.

法(법)자는 물 수 변에 갈 거( 去)를 합한 것이라고 즉 법이란 물흐르듯이 그대로 두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님의 중국의 황하강의 예가 오래 가슴에 남는다.

"황하의 축복에서 황하의 슬픔으로 변하게  한 것" ....

 

작년 8월 16일에 영세를 받고 성당을 다니며 내가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 있다.

 이기적인 것에서 이타적인 것으로  신앙이 변화되는 경험이다.

그리고 복을 간구하기보다는 내 안의 들어차는 욕심을 끝없이 덜어내는 생활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천주교의 강론은 전체 속의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화와 ,배려를 가르치고 있다.

그것이 진잠 성당 주임신부님의 가르침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나는 명동 집회 미사에 참석하며 세상을 내 안에서 바깥으로 볼 줄 알게 됐다.

앞장서서 뭔가를 주장하지는 못하지만 올바른 가르침을 따라서 가고 싶을 뿐이다.

 

** 사회부분 베스트로 선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