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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도 행복하다는 독일"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과 2010. 4. 26. 13:15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읽으면서  마음속은  독일은 "그런가 보다"  했을 뿐이다.

우리 현실과 너무 동 떨어졌고 독일과 우리나라와 역사와 문화적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방동에 있는 " "서울여성 플라자 아트홀'에서 무터킨터님의 출판 강연회가 있었다.

처음에는 책을 읽고 리뷰만 쓰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상황이 참석하게 했고 , 출판 강연회가 어떤  것인지 호기심도 많이 생겼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큰아들을 퇴원시키고 서울행 기차 속에서 책을 계속 읽었다.

도착하니 10분 전이어서 저녁밥도 못먹고 강연회장으로 갔다.

소강당 같은 곳에 2/3정도 좌석이 찼다.

대부분 젊은 여교사같았고 학부모가  적은게 유감이었다.

 

 

 1. 꼴찌도 행복한 독일 학교

 

책의 목차대로 박성숙작가님(무터킨터) 이 화면을 보며 대강 설명해 주었다.

인성교육을 중요시 하는 독일은 뛰어난 소수보다는 여러명을 위해서 교육을 한다

소통과 배려를 중요시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꼴찌를 하면 유급을 시킨다고 했다.

유급을 하고도 행복하다면 문제가 있는 학생이 아닐런지?

유급을 하기 전에  학생의 상태를 미리 부모에게 알려주어서 사교육을 시키기도 한다면  독일도 이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예습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

학생들마다 개인차이가 있는데  학교 수업만 듣고 다 이해를 할 수는  없다.

 

큰 아들이  초등학교 때 수학을 수업시간에 70%만 알아 듣는 다고 해서 미리 예습을 시켰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초등학교의 방학숙제는  다음학기의 예습을 풀어서 만든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은 방학 중  부족한 과목의 선행학습은 찬성이고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시켰다.그래야 학기중에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나라는 강남이나 부유층 자녀들을 제외한 많은 학생들이 방학에 여행을 못한다.

방학 중에 방학숙제만 하고 마냥 놀 수만은 없다. 나는 선행학습은 한 학기 정도 수학이나 영어 중에 취약과목을 시켰다. 그리고 아들은 성공적으로 학교 생활을 했다.

 

독일의 초등학생들이 오후 7시 부터 8시에 잔다는데 , 교육기간이 1년이 더 기니까 우리 나라 보다 2시간 먼저 잘 수 있겠다(계산결과). 지방의 어린이들은 보통 오후 9시부터 10시에 잠을 재운다.

 

 

 

2. 독일의 사회적 문화와 우리 나라

 

독일은 수입의 50% 가량  세금으로 내는 나라여서 복지 또한 잘 돼 있는 나라이다.

왕 정치였지만 영주는 소통과 배려를 하던 곳이고 우리 나라는 양반은 굶어도 일을 하지 않았던  시대가  오래동안 있었다.  중국과 일본 통치하에  오래 있어서 사대 주의가 심하던 나라였다.

 

우리 나라는 봉급자들만이 원천 징수로 세금을 정확히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트안에서 150평 정도의 서점을 하고 있는 우리집도 세금을 정확히 내고 있다.

마트에 모든 수입을 입금하고 월말에 수수료를 제하고 다시 받기 때문이다.

 

어떤 힘이든지 힘이 있는 사람이 큰 소리를 치는 나라가 우리 나라이다.

기를 쓰고 힘을 가지려고 한다. 권력이든, 학력이든,  재력이든지.....그래서 일등 만능 주의가 생겼다.현 시점에서 돈이 있는 사람이 제일 큰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모르게 돈이면 안되는 게 거의 없는 사회로 만들었다.

 

선생님에게 자기 아이만 편애를 해달라고 촌지를 주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촌지를 줄때는 겸손한 척하고  주고 돌아서자 마자 담임을 욕을 하고 다니는 엄마들을 많이 봤다.도대체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3. 600년과 65년의  시대적인 차이

 

독일의 대학들은 대부분  600년이상의 전통이 있고 우리 나라 대학들은 1945년 해방되는 해에 설립됐다.

거의 모든 국립대학이 그랬다.사립대학으로 연세,이화여자대학도 150년이 안됐다.

600년동안 모든 시행착오를 거쳐서 정착한 독일과 이제 65년의 짧은 교육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다만 독일 교육의 좋은 점을 배우고 우리 교육에 접목시켰으면 좋겠다.

* 무터킨터님과 이규항님이  참석자들과 대담하는 모습: 사진 출처: yes24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에서

 

독일은  주입식 교육의 나쁜 결과로 '히틀러"라는 정치가를 만들어낸 것을  국민적 차원에서 후회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30%만 대학진학을 하고 대학도 평준화가 됐다고 했다.

주입식 교육은 인성이 좋지 않고 생각이 깊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고 하는데 인성은 가정교육에서 나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 교수이다. 어머니의 가정교육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치료제를 무료로 배포한 분이시다. 유한양행 창업자도 기업을 사회에 환원했다.

개인의 인성인 배려와 인간에 대한 사랑은 각 가정에서 나온다, 특히 어머니의 교육이 좌우한다고 믿고있다. 엄마들의 집단 이기심은 도를 넘었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자식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지방에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처음에 제일 황당한 게 바로 그 점이다.

남의 것을 쏙쏙 빼가면서 자기의 자료는 공유를 하지 않는 서울학생들의 태도 때문이다.

 

4. 꿈이 구체적인 독일 아이들, 막연한 성공이 꿈인 우리 나라 아이들

 

독일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과 문과를 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할지 안할지도 정해서

30% 학생들만 대학에 간다.나머지 학생들은 '마이스터'가 되기위해서 각자 하고 싶은 길을 찾아서 직업학교에 간다.

  대학원까지 무료 교육인 유럽과 고등학교부터 부모가 교육비를 부담하는 우리 나라는 차이가 많다.

 

 우리 나라 학생들이 명문대학을 진학하는게 자기가 좋아서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부모의 강요에 의해서 진학을 한다는 사실은 내게도 충격적이었다.

사실 다른 엄마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우리나라 엄마들은  서로  잘 알 수가 없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1등을 하라고 한 적도 없고 사교육을 제대로 시킨 적이 없다. 결과적으로 아들의 가능성이 아까워서 둘 다 재수를 하고 대학에 입학을 했다. 나도 한 적이 없는 일등을 자식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성실하게 남을 인정하고 즐겁게 공부를 하기를 원했다.  고등학교 때 부산의 제일 학군이 좋지 않다는 동네에서 반에서 5등~7등을 했던  우리 아들들은 대학에 진학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했다.둘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했다. 그리고 다니는 회사를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둘다 출근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을 하고 있다. 내가 그리 가르쳤다.

 

5. 독일 교육의 문제점이 우리 교육이 고쳐야 할 문제와 같다.

 

바츠교장은 독일의 문제점을 학부모도 학생도 성적에 대해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점을 들었다.

한국은 지나친 경쟁심으로 친구도 거꾸러 트리며 달려왔다고 고백하는 여학생도 있었다.

혼자 질주하는 외로운 싸움에서 이제 모두 함께 가는 ,모두 행복해지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공부를 잘하면 다른 것은 다 신경을 쓰지 말라는 풍토를 바꾸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꼴찌도 행복한 교실"은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들의 의식이 변화되면 교육혁명도 가능하다. 우리 어머니들의 강한 의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을 합치면 대단한 폭발력을 보일 것이다.  이제 아버지들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한다. 고졸생의 90%가 대학진학을 했고 요즘 취업대란을 만들었다.

이런  시행착오는 더 이상 없어야 하겠다.

 

 나는 교사도 했었고 전국 15개 대학에  출장가서 "대학생을 위한 도서 특별할인전'도 했었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학업보다는 술먹고 멋부리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느낌도 받았다.

 

어제 지역신문에서  "만취로 흔들리는 상아탑'이란 기사를 봤다.

대학에 입학과 동시에 술부터 배우는 우리 대학 문화는 해마다 대학입학도 하기 전에 술 먹다 사망하는 학생을 만들었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고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 하느라고 시험 때만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각 가정에서 자기 자녀들을 행복하게 교육하면 사회 전체가 변화가 될 것이다.

 

6. 우리 나라 학생들이 행복해 지는 방법

 

1. 몇등을 하라고 하지 말고, 다음에는 몇점을 목표로 하라고 조언을 한다.

 

2. 친구의 장점을 인정하라고 한다.

 

3. 내 아이만 편애해 달라고 부탁하지 말아야 한다.

 

4. 자녀의 적성을 찾아서 진학시켜야 한다.

 

5. 예체능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6. 독서를 생활화 해야한다.

 

7. 가정에서 예절, 배려, 성실, 끈기, 등을 가르쳐야 한다.

 

8. 바르게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