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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아빠 구조대" 가 필요한 시대

모과 2010. 3. 27. 06:30

중학교에만 입학해도 학원에 갔다 귀가하는 시간이 9시가 넘는다.

요즘같이  강력사건이  자주 생기는 시대에는 자녀가 귀가 하기 전 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게 됐다.

자기 자녀는  직접 보호 한다고 나선 아빠들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장성해서 타지역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나 같은 주민으로 참 좋게 보았던 일이 기억난다.

 

전에 신도시로 형성된 동네에 살던 때의 일이다.

논밭이거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에 고층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 서기 시작했다.

1단지 1500세대, 그다음에 2단지 1200세대, ......9단지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했다.

 평수가 넓은 민간 아파트도  5단지나 들어 섰다.

 

OO 동 파출소는 인구 6만의 신도시에 비해서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파출소의 위치도 동네 중심지에서 멀었다.

동네가 갑자기 무법천지같이 됐다. 밤만 되면 불량배 소년들이 지나가는 학생들의 돈을 띁었다.

어느 단지에서는  학원에서 귀가 하던 여중생이 아파트 지하 으슥한 곳으로 끌려 가서 성폭행을 당했다.

억울하게 당했어도 딸의 상처를 감추기에 급급했다. 소문이 나면 딸에게 더 불리 한 것이 세상 인심인것이다. 아파트 일층에서 에레베이터를 기다리던  아줌마가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범인은 마스크를 쓰고 재빨리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 났다.

 

아파트에서  긴급 주민 회의를 해서 결정을 했다.

 차있는 가장들이  하루에 20명정도 차를 타고 아파트주변을 빙빙 돌고 다니는 것이다.

경찰차나 119구급차 같이 차위에 빨간등 을 올려놓아서 빨간 불이 번쩍번쩍 빛이 났다.

매일 밤 9시가 되면 "긴급 아빠 구조대"가  순찰을 했다.

승용차,  개인택시, 트럭,승합차, 화물차, ....큰차,작은차 각양각색의 차가 한줄로 죽 나란히 운전을 하면서 동네를 돌아 다녔다.

한두바퀴 돌고 좀 쉬고 다시 돌고 그런 형태로 했다.

몇달을 그렇게 했더니  동네의 불량배가 다 없어졌다.

 

엄마들은 자녀들이 귀가 시간이 되면 아파트 입구로 나가서 기다렸다  집으로 데리고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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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eoul Taxi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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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st Hyundai Elantra.jpg

 

지난번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났던 곳은  유흥가 사상에서 가까운 주택가였다.

좁은 골목이 많은 여러 집들이 모여 살고 있는 동네였다.

차가 들어 갈 수 없는 작은 골목은 밤이면 잘못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알 수가 없다. 특히 문들을 다 닫고 있는 요즘에는 밖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잘 모른다.

 

아무 잘못도 없이 단지 범인에 눈에 띄었다는 것 때문에 죽은 여중생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 자녀들을 부모가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상회를 해서 날짜 별로 순서를 정해서 자가용이든 무슨차든 모두 끌고 동네를 순찰했으면 좋겠다.

대부분 차가 있으니 일년에 한 두 번 돌아 올 것이다.아빠가 바쁘면 엄마가 하면 된다.

 

여중생이나 여고생의 자녀가 있으면 학원을 마치고 귀가 시간에 엄마나 아빠가 에레베이터 앞에라도 마중을 나갔으면 좋겠다.

여고동창이 살았던 잠실아파트에서 밤늦게 야자를 마치고 돌아 오던 여고생이 같은 라인의 남고생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 에레베이터로 맨 위층까지 올라가서 정지 시켜 놓고  몇번 그런 것을 딸의 부모가 알고 ( CC TV 확인) 항의했다.

결론적으로 남학생 집을 이사를 가게 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일년에 한 두번의 순찰을 하는것이 마음이 더 놓일 것입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경찰차가 매일 순회를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안을 하게 된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은데 세상을 불안하게 느끼게 되서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