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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나라 교육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모과 2010. 3. 8. 06:30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 교육의 현실을 암담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취업란 때문에  패기 없는 젊은 이들이 많고 심지어 폐인 같이 집에만 있는 자녀가 괴로움인 집도 꽤 된다.

현실적인 문제는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다

 

1.희생적인 인생을 살아온  5,60대 부모들

 

우리 5,60대는 사실 가정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했다.

해방 후나 6.25 .전후에 태어 나서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그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급급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학교 교육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많이 배운 편이었다.

나는 교육열이 많은 어머니 덕분에 대학 교육까지 받은 행운아라는 것을 지방에 내려 가서 살면서 알게 됐다.

5,60대 부모인 우리 세대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자식들에게는 희생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남보다 더 가르치고 싶고 ,더 잘 먹이고 싶어서 자식들에게 무조건 잘해 주었다.

 

자기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자식을 위해서는 망설임없이 해주었지만  결과는 모두 만족할 수가 없었다지금 자기 자식들을 보고 회한에 사로잡힌 부모가 너무 많이 있다.

최선인 줄 알았던 자녀 교육이 실패인 것을 느끼고 있다. 그 전에는 무조건 잘해 주면 되는줄 알았다. 배운사람이나 못 배운사람이나 모두 자기 자식만 잘 봐 달라고 촌지를 드리밀기도 했다.

 

2. 이제 모두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 치고 공부위주의 교육이 잘못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공부를 잘하는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 더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 공부를 잘해서  다른 문제는 그냥 다 봐주고 넘어 갔는데 그게 잘못됐어요. 지 부모를 찾아 보지도 않아요. 돈많은 처가에 가서 살고 ..."

 

 물론 각자의 집안 형편에 따라서 다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을 것이다.

우리 어른들은  자조하듯이 자주 말하고 있다.

" 아들들 다 필요 없어요"

" 딸이 더 효도하는 세상이예요"

 

아들이고  딸이고 키우기 나름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다.

아들 옆에는 며느리가 있고 . 딸 옆에는 사위가 있다.

친정에만 잘하는 며느리, 딸은 정말  가정교육이 잘못된 사례이다.

얼마나  여자가 못됐으면 자기 부모만 챙기고 있는가 ?

그걸 자랑이라고 하는 친정부모도  부모 자질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다.

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아들이고 딸이고 키우는 동안의 기쁨이 제일 컸다는 것을 ...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키울 때 배려와 나눔과 인화를 잘못가르쳤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뿌린 씨의 열매를 이제 거두고 있을 뿐이다.

어둠은 어둠속에 있는 변화에 의해서 밝은 쪽으로 간다. 나는 우리 민족의 긍정의 힘을 믿고 있다.

그것을 증명하는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3. 단결해서 "한다면 하는 우리 민족의 근성"을 믿고 있다.

 

운동을  좋아 하지 않는 나도 2002년 월드컵에는 모든 경기를 봤다. 붉은 악마라는 응원단이 전국적으로

퍼져 갔다. 전 국민이 미친듯이 응원을 하는것은 마치 기우제를 들이는 조상들의 심정같이 보였다.

모두 한마음이 되서 나라를 위해서 응원을 했다.

우리 민족의 응원은  한 목소리의  간절한 기도문과 같아서 하늘까지 울려 퍼졌다.

우리는 불가능했던 4강에 들었다.

나는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열렬한 응원전 후에 자진해서 주변을 정리하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 왔다. 대한 민국 국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붉은악마"의 응원전이었다.


한 번 "광우병 촛불집회'의 모습이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 가고 있는 촛불집회의 모습에서  또 한 번 단결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파일:080503 ROK Protest Against US Beef Agreement 01.jpg

그리고  올해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비인기 종목이었던 "휘겨스케이팅"에서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을 더 얻어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나는 그 때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비빔밥을 시켜 놓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간절한 표정으로  T V를 지켜보고 있었다.

 

국민들의 기대가 스트레스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만약 무관심했다면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자기 혈육도 아니데 우리 나라 선수라는 이유로 모두 한마음으로 김연아만을 바라보며 응원을 해준 것이다.  모두 간절히 실수를 하지 않고 잘하기를 기도해 준 것이다.

4. 각자  긍정적인 변화를 시작하면  모두다  변화 된다.

 

사람은 길게 살아야 100년이다.

부모가 뿌리 역할을 잘해야  2,30년 후에 열매로 맺어지는 자식이 잘된다.

자식은 부모가 살아온 결과물이다(이 두 줄은 진잠 성당 신부님의 강론을 이용했습니다.)

뿌리는 땅 속에 묻혀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열매로 뿌리의 상태와 역할을 알 수가 있다.

 

총명하기로 세계에서 상위권인 우리 민족이 깨달았으니 이제 변하면 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각자 제 역할을 잘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언젠가 폭발적인 좋은 결과가 여저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 제가 자식들을 키우고 , 교직에 있는 동안에 체험을 한 것으로는  우리나라 교육계는 건강하다는 겁니다.방법론에서 잘못되서 ,소수의 존경받지 못하게 행동한 교사들 때문에 묵묵히  교직에 임하시는 수많은 교사들이 덤으로 묻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농부로서 농사만을 지어서 3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교육시킨 시고모님도 지켜 봤고 . 누구나 부러워 하고 되고 싶어하는 직업을 가진 측근이 고액과외를 시키고도 자녀교육에 실패를 한 것도 지켜 봤습니다.

 

교육은 부모와 교사가 모두 노력해서 변화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질이 부족한 교사를 만났다면 예우를 다해보세요 . 그 교사가 부끄러워서 변할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는 동등한 사람으로서 자녀를 잘 교육시키는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믿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에 대한 글들을 계속 쓰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