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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예절 교육이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들

모과 2010. 2. 13. 12:01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왜 꼭 여자들만 그럴까?

아니 내눈에는 여자들이 그러는 것만 많이 보였다.

시내 버스를 타도 그렇고 지하철을 타도, 기차를 타도 꼭 여자들만 그런다.

별 용건도 없는 통화를 30분이상 심하면 두 시간도 하는 것을 봤다.

와~ 대전역에서 부터 서울역까지 속삭이는 아가씨를 봤다.

내 좌석  건너편 자리의 창 쪽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참다 못해 혼자 말을 한다.

그아주머니 뒤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계속 수다를 떨었다.

" 아! 너무한다 너무해 두 시간을 ..아이고 "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아주 많이 지켜 보였다.

내가 대전에서 타기 1시간 전부터 계속 핸드폰으로 통화를 했던 모양이다.

그 아주머니 뒷자리의 아가씨는 약간 무안한 표정이 되더니 입가에 미소를 띄고 이번에는 문자를 계속하고 있었다.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겨서 화장도 곱고 말씨도 소근 소근 하였지만 모두가 조용히 있는 기차 안에서는 통화 내용이 다 들리게 마련이다.

 

  *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그 아가씨는 기차에서 내려서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가면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다.

 

핸드폰을 사주면서 사용하는 교육을 필수로 시켰으면 좋겠다.

초등 학교에  1학년 때 배우는 목욕 예법이 있다.

대중 목욕탕에 가면   온몸에 비누칠부터 하고 ,머리를 감고 탕에 들어 간다.

아들들의 초등 학교 1학년 도덕시간에 나왔던 문제 의 정답이다.

요즘엔 누구나 샤워를 하고 탕속으로 들어 간다.

  대중탕에서 속옷을  빨아서  사우나에서 말리는  사람도 없다.

꾸준한  교육과 목욕 방법을 안내하는  문구가 부착 돼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소지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다.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공중도덕 을 가르칠 때 "핸드폰 사용 교육"을 가르쳤으면 좋겠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다니면서 핸드폰 사용이 과하면 즉시 가르쳐야 한다.

우리 집 아들들은 버스 안에서 무슨 말도 하는 것을 싫어 한다.

남편도 그렇다. 나는 가족들이 싫어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자식들도 크면 부모도 자식에게 배우는 점도 많다.

 

서울에서 하루 밤을 자고 대전으로 돌아 올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내 앞자리의 아가씨가 앉자 마자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목소리에 애교를 섞어서 콧소리로 말을 계속해서 귀에 거슬렸다.

 

" 오빵! 내가 준호 (가명) 오빠하고 타로점을 받성~, 마음속으로 누굴 생각하랭~. 그런데 준호 오빠를 생각하지 않고 민철(가명) 이오빠를 생각했엉~. 결과를 보고 준호 오빠가 엄청 당황하는 거양,~ 오빠! 민철이오빠 소개 시켜줭!~"

 

아! 정말 견디기 힘들어 지고 있었다.

 그 아가씨에 옆자리에 청년이 와서  앉아도 계속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이 조용히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잠도 자는 시간에 남이 다 듣게 할 이야기들인가?

 

나는  디카를 들고 앞자리를 향해 사진을  두장 정도 찍었다.

 * 쓰잘데 없는  수다를 계속하고 있는 묘령의 아가씨, 아! 정말 짜증 지대로 났다.

 

* 내가 사진을 찍는 기척을 느꼈는지  일어 나서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 오더니 이번에는 계속 문자를 하고 있었다. 대전에 도착 할 때까지 엄청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여자들은 대부분 친한 친구에게 속의 말을 다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며 산다. 여자치고 말이 없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단지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로 나뉠 뿐이다.

 

  전국민들이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시대가 왔다.

이제 학교서나  가정에서 "핸드폰 예절"을 제대로 시켜야 할 시점이다.

 

** 이 글을 읽고 있는 여성들은 공공 장소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말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밥을 먹을 때 문자를 주고 받지 말았으면 좋겠어요.조카딸이 계속 그래서 말렸더니 요즘 애들 다 그런 다고 하더군요.

시내 버스, 기차, 고속버스에서 사적인 대화를 계속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