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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편식을 3 일 만에 고치는 법

모과 2010. 1. 2. 13:10

아이들 편식 때문에 걱정인 엄마를 여러 명 봤다.

심지어 놀이터까지 밥 그릇을 들고 따라다니며 밥을 먹이는 엄마도 봤다.

 .

대부분  편식을 하는 사람은 어머니가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잘 안먹으니까 자주 해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부모님에게 고마운 일 중에 하나가 의식주 중에서 식을 중요시 하고 키워 준 것이다.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건강하고 ,건강하면 무슨 일든지 하며 살 수가 있다.

편식을 하게 되면 살아가는데 불편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나는 자녀의 편식은 100% 엄마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가정 교육중에   인성, 예절, 식습관, 청결, 성실,모두 중요하다.

모든 것이 반복된 훈련에서 생활습관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깨달았다.

내 엄마에게 배운 것과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였다.

 엄마로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자녀교육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녀를 키운 엄마의 자서전이 많았다.

그 중에서  필요한 것을  우리 집 환경과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을 했다.

공중파 방송의 아침 방송을 자주 봤다. 주부들을 위한 자녀교육의 경험담을 많이 방송하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그때 읽었던 책이나 방송에서 본 것으로 기억이 난다.

자식을 키울 때 일관적인 태도를 하고 상과 벌을 즉시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편식" 에 대해서 인상적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 하루 정도 굶어도 죽지 않습니다. 자녀가 편식을 하면 몇 끼 굶기세요. 배고프면 바로 먹습니다. "

나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 공감을 했다.

 

 나는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성격에도  문제점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1.   엄마가 해준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 없다.

2. 남에 대한 배려가 없게 된다.

*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으니  다른 사람의 몫을 생각하고 적당히 먹을 줄을 모른다. 여러 명이 식당에 가면  나온 음식을 사람 수를 생각해서 자기 몫만 먹어야 한다.

3.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으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 가기 전에 편식을 하는 버릇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큰 아들은 아빠의 식성을 닮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어른 들이 먹는 것을 다 먹었다. 우리 집 김치는 그리 맵고 짜지 않아서인지 김치도  잘먹었다.

 

막내 아들은 주로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기류만 먹고 야채를 잘먹지 않으려고 했다.  어릴 때는 고집이 쎄고 잘 따지고 궁금한 것도 많았다.

자기가 이해가 되야  말을 듣는 아이였다. 그것은 대체로 둘째 아이들의 특징인 듯했다.

 

 막내 아들은 3~4살때는 음식을 골고루 먹으라고 자세히 설명을 해도 투정을 하고 먹기 싫은 것은 안 먹었다.

나는 엄마는 엄할 때는 아이가 느끼도록 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오후 점심 밥상 앞에서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정색을 하고 물었다.

" 너 이 밥 먹을 거야? 안 먹을 거야?"

아들은 징징 대며 "안 먹을 거야."  대답을 했다.

남편이 옆에서 거들었다.

"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고맙게 생각하고 먹는거야. 음식 투정하면 복 달아 난다"

" 정말 안 먹을 거야? " 두 세 번 확인을 하고 밥그릇을 뺐었다.

나머지 가족들은 밥을 끝까지 먹었다.

막내는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쮜어짜며 울면서 작은 방으로 들어 갔다.

설걷이를 하며 막내 아들이 남긴 밥에 랩을 씌워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저녁식사는 평소대로 된장찌개와 생선구이,계란 말이등으로 차렸다.

가족이 모두 식탁에 모였다.

막내 밥은 푸지 않았다. 냉장고에 두었던 밥을 그대로 전자랜지에 데워서 주었다.

" 너는 밥 투정 했으니까 새로한 밥은 줄 수가 없다. 네가 남겼던 밥을 먹어라"

깜짝 놀란 아이는 울면서 다시는  반찬 투정을 하지 않겠다고 싹싹 빌었다.

나는 다시는  반찬 투정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새 밥을 주었다.

머리가 좋은 막내아들은 우리 엄마는 "한다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후 반찬 투정을 별로 안했다.

내가 아이들이 좋아 하는 음식도 가끔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댁에 데리고 갔을 때 또 반찬 투정을 하는것이었다.

물론 어머니가 유치원아이가 먹을 반찬을 따로 만들지 않아서 모두 매운 음식만있었다.  막내가 밥을 먹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할머니가 있으니까  믿는 데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었다.

나는 정색을 하고 막내 에게 물었다

" 너 이밥 먹을 거야? 안먹을 거야? 어디서 반찬 투정을 하고 있어. "

막내는 찡찡 짜며 찌글어진 얼굴로 대답했다

"먹을 거예요"

어머니는 뒤로 물러서 앉으며 웃음을 참았다.

유치원 다니는 막내가 울면서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 웃기긴 웃겼다.

 며칠후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머니는  그일을 말씀 하며 함께 웃었다.

잘하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어느 교육학자가  "사람의 습관은 21일 정도 반복해야  된다"고  말했다.

좋은 습관이고 나쁜 습관이고 반복해서 해서 생긴 것이다.

 

우리 집 식구중에  편식을 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이 군대에 다녀 온 후에  큰 아들은 떡국을 싫어 하고 막내 아들은 김밥을 싫어 하는 것을 알았다. 아주 안먹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해준 음식은 정성을 생각해서 말없이 먹었다는 것이다.

 

나는 음식 솜씨가 별로 없다.그러나 전업 주부일 때는 정성껏은 만들었다.

남편이나 아들들이 나의 정성을 알고 잘 먹어 주었다.

남편은 사서 먹는 음식보다는 내가 한 음식이 더 좋다고도 한다.

 

 아이들의 편식은  엄마의 음식솜씨가 문제가 아니고 교육이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 아이들에게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가면 초대받은 사람수와 상에 차려져 있는 음식을 비교해보고  자기 몫만 먹으라고 가르쳤다.

7명이 초대 받았으면 1/7만 먹으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서  생일 선물과 함께 보냈다. 구체적인 가정교육의 사례이다.

 

 

 

 

*** 제글에서 편식이란 세끼 누구나 먹는 반찬을 안먹으려고 하는 경우를 말하는겁니다. 특정 음식의 아르레기나 별식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회 같은 음식은 바닷가 지방이 아니면  비싸서 못먹어서 입에 안맞는 거였습니다. 이제 우리 식구들은 모두 회를 좋아 합니다. 전체의 글을 자세히 보지않고 문장 하나를 꼬집어서 댓글을 달거나 우리집 며느리로 오면 피곤하겠다거나 어이없는 댓글은 차단 삭제했습니다.

충청도 깡촌에 있던  시댁은 생선이라고는 간고등어나 갈치밖에 먹을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시댁의 교육은 바른 것이었고 물론 나는 생선을 가시까지 먹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댁의 교육을 존중하고 좋은 시댁에 시집을 간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삽니다. 댓글에도 예의가 있습니다.

 

나는  부족해서 교육서를 찾아서 읽었고 ,옳은 것은 우리 집에 적용했습니다. 자기가 옳으면 그대로 하면 됍니다.

블로그에는 누구나 자기 의견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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