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부성애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버지의 집
최민수 주연의 '아버지의 집'을 본방을 못보고 인터넷으로 다시 보기로 봤다.
배우로서 최민수는 감탄할 만한 프로 배우이며 범접 할 수 없는 아우라를 보여주었다.해마다 신정특집은 모성애나 효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보여 주곤 했었다.그런데 "아버지의 집"은 삼대에 걸친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빈털털이 한량인 스턴트맨인 강만호(최민수)의 모습에서 친정 아버지의 부성애를 추억하게 했다.
최민수의 복귀작 '아버지의 집'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동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최민수의 눈은 참 선량하고 미소가 따뜻했다.아들만 둘인 그는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게 아니었다.
강만호의 "인간 극장"을 보는 것 같았다. 강재일(김수현)에게 아버지로서 의리를 지킨다. 부성애도 모성애 이상의 깊이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니까 더 깊은 감동과 가슴을 치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 아버지는 자식을 통해서 꿈을 본다. 자식은 아버지의 삶의 기쁨이다." 말해주므로서 인생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들에게 평안을 준다,
'아버지의 집 의 내용은 간단하다. 3대에 걸친 부자의 갈등과 헤어짐 그리고 상봉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다. 대를 물려 내려오는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이 주제이다.
'아버지의 집'이 감동을 주는것은 탄탄한 극본의 대사에도 있지만 배우들의 명연기가 드라마를 명품으로 만들었다. 무능력 하고 가난한 아버지지만 부성애만은 어느 아버지 보다 강한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겨울의 쓸쓸한 바다와 외로은 섬, 수 백 년된 나무, 쓸쓸한 거리의 풍경, 곧 철거될 판자촌의 회색빛 가난이 , 연탄재를 칼로 잘라내는 장면에서 나는 나의 아버지를 떠 올릴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시청자들도 그럴 것이다.
드라마 속 같이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노년의 나의 아버지는 당신이 낭비한 세월의 값을 그대로 치루고 돌아 가셨다. 어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 가셔서 아버지는 여러 가지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그러나 늘 아팠던 여동생에 대한 부성애는 감동적이었다. 여동생과 막내는 아버지의 넓고 따뜻한 사랑을 많이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는 여자문제로 맏딸이었던 내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셨다. 말기암으로 돌아 가시기 직전까지 내게 "미안하다.고맙다" 고 하셨다.
그 당시에는 몰랐으나 내가 부모님의 나이가 되니 아버지도 어찌 할수 없는 여린 성격 때문이 었음을 깨닫고 있다. 아버지도 할머니에게 받은 교육때문에 의지력이 약해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아버지를 한 사람의 남자로 이해 할수가 있게 됐다.
' 아버지의 집'은 오늘 시청자들의 성원에 의해서 재방송 된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각자의 아버지를 생각할 것이다.
복귀작을 '아버지의 집'으로 선택한 최민수씨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 없이 가족 때문에 굴곡있는 인생을 살아 온 최민수씨는 드라마 속의 아버지의 나이와 같은 49세가 됐다.그는 이제 안정적인 생활과 함께 명품연기를 하는 배우로 국민배우로 기억될 것 같다.
최민수와 백일섭,김수현, 박원숙, 문정희, 안정훈, 이배우들의 감동적인 연기로 2010년 1월 1일은 전국의 시청자는 감동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집' 을 못보신 분들은 오늘 재방송을 꼭 보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내곁에 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