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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 아들 학교 앞에 부부가 잠복 근무한 이유

모과 2009. 12. 5. 18:47

 

형빈(가명)이 엄마와 아빠는  형빈이 학교에 3개 월간 잠복근무를 했다.

 초,중등 학교 때까지  우등생이었고 심지어 학원의  영재반에서 공부하던 형빈이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성적이 급하락 했기 때문이었다. 중학교 3년을 반장을 했고 전교 20등안에 들었던 아들이 중간만 해도 가만히 있었을 거라고 했다. 최 하위권을 한 것이다.

 

 

* 사진 출처: 울학교이티 에서 이민호군[내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형빈이 담임으로 부터 형빈이가 몇번 야자 시간에 없어졌다  돌아 와서 꾸중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형빈이 부모는 아들을 다구처서  P C 방에 갔다 야자가 끝나는 시간에 교실로 돌아 가는 것을 알게 됐다.

형빈이 부모가 알게 됐을 때는 어느새 한 학기가 다 지나가고 있었다.

다시는 안가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믿음이 안가서   형빈이 아빠가 퇴근을 하면  부부가 학교 앞에서 지키고 있거나 P C 방을 다 뒤지고 다녔다.

 

인터넷 중독은 약속 한 마디로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 당시  P C 방에서 갑자기 죽는 사람들이  가끔 신문에 났었다.

주로 P C방 주인들로서 며칠 밤낮을 게임에 몰두하고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쓸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형빈이는  몰래  P C 방에서 오락을 하다 부모에게 여러 번 들켰다. 호되게 꾸중을 듣고 가지않게 됐다.

그리고 본래 총명한 아이여서 다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래도 한번 놀란 가슴은 진정이 안되서 형빈이 부모는  가끔  학교 앞에 가서  P C 방을 순회하곤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루 종일  공부를 할 수가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고등학교  입학전에 시험을  본  국,영,수 모의모사 성적으로 전교 120등까지는  "독서실"이라는 특별실에 서 야간 자율 학습을  한다 . 감독 교사의 지도 하에 간식까지 먹으며 공부를 했다. 대부분 고등학교가 비슷한 상황이었다.나머지 학생들은 네 반을 한 교사가 복도를 왔다 갔다 하며 감독을 했다.

공부를 하지 않고 딴 짓 을 하면 복도로 끌려 나가서 엉덩이를 두둘겨맞고 들어 간다.

 막내 아들이 형빈이의  고등학교 2년 선배인데 사정은 마찬 가지였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본 아들들은 자기들도 그렇게 심하게 맞으며  학교를 다녔다고 했다. 아들들은 학군이 제일 좋지 않다는 동네의  같은 남고를 나왔다.

  언젠가 블로그에 쓴적도 있지만 15명정도만 열심히 공부를 하고 대부분 야자 시간에  돌아 가면서 딴짓을 한다고 했다.

그 당시(1997년도)에 반에서 15등 안에 들어야 4년제 대학에 진학을 할 수가 있었다.

딴 짓이란 학교 뒷산에 가서 담배를 피고 온다든지 ,담을 넘어서 밖으로 나가서 P C 방이나 노래방으로 놀러갔다 돌아 오거나 그냥 집에 간다고했다.

 

형빈이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으로 P C방을 끊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부산의 명문 사립대학교 공대에 입학을 했다.

형빈이네는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가끔 상점으로 와서 아들문제를 상담도 하고 하소연도 해서 알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형빈이 아빠가 다니던 회사를  명예 퇴직을 하고 P C 방을 차린것이다. 형빈이가 군대에 갔을 때 개업을 했다.

형빈이와 함께 다니던 두명의 친구의 부모는  아직도 자식들이 P C방에 다닌 것을 모르고 있다. 부모끼리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서 자기 자식만 챙긴 것이다.

 

갑자기 성적이 많이 떨어지면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해야한다.

그리고 자녀와 심도 깊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제가  하던 책대여점 의 단골  손님의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