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간발의 차이로 이등인 이유
나는 유재석도 강호동도 모두 좋아 한다.
연속극보다는 예능을 자주 보는 이유가 있다.
시간적으로 꾸준히 볼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예능은 전,후가 연결이 안되도 재미있으니까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보고 있다.
"1박 2일", "무한 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 "세바퀴","샴페인","미녀들의 수다"," 스타쥬니어 붕어빵"," 자기야", '황금 어장" ," 강심장" , "스타킹".."남자의 자격"....케이블에서 계속 재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언젠가는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재석에게는 온유와 겸손이 보인다.
눈동자에는 성공한 스타들에게 언듯언듯 보이는 교만이 스치지도 않는다.
가식적이지 않고 진실로 유재석은 일에대한 고마움을 아는 사람으로 보인다.
내가 기억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안스러움이 많았다.
"서세원 토크 박스"에 출연해서 잔뜩 움추러 든 표정으로 여자 깡패에게 돈을 뜯긴일, 가게에서 과자인줄 알고 박스를 훔쳐 달아 났으나 빨대가 가득한 박스였다는 일,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서 휴지 한토막으로 해결한 일등..하나 같이 소심하고 의기 소침한 남학생의 모습들이었다.
더구나 메뚜기 탈을 쓰고 메뚜기 춤을 추는 모습은 안스럽기까지 했었다.
카메라 울렁증으로 몇년의 무명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 유재석은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져 본 사람이 됐다.
그가 남들이 전성기를 누릴 때 재방송을 보며 연구를 하고 독한마음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냈다.
무한도전을 시작 할 때만해도 그 프로가 "국민 예능 버라이어티"가 될 줄 몰랐다.
대한민국 대표 바보 6명이 무모한 도전을 하는 웃기는 일들을 보고 마음껏 웃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등 모두 모자라 보이거나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박명수는 늘 하찮은 일에 호통만 쳤고, 유재석은 방정맞고 호들갑 스럽게 웃었다.
"노브레인 서바이벌"의 왕자 답게 정준하는 바보 같았고,정형돈은 무진장 웃기지 않았다.
하하는 이상한 엄마 이야기로 인기를 끌려고 했고 노홍철은 같은 말을 꼭 두세번 해서 시끄럽게 말했다.전진은 잘생긴 외모와 끼를 다 발휘 못하고 군대로 떠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이들의 도전이 무모하지 않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과 함께 도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그들 속에 유재석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남을 배려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묘한 기술을 가졌다.
절대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보였다.
유재석은 서서히 비상하고 있었다.
8년이란 긴 무명의 기간이 그를 상대방 입장에 서보는 습관을 가지게 한 것 같았다.
모두가 자기만을 나타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연예계에서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다.
유재석의 힘은 만만하고 친근하게 보이는 가까운 친척같은 분위기에 있다.
어느 사람에게는 아들같고, 어느 사람들에게는 형제 같이 느껴지고, 어느 사람들에게는 친구같이. 오빠 같이 느껴지게 하는 묘한 친근감과 인간미가 그를 대중들이 좋아 하는 스타로 만들었다.
유재석의 인기는 스스로 만들었다.
바닥까지 떨어져 본 사람만이 알고 있는 처절함을 바탕에 두고 있다.
그가 웃고 있어도 눈으로는 모두를 살펴 보는 자상함이 몸에 배여 있다.
그리고 어나운서를 좋아 하는 그가 "무한 도전"의 마봉춘(나경은) 양을 아내로 맞이 하며 꿈을 이뤘다.
유재석을 보며 실패한 많은이들이 가능성을 꿈꾸게 됐다.
그의 인기의 원천은 칠전 팔기 정신에 있다.
그리고 착하고 겸손한 성품에 있다.
유재석 !
그는 좌절하고 있는 많은이들의 꿈이 돼 있다.
![]() |
강호동은 나의 막내 동생과 많이 비슷하다.
키도 몸무게도 비슷한데 동생이 술을 끓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10 kg을 감량해서 좀 더 날씬하다.
강호동도 막내여서 덩치는 커도 가끔씩 막내 특유의 어리광이 나타난다.
몸은 산만해도 엄청 귀여운 데가 있다.
나는 그래서 강호동이 핏줄같이 친근하고 좋다.
우리 막내 동생같이 내가 말하면 절대 복종 할 것 같은 쫄병으로 보인다.
막내니까 큰 누나 말을 잘듣게 생겼다.
강호동 그는 씨름을 10년 넘게 했다.
늘 합숙이었고 ,고된 훈련이었고, 군대같이 엄격한 선 후배 관계에 있었다.
씨름에서 백두장사와 천하 장사를 도합해서 여러 번을 했다고 들었다.
하늘 같았던 선배 이만기를 넘어트렸다.
그에게 운동으로 인한 슬럼프가 없었으나 고된 훈련과 억압된 생활을 견딘 10년의 세월이 있었다.
씨름을 그만두고 개그맨의 대부인 이경규의 인맥으로 평화롭게 개그계에 안착을 한 편이다.
물론 씨름을 한 그 뚝심으로 성실하고 ,꾸준히 연습하고 참고 때를 기다려 왔다.
강호동에게는 악성 루모가 괴롭힌 적은 있었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경험이 없다.
악성루머는 퍼트린 사람의 잘못일 뿐이다.
강호동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합숙훈련으로 합숙의 룰을 잘알고 있다는 것이다.
솔선수범해서 몸을 던져서 열심히 한다.
개그에 목숨을 걸었다.
자기 안으로 들어 온 사람은 어떻게 하든지 서로 배려해서 살아 남도록 해준다. 1박 2일에서 늘 나타 난다. 나는 1박 2일 본방 사수이다.
한마디로 강한 대장으로서의 리더쉽이 있다
![]() |
어제 본 강심장에서 강호동은 이승기보다 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승기는 믿는 형이 옆에 있어서 긴장은 했어도 믿는 구석이 있어 보였다.
3년 이상을 함께 힘든 복불복 게임과 잠자리 게임등으로 피붙이 같이 친해진 형이다.
강호동은 언론에서 강심장을 호평보다는 악평 쪽으로 기사가 나는 경향을 의식할 것이다.
그러나 강심장은 많이 어수선한 속에서 재미도 있었다.
가인의 춤교습 이야기나, 박예진, 임창정의 이해 할 수없는 일화가 교훈을 주기도 했다.
너무 많은 출연진으로 어차피 재미가 적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편집이 된다.
출연자가 방청석이 됐다 가는 형국이다.
그것이 강심장의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3대 강심장에는 임창정이 됐다.
수모와 좌절을 이겨내고 톱스타가 된 그가 새영화 "청담 보살'을 들고 나왔다.
박예진의 영화도 된다.
조권은 예능의 불루칩이됐다.
주체 할수 없는 끼로 스스로 즐기면서 남을 웃긴다.
붐은 강심장으로 제 2의 하하가 될것이다.
김종국을 따라 하던 하하보다( 그당시 ) 사실 인기는 더 있는 편이다.
강호동은 처절한 패배 보다는 빛나는 승리를 경험 한 사람이다.
그가 하는 프로가 처음에는 인기가 있다가 내린적은 있어도 처음부터 시청률이 적었던 프로그램은 없었다.
유재석의 좌절과 강호동의 승리 !
그 경험이으로 인해서 강호동을 간발의 차이로 이등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호동은 겸허히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운동을 한 사람이라서 상대를 쿨하게 일관성 있게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강호동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다.
대한민국 대표 M C는 유재석과 강호동이다.
그들이 있어서 우리들의 삶이 덜 고달프고 즐겁기도 하다.
나는 그들이 무조건 좋다.
* ***많은 댓글 고맙습니다.
그동안 많은 설문조사에서 간발의 차이로 강호동씨가 늘 2등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예능을 참 오랫동안 봤습니다.
드라마 보다 예능을 좋아 합니다.
예전에 "2등을 한 강호동이 1등 보다 빛나는 이유"도 쓴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강함 보다는 부드러움에 편한함을 느끼고 좋아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총점 1점 차이로 늘 일등을 한 적이 있습니다.성적대로 자리를 앉았는데 대성통곡을 하는 짝꿍에게 좀 미안했습니다.
총점 1점 차이도 차이는 차이겠지요.
댓글도 예의가 있는 겁니다.
반말, 글을 내리라는 글, 제목만 보고 쓴 글,억지등의 댓글은 차단,삭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로 비교 할 수 있는 라이벌이 있는 강호동씨와 유재석씨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강심장을 3회 다 봤습니다.
산만하지만 재미 있습니다.
성공적인 프로로 정착 할 듯합니다.
(1박 2일은 이미 최고의 예능 프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