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惡母 賢妻[악모 현처]가 되려는 이유.
1. 신혼의 아내
결혼 초에는 남편을 많이 사랑해서 하루 종일 생각을 한다.
무슨 옷을 입혀서 출근을 하게 할까?
저녁 반찬은 무엇으로 맛있게 해 줄까?
집안도 깨끗하게 하고 속옷도 예쁜 것으로 말도 상냥하고 애교있게 늘 한다.
대부분 첫 애가 아빠의 외모를 닮은 이유도 될 것이다.
임신중에 제일 남편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도 남편이 수저를 들기 전에는 먼저 먹지 않는다.
남편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다.
깔끔한 외출복과 보기 좋은 몸매로 남편이 기분좋게 해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남편이 결정하는 일을 찬성하는 말을 해 준다.
* 집안에 큰 불이익이 생기는 일이 아니면 그게 좋다.
2. 좋은 엄마가 되는 것도 차별화 되야 한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이 아이들이 30대가 되고 결혼을 했을 때를 늘 상상했다.
남자 셋에다 여자 혼자인 집에서 생활의 목표를 잘 정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요점만 정리 하면 나이가 들어서 세 남자들에게 대접받고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생활의 규범을 잘 정해야 했다.[지극히 객관적인 경험입니다]
1) 아들들을 강하면서 부드러운 사람으로 키울 것이다.
* 예의와 사람에 대한 배려를 반복 학습으로 가르쳤다.
가족중에 한 사람에게 중요한 문제가[입시등]있으면 그 해는 그 사람에게 힘을 몰아 주었다.
* 친척 집에 보 낼 때 작은 선물이라도 사서 들고 가는 버릇을 키워 주었다.
2)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치아 관리는 유치원 입학 전 까지는 엄마가 직접 관리 해주었다.
*매일 밤 샤워 전에 무릎에 누워 놓고 이빨을 깨끗이 닦아 주었다.
*두 아들 다 이가 건강하다. 막내가 대학에 입학한 후에 술먹고 그냥 자서 충치가 하나 있는데 치료를 했다.
*아이들은 자기 전에 샤워가 습관이 되서 깨끗하게 씼는 버릇이 있다.
3) 편식은 살아 가는데 무척 지장이 있으니 엄격하게 가르쳐야 한다.
*안 먹는 음식이 있거나 반찬 투정을 하면 엄격하게 가르쳤다.
남긴 음식을 냉장고에 두었다 , 그아이만 그 밥을 도로 주었다.
* 유치원까지 가르치면 편식은 전혀 하지 않는다.
4) 학급의 친구의 장점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쳤다.
* 남의 장점을 보는 방법도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보는 긍정적인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다.
*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일 친구의 장점을 물어보곤 했다.
아이가 말하는 친구의 장점을 같이 칭찬해 주었다.
두 아들이 지금도 동료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되 칭찬을 더 많이 하는 것을 볼 수있다.
5)자기 옷은 자기가 사서 입게 했다.
초등학교까지는 시누이 형님의 아들이 입던 옷을 소포로 받아서 입혔다.
결혼후 4년 만에 낳은 종손이라서 옷이 참 좋은 것으로 사주어서 막내까지 입었다.
대신 바지에 날이 서게 다려주고 운동화는 일주일에 한번씩 깨끗하게 빨아서 신켰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돈을 주어서 직접 사서 입는 습관을 들였다.
내가 상점에 하루 종일 있기 때문에 시간도 없었고 아이들만의 유행이 있기 때문이다.
두 아이들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옷을 싸게 사서 잘 입고 다닌다.
비교적 잘 입는 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아들들이 중1, 고1까지 나는 전업 주부를 13년을 했다.
그 기간중에 오른 쪽 폐절제 수술도 받았다.
일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남편과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은 기간이기도 했다.
* 34세의 나 , 경주에 가족여행을 가서 한 컷[표정이 무척 밝다]
6. 중학교 입학 후 부터 셀프 교육을 심화했다.
이 시기에 나는 하루에 12시간을 상점에서 장사를 했다.
* 아이들은 집에 돌아 오면 도시락을 씻어 놓고 ,하복 상의를 세수 비누로 빨아서 널어 두게 했다.
손 빨래를 잘 하면 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자기 바지는 자기가 다려서 입게 했다.
제일 늦게 집에 오는 엄마가 또 밤늦게 일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을 가르쳤다.
고3 때도 똑 같이 했다.
그래 봐야 30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이다.
군대에 다녀 온 후부터는 엄마의 바지도 잘 다려준다.
세 남자가 다 군필이니 바지는 잘 다리는 군필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치한다.
* 우리 집은 먼저 들어 가는 사람이 세탁기를 돌린다.
10시가 넘어서 하면 이웃에 민폐가 되기 때문이다.
밤 12시에 퇴근하는 부자는 식탁에서 말걸리를 마시며 대화를 매일한다.
그리고 둘 중에 한 사람이 설걷이를 해놓는다.
* 이젠 하지 말라고 해도 습관이 되서 그렇게 한다.`
** 그 간의 사정은 내가 오래 아팠고 큰 수술도 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피곤하면 무조건 쉬게 해준다.
물론 내가 거의 다 집안 일을 하고 있다.혹시 내가 남자들을 부려만 먹는다는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밝혀 준다.
우리 집만의 특색이라면 서로 대화가 많아서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다.
3. 자기 세계가 있는 아내와 엄마가 사랑받는다.
두
* 충청투데이 주체 대전 시장과 블로거들 과의 간담회에서
아이가 다 대학을 졸업을 하고 취업도 했다.
남편은 소망하던 고향에 돌아와서 재기의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장 큰 임무는 완수했다고 생각한다.
환경이 나를 자식과 남편만 바라 보게 했다.
그러나 계속 집착을 하며 사는 생활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야 나만을 위해서 살아도 되는 시간이 왔다.
다행히 장수 사회가 되서 무엇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말한다.
우선 건강을 추슬리고, 문예 창작도 ,영어도, 일어도, 사진도 배우고 싶다.
무엇보다 컴퓨터를 더 배우고 싶다.
블로그를 통해서 좀 더 발전하고 싶기도 하고 , 못가 본 한국의 관광지를 다녀도 보고 싶다.
모두가 실현이 가능한 꿈이다.
* 60세지만 호적으로는 58세 동갑인 남편, 32,29세의 아들들이 적극적으로 밀어 주고 있다.
엄마의 진솔한 행복을 빌어 주며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한다.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이 현처의 모습이라고 믿고 있다.
남편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목표가 있다.
너무도 오랜동안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불효를 했다며....
그런 남편을 옆에서 조용히 동조하는 것이 좋은 아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이고 나 또한 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