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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는 누나 김옥길 전총장을 본 받으세요.
모과
2009. 8. 18. 17:28
김동길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죽음 앞에 침묵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치가는 그 사람의 정치 이념과 방향,실적으로 추종자가 있고 반대 편도 있을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오늘 서거하셨습니다.
정치가로서 개인으로서 파란 만장한 일생을 보내고 숨가뿐 일생의 맥을 놓으셨습니다.
반려자며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들, 동교동 측근들이 보고 있는 중에 서거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했던 저는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연세에서 오는 순리일 수도 있다고도 생각들었습니다.,그러나 87세인 아버님의 충격도 걱정이 됐습니다.
아버님은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지지했던 분이십니다.
그리고 고인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유신 독재 속에서도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었기에 국민들은 희망을 가슴에 안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랜 수감 생활과 망명 생활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안타깝게 생각했고 인내하며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이 지켜주시는 분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이 차례로 당선하고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도 있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 모두 그랬습니다.
대통령은 전지 전능한 신이 아닙니다.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 때도 김동길 교수는 침묵하지 않고 많은 말들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조문객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주부도 조문을 가고 싶은 심정인데 뜻을 같이 했던 정치가들이 문상을 간 것이 뭐가 큰 문제라고 또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까?
존경했던 대통령이 서거하셨는데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는 사람만 있다고 생각하는 김동길 교수님의 생각이 더 놀랍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김동길 교수의 발언은 많은 동감을 얻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정치가가 서거를 하셨습니다.
반대편이었던 분들도 애도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 나라를 대표로 했던 대통령이셨던 분이 서거하셨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일반인들은 침묵합니다.
저는 그것이 예의로 알고 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셨으니 그 분의 업적이나, 실수를 책으로 기록하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김동길 교수님의 누나였던 김옥길교수님을 본 받으십시요.
이화여자 대학 총장을 스스로 그만 두시고 수안보의 [금란 서원]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그리고 6년동안 이화여대의 교문 안에 들어 가지 않으셨습니다.
학교에 대한 어떤 발언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후임 총장님이 소신껏 학교를 경영하게 하신 겁니다.
김옥길 총장님의 고향 마을과 똑같은 지형인 수안보의 고사리 마을로 들어 가셔서 수양관옆에 사택을 짓고 돌아 가실때까지 사셨습니다.
그리고 고사리 수양관과 금란 서원을 학교에 기증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가 참 가슴아픕니다.
그러나 서거 하시자 마자 문상객들을 모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로 몰아 세운 당신이 참 안타깝습니다.
유족인 이희호여사를 위로하러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
올해 82세인 전직 연세대학교 부총장이셨던 김동길 교수님 !
침묵할 때는 침묵할 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