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좀 도와줘-권양숙 여사가 걱정됩니다.
자서전을 주로 읽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사생활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자서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가의 긴 인생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느낌이 좋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어느 한 곳이 분명히 탁월한 분들의 인생이야기는 나의 인생 또한 그들로 인해서 행복해 질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에세이 [여보! 나좀 도와줘]를 읽었습니다.
대선 출마 전에 외롭고 허전한 심정을 ,그리고 권양숙여사와의 소년시절부터의 연애담을 잔잔하게 기록한 글이 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의 인생의 동반자 권양숙 여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 여보! 나좀 도와 줘"
어제 국민장을 보면서 눈물조차 흘릴수 없는 절박한 슬픔 속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권여사의 부은 얼굴이 지금도 자꾸 떠오릅니다.
" 나는 어떻하라고 혼자 두고 갔어? 여보 ! 나를 좀 도와줘"
하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것 같았습니다.
40년을 함께하면서 모든일을 함깨 겪으며 무수히 많은 추억과 고난을 함께한 권양숙 여사님!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속에 는 남편에 대한 신뢰와 절절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하기위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한다면 대통령을 그만두겠습니다"
권양숙여사는 남편의 바위 같은 존재가 되기를 약속했습니다.
부부는 애정을 거쳐서 남매같다가 노후에는 친구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고 합니다.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두 분이 사랑이 시작된 고향에서 노후를 보내려 했는데...
꿈에서도 생각못한 남편의 죽음 을 아직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권여사의 모습이 너무 슬폈습니다.
"아버지"를 부르며 소리내서 우는 따님의 모습보다 멍하게 영정을 쳐다보고 있는 권여사의 모습이 더 눈물이 났습니다.
세상은 온통 노란물결인데 노제와 국민장으로 수많은 군중들 속에도 혼자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아드님이 곁에서 하는 대로 조문객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는 수척해진 몸매가 더 슬폈습니다.
장례식 내내 남편을 향해서 외치는 것 같습니다.
"여보! 나좀 도와줘. 나좀 도와줘"
노무현 대통령님이 늘 함께 하면서 지켜 주실 겁니다.
권양숙 여사님 힘내셔야 합니다.
마음 굳게 먹으시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생활을 글로 써주세요.
역사의 기록이 되도록 자서전을 써주세요.
그래서 남편이 미처 못한 말들을 알게 해주십시요.
권양숙여사님은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닙니다.
대통령 노무현의 영부인 권양숙여사입니다.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건강 추슬리시기 바랍니다.
노무현대통령의 가족과 특히 권양숙여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