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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있는 엄마들은 왜 미스코리아 보고 예쁘지 않다고 할까?

모과 2008. 11. 11. 21:48

 

딸이 있는 엄마들은 딸자랑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딸이 뭐를 사주었다.

는 기본이고 애교 많고 정많고  친구같고,딸없는 엄마들이 들으면 무조건 부러워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깔고 말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들만 있는 엄마들이 둘째를 갖었을 때 딸이기를 간절히 바란 것도 대부분 사실이다.

딸만 있는 엄마들도 둘째가 아들이기를 바란 것도 사실일 것이다.

 

딸만 내리 셋을 낳은 내 친구의 언니는 공부를 아주 잘 했던 사람이었다.

경기여고와 연세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이었다.

세 번째  딸을 낳고 내친구에게 한말이 압권이다.

" 아들 낳는 것도 시험을 봐서 낳으면 자신있다"고

그 언니는  남편이 종갓집 장손이라서 결국 넷째로  아들을 낳았다.

대기업의 연구직이었던 그 언니는  중소 기업 사원이었던 거래처 직원과 결혼을 해서 대학 교수가 되도록 내조를 잘했다.

논문에 사용하도록 관련도서를 번역해서 도움을 주었다.

물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지금시대에 딸과 아들이 좋다고 자랑을 하는 것 자체가 좀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으로 어떤 교육을 받았으며 , 상대방을 배려 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부모에게 이어 받았느냐가 중요한 일이다.

 

며칠 전에 또 있었던 일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미스코리아 같이 예쁘다고 어떤 아가씨를 칭찬을 했더니

딸있는  엄마가 자주 하는 대답을 했다.

 

"미스코리아들이 뭐가 예뻐요? 모두 성형을 한 얼굴들인데..."

사실 길거리를 자주 다녀도 지하철을 많이타고 버스를 타도 미스코리아 같은 몸매의 여성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효리나 전지현, 김태희,송혜교, 이연희 같이 몸매도 얼굴도 예쁜 사람들을 만난적이없다.

이효리보고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딸 가진 엄마는 정말 이상하게 생각 되었다.

얼굴이 예쁘면 키가 작고 특히 몸매가 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희박한 일이다.

 

그리고 성형을 한다고 모두 미스코리아 같은 얼굴이 되는가?

 

대학 행사를 하면서 모여대에서 책을 팔았었는데 좀 과장을 하자면 50%이상 눈을 성형 한 것 같았다.

 

키작고 예쁜 여성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키가 작아서 다행이지. 키만 컸다면 영화매우나 모델이 된다고 나댈지도 모른다"

 

조카 중에 키가 170cm인 여자애가 있는데 동생부부는  T V를 보면서 자주 말한다.

" 저기 나오는 탈랜트(유명인) 보다 우리 OO이 더 예쁘다"

고모인 내가 보기에는 그 탈랜트가 더 예쁜 것은 물론이다.

조카로서 귀여운 것과 객관적인 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남의 딸이나 미스코리아나 탈랜트를 칭찬하면 더 인격이 성숙해 보일 텐데....

 

무우 다리이며 얼굴이 좀 예쁜 딸을 가진 엄마가 미스코리아보고 예쁘지 않다고 하면 듣는 사람이 다 무안 하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사실대로 말해 줄수도 없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그말에 가식적인 박자를 맞추는 사람도 더러 보았다.

 

아무리 자기 딸이라도 자랑 할 걸 자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