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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가장 맑고 아름다웠던 날의 모습입니다.

모과 2008. 6. 4. 11:53

1. 35세때 가족과 경주로 여행가서 한 컷....참 편안하고  행복한  날들이었지요.

 

 1984년 큰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전국에서 제일 큰 주공아파트 단지의 잔디밭에서 한 컷....남편은 사진이 잘 나오는 아내를 사진 찍기 좋아 했지요.

 

 

 

  큰 아들 유치원 졸업식 때 한복을 입고 한컷....치마가 올라 가서 속바지가 보이네요^^

 

**유난히 사진이 잘 나와서 여고 시절에는 학교 앞 사진관에 교복을 입은 독사진이 오랫동안 붙어 있었지요.

 

세월의 바람이 너무 거칠어서 예전의 모과 꽃같은  나의 모습은 지나 갔고 현재는 투박한 모과 같은 내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참 견디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견뎌야했습니다.

 

사진 속의 아들들은 이제 31살, 28살이 되어서 강하고 씩씩하게 살아 온 엄마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참 고맙지요.

저는 지금의 내가 더 좋습니다.

 

모과같이 향도 은은하고 차도 우려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모과 같이 변한 모습은 좀 더 있다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체형은 35세, 27, 165, 66에서 57세 32, 165, 88이 되었습니다.

 

이제 노후의 모델을 찾았습니다.

미국의 동화 작가 [타샤 튜더]의 "나의 정원"을  읽고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56세에 깡 촌으로 들어 가서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서  96세인 지금 30만평의 정원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남편이 태어 난 시골 집, 남편 몫의 땅 1,000평옆에 방, 하나 부엌하나를 지어서

부모님 곁에서 살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100%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내 몫의 인생과 싸워서 반이상 이겼기 때문이지요.

나는 늘 사람에게보다도 신이 감동을 받도록 열심히 살고자 최선으로 살았습니다.

너무 힘이 들었는데 지금 그 보상을 조금씩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