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동화 [강아지 똥]은 노벨 문학상 감이다.
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유아 동화집 [강아지똥] 을 읽고 생각나는 것은 안동의 선생님의 두 칸 초가집이었다.
결핵 말기로 방문객을 만날수 없는 선생님을 생각해서 허술한 초가집 앞까지 갔다가 온 일이 있었다.
결핵 말기로 동네 청년들의 보살핌을 받고 삶을 연명하고 있었던 선생님.
우연히 강아지가 싼 똥을 보고 쓴 동화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더러운 강아지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수 있을 까?
아무 짝에도 쓸 데가 없는데 .....생각하는 강아지 똥 이야기다.
고민 중에 옆에 파란 민들레 싹을 보게 되었다.
봄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민들레를 부러워 하는 강아지 똥에게 민들레가 말한다.
봄비도 내렸고, 햇볕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거름이 없다고 했다.
"강아지 똥아 !
네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 와야 해".
그말을 들은 강아지 똥은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이 있음이 기뻐서 봄비에 온몸을 맡긴다.
내리는 비로 온몸이 부서진 채로 땅속으로 스며 들어가 민들레 뿌리로 모여 들어서 ,줄기를 타고 올라가 꽃봉오리를 맺었지요.
자기는 분해되서 없어졌고,아니 자기가 희생되서 아름다운 민들레로 거듭났다고 할까요?
동화 책하면 주로 공주나 왕자가 주인공인데 자기를 희생하고 배려해서 화려한 끝을 이루는 과정을 유아의 시선으로 곱고 쉽게 풀어 냈다.
작가는 한이 없으면 좋은 글이 창작 될수 없다고 하지만 외롭고 아픈 것으로 일생을 보낸 선생님의 작품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는 동화나 유아책에 관심을 갖고자 유아 초베스트 셀러인 [강아지 똥]을 읽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빨리 읽으시고 자녀에게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