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강동원이 얼마나 [돼지 국밥]이 먹고 싶었으면....
이글은 자라면서 고향에서 먹던 음식은 평생을 지니고 있는 습관과 같이 늘 그립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선 부산, 경남쪽의 대표적인 음식중에는 [밀면]과 [밀양 돼지국밥]이 있는 것을 알려 준 후에 글을 쓰겠다.
큰아들이 서울 대한 극장 뒤에 회사 숙소에서 살고 있다.
일요일 늦은 아,점(아침겸, 점심) 을 먹으러 숙소 앞의 [돼지 국밥]집에서 룸메이트와 돼지 국밥을 먹고 있는데,옆자리에 모자를 푹 눌러 쓴 키가 큰 남자와 또 한명의 남자가 [돼지 국밥]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아들은 모자를 쓴 남자의 입에 음식을 묻히면 다른 남자가 휴지로 닦아 주는 모습을 이상하게 보며 무심히 밥을 먹었다.
유난히 다리가 긴 모자를 쓴 남자는 츄리닝 차림이 었고 ,음식을 먹고 일어나 나가다가 가게 입구에 붙은 거울을 보다 큰아들과 눈이 마주치자 ( 거울 속에서 ) 황급히 모자를 더 깊숙히 눌러쓰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 ! 강동원이었는데 얼굴은 주먹 만하고 팔 ,다리가 정말 길었어. 얼마나 돼지 국밥이 먹고 싶으면 그러고 왔겠어. 서울에는 돼지 국밥집이 정말 찾기가 힘들어, 제맛도 잘 안나고... 휴지로 입을 닦아 주던 남자는 매니저인가 봐"
큰애는 3살 때,경남으로 이사를 왔고, 작은 아들은 경남에서 태어 났다.
부산에 온지 28년째이니 우리 아들들은 부산 사람과 다름이 없다.
특히 막내는 부산에 오면 [돼지 국밥]과 [밀면]부터 찾아서 먹는다.
부산의 [구포역]앞에서 구포 시장 쪽으로 2분을 들어 가면 왼쪽으로 정말 30년 이상 된 [돼지 국밥]집이 있다.
늘 사람으로 붑빈다.
[돼지국밥]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미리 돼지 고기 냄새가 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국물도 고소하고 한 번 먹으면 자주 찾게 된다.
"엄마! 돼지 국밥하고 밀면이 먹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대전에는 돼지 국밥집을 찾을 수가 없어"
막내가 부산에 오면 하는 말이다.
"엄마! 나는 부산이 제일 좋아. 부산 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 했었다.
백일이 되었을 때 부산에 왔고 20년을 살고 대학을 본가가 있는 대전으로 갔다.
충청도 학생들이 말을 느리게 해서 답답 하다더니 이제는 대전이 더 편하다고 한다.
대전에서 4년째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도 거기에 다 있으니 마음이 또 그렇게 바뀐 것이다.
나는 부산에 온지 28년이 지났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부산을 떠 날 생각을 하고 살아 서인지 고향 같은 생각은 없다.
부산에 처음 왔을 때 생선회를 못 먹었다.
먹기 전에 생선 비릿내 부터 나기때문이었다.
이제야 [산낙지, 회]의 맛을 알게 됐으니 음식 습관이 얼마나 변하기 힘든 것을 체험 한 셈이다.
(나는 편식을 하지 않으며.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데도 그렇다)
강동원이란 배우는 패션 모델 출신이어서 186Cm의 키와 여성적으로 예쁜 미모로, 출연하는 영화마다 거의 대박으로....그녀를 믿지 마세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행시). 그놈 목소리, M, 형사등의 작품에 출현 했다. 나는 M을 빼고 다 보았다. 물론 그의 출세작인 [늑대의 유혹]은 개봉 첫 날 봤다.
그가 나오는 장면마다 여학생들은 악을 쓰다 시피 환호성을 질렀다.
두 손 발을 마구 흔들며......
인터넷 소설 [늑대의 유혹]으로 급 부상 된 소녀팬이 많은 스타이다.
외모는 여리고 고운 꽃 미남이지만 그는 경상도 사나이고, 경남의 명문 [거창 고등학교]를 나왔고 한양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내면은 터프한 경상도 사나이다.
작은 아들보다 2살 아래인 강동원도 역시 [돼지국밥]과 [밀면]을 좋아 할 것이고 가끔은 먹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 될 것이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강동원이 좋아졌다.
강동원 정도 되면 비싼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고향 음식이 좋아서 얼굴을 가리고
[돼지국밥]집을 찾아 간 모습을 상상 하면, 귀엽고 ,미소짓게 한다.
세련 된 모습을 늘 하고 있는 그가 내면엔 창원, 경상도 촌놈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이
너무 인간적이고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가?
부산 사람들은 냉면보다 밀면을 더 좋아 하는 것같다.
냉면 집보다 밀면 집이 더 많은 것을 보면 .....
부산에서 향토 음식으로 치자면 [밀양 돼지국밥],[밀면], [동래 파전과 동동주]. [마산 아구찜]..
그러고 보면 부산 것은 [동래파전]밖에 없네요.
부산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 댓글로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좀 알려 주이소!!
다른 지방의 향토음식도 알려 주면 여행 할 기회가 있으면 먹어 보겟습니다.~~